바람결에 우는 가야금/이규보
창문 가까이 가야금을 놓았더니
바람이 지나며 스르릉 울리네
내 고요히 듣고 있노라
하늘의 음악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
*
내 지금 옛 곡조를 다 잊어
희롱하며 가야금 줄만 울리네.
바람도 나의 서투름을 아는지
곡조 아닌 곡조를 일부러 울리누나.
加耶琴因風自鳴
李奎報
置琴當北戶
風過自然鳴
暗向靜中聽
依俙天樂聲
我今忘舊譜
只解弄絃鳴
風亦欺吾妄
虛彈曲外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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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이규보님이
많은 글로 나라의 위상을 높였죠.
우리동네에 사셨어요...ㅎㅎ
이런 시도 지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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