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15일 수요일 8시

김성진 기타 콘서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김성진 기타 콘서트 "il Gusto della Chitarra II" 기타의 맛 2

다가오는 4월 15일, 기타리스트 김성진의 콘서트가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국내외에서 독주 및 앙상블 연주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기타리스트 김성진은 2014년 1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김성진 기타 콘서트 "il Gusto della Chitarra Ⅰ(기타의 맛 1)">를 주제로 클래식 기타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2014 한국기타협회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기타계의 위상을 국내외로 드높인 단 한 명의 기타리스트에게 주어지는 상인 "한국기타 음악상(개인부문)"을 수상한 김성진은 작년에 이어 다가오는 4월 15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il Gusto della Chitarra II(기타의 맛 2)>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음식의 재료•빛깔•맛 등에 변화를 주면서 애피타이저, 메인 그리고 디저트를 순서대로 선보이는 전체 요리처럼, 기타만의 다채로운 장르와 분위기의 곡들에 그만의 개성을 담아 오감을 자극하는 '맛있는 연주'를 선사하는 기타의 맛 시리즈 -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 김성진은 보다 더욱 새로운 구성과 화려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하고 새로운 맛의 기타음악

기타 앙상블의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음악을 통해 더욱 다양한 무대로 대중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타리스트 김성진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해내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그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결성된 그랑 기타 퀸텟은 국내 최대 규모 클래식 기타 합주단인 그랑 기타 앙상블의 김성진 단장과 정승원 음악감독, 김한나 수석 단원, 이성준 수석 단원, 이수진 수석 단원이 모인 기타 5중주 앙상블이며, 매년 수십 차례의 연주를 하고 있다. 막강한 퍼포먼스와 집중력, 합주와는 다른 실내악 특유의 디테일을 살려내는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기존의 그랑 기타 퀸텟과 더불어 백란, 고아라, 최요한, 박정범, 장준화 단원이 함께 그랑 기타 더블 퀸텟으로 한 층 더 힘 있고 다채로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맛있는 기타음악

이번 콘서트의 그 첫 번째 순서인 니키타 코시킨(N. Koshkin, 1956-) 의 "왕자의 장난감"은 생명력이 불어 넣어진 장난감의 세계를 묘사한 곡으로 장난감 병정의 북소리를 모방한다든지, 손톱으로 현들을 긁어 다양한 타악기적 효과를 얻는 등 기타만의 독특한 주법에 의한 수많은 음향 효과가 이미지로 형상화된 곡이다. 이어서 연주될 끌레냥(F. Kleynjans, 1951-) 의 "마지막 날의 여명"은 그 제목처럼 사형수가 자신의 '마지막 날', 사형을 알리는 6시 종소리를 듣고 지나온 삶을 회상하는 내용의 곡이다.

이처럼 이번 공연은 이야기가 있는 동시대의 작품들로 이루어졌으며, 기타리스트 김성진의 폭넓은 음악성과 다양한 색채감을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타리스트 김성진의 솔로 연주에 이어 2부에서는 기타와 바이올린, 기타와 기타가 만났을 때의 새로운 풍미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2부의 첫 번째 순서로 바이올리니스트 유지연과 피아졸라의 익숙한 작품들을 듀오로 들려줄 예정인데, 작년 일본 도쿄 타마 성당에서의 자선 듀오 리사이틀을 비롯 올해 3월 미국 테네시주 초청 연주 등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그 호흡이 더욱 기대된다.

이어서 펼쳐질 그랑 기타 퀸텟과 유지연의 "오페라의 유령 모음곡",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편성인 그랑 기타 더블 퀸텟의 "신세계 판타지"와 "프런티어!"는 익숙한 작품들을 기타의 매력을 통해 어떤 새로운 맛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