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기타랑 트럼펫을 취미로 몇 년 연주했습니다. 재즈를 좋아하다보니 주로 재즈연주를 많이 했고요.

그런데 일렉기타를 치기 전 부터 클래식기타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즈연주를 하고싶었기에 일렉기타로 배운거고요. 그래서 말인데 지금부터 클래식기타도 병행해서 배우고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지판도 도레미가 아닌 알파벳으로 외우긴 했지만 전부 외었고, 경음악으로 배우긴 했지만 화성학도 조금 익혔습니다. 하지만 피크로만 연주를 했지 핑거링으로 연주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클래식기타를 배우는데 도움이 될까요?

클래식기타가 굉장히 어려운 악기라 들었습니다. 학원도 주1회가 아니라 2~3회는 다니면서 익혀야 자세가 제대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문제가 있는게.... 제가 클래식기타 특유의 음색을 좋아하는거지 정작 연주하는 곡들중엔 외닿는게 없어요. 만약 배운다면 재즈연주를 하게 되겠네요. 

일렉기타와는 다른 클래식기타 특유의 주법을 익혀서 경음악 위주의 연주를 하고싶은데 이전에 배웠던 주법들 때문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마음같아선 기타 새로 산 다음 바로 레슨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취미다보니 시간과 돈 생각을 안 할 수 없어서요. 지금 악기 연주에만 하루에 4~5시간 정도 소요하고 있는데 여기에 클래식기타까지 배우면 시간을 많이 쪼개야 될 탠데.... 잠도 좀 줄여야 될거고요. 레슨비도 20~30만원 정도 하지 않나요? 배우는데에는 아낌없이 쓰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질 못해서요.

혹시 저처럼 일렉기타를 연주하다가 클래식기타를 배운 분이 계실까요? 이도저도 아니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정리가 안 돼 있네요. 결론 말씀드리자면 일렉기타로 재즈연주를 조금 했고, 클래식기타로 특유의 주법을 통해 재즈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과연 도움이 될까요?

앞으로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혼자 생각하니 답이 안 나와서요. 주변에 클래식기타 연주자도 전무하고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