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갔다오신분이 들려주는 이야기
아래는 퍼옴 글
독일의 작곡과 학생과 한국의 작곡과 학생은 작곡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아주 커다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렸을 때 부터 무엇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교육 받는 차이점에서 기인합니다 우리 한국은 일의 개념을 남들보다 빨리하는 것에 두고 독일은 하고자 하는그 일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하는 것에 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작곡을 공부하더라도 이미 작곡을 해 놓은 사람의 것을 보고 그와 유사하게 작곡해 보는 것을 교육받고 남들보다 빨리하고 기술적으로 잘하는 것을 또한 작곡을 잘한다고 합니다
독일 교육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생각을 철저히 하면서 하고 창작 분야이라면 특히 창작의 개념에 대해서 대단히 깊은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악보를 참고하거나 베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에 작곡을 선생에게서 배우는 과정에서 부터 작곡의 개념을 원칙에 의거해 배우지 않고 다른 작곡가의 악보를 참고해서 모방하는 것을 원칙처럼 배웁니다 그렇게 대가의 작품을 베끼는 것이 스승을 통해서 교습되어지고 그것이 실제 작품을 쓰는 과정에서 너무나 공공연히 거의 모든 작곡을 하는 사람에게 행하여집니다 그러한 방법에 의해 대학 입시를 통과하고 그러한 방법으로 콩쿨에 입상하고 또 그러한 방법에 의해 작품을 쓰며 제자들을 가르칩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반성없이 그대로 반복되어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방법으로 작곡을 배운 한국 학생들이 독일에 가면 남의 작품 스타일을 베낀 것이 들통이 납니다 그런 일들이 너무나 끊임없이 한국 학생들에 의해 반복되어지기 때문에 독일 작곡과 교수들은 한국 학생들은 모두가 그러리라 생각하고 한국 학생에 대해 애초부터 관심이 없습니다 독일 학생들은 정말로 작곡가가 되려고 하는 학생들만이 작곡을 공부하고 모두가 대가가 되기 위해 정도를 밟아 갑니다 그렇지만 한국 학생들은 모두가 대가의 작품을 흉내내는 것을 작곡의 원칙으로 알고 대가의 작품을 흉내내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한국적인 교육 전통과 사고 방식을 통해 배운 사람은 하나의 소품이라도 제대로 가치있는 것을 쓸 수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음악적인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고 작곡의 기본 기초 과목 들에서 우수해도 작곡가가 된다는 것은 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작곡가가 되려면 하나의 마디도 하나의 모티브도 하나의 음표도 남의 것에서 가져 와서는 안되며 완전히 작곡의 생각을 자기의 생각에서부터 창조적으로 가져 와야 합니다 음표 하나나 작은 생각마저도 다른 사람의 것에서 가져온다면 그 사람은 작곡가가 되기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에 그 일의 결과야 어떻건 자신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일반적인 한국 사회에서의 개념과 절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인이 작곡가가 된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 있는 그러한 국민정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와 절대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대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의 신입생들은 꿈에 그리던 대학에 들어가면 기대에 부풀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지만 대학 다니면서 느끼는 현실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나 한 사람만의 생각이 아니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나태한 대학의 분위기에 실망해서 진실된 학문 탐구는 포기하고 어떻게건 출세할 생각만을 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성공하는 것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르쳤던 학생 하나가 작곡과에 들어가서 다니다가 졸업하고 나서 대학원 다닐 때에 나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 학생이 나에게 했던 말이 한국 대학의 현실을 실감케 했습니다 "선생님한테 1년 동안 입시를 준비하면서 배웠던 것이 대학 4년 동안 다니면서 배웠던 것보다 훨씬 많아요"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얼마나 대학 교육이 부실한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내용입니다 입시 때에는 학과 공부도 하면서 준비하기 때문에 하루에 작곡 공부를 하는 시간은 2~3 시간(피아노 연습 포함)도 채 안되는데 대학에서는 그야말로 거의 모든 시간을 전공 하나에만 투자를 하고 그것도 4년간이나 배웠는데도 1년 동안 배운 것만도 못하다는 것은 정말로 너무나 문제가 심한 것입니다 대학이 기업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정말 적습니다 대학 3,4학년 때 즈음에 이런 말을 서로 농담으로 주고 받는 것을 들었습니다 "다시 입학시험 치면 합격할 수 있겠어?" 참으로 비참한 대학 현실입니다 대학에서의 작곡 교육이라면 작곡가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는데 작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켜 주기 보다는 단지 현대음악 사조를 소개해 주고 그것을 흉내내도록 해주는 것이 거의 전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학년이 되면 오히려 입시 때 다져 놓았던 조성 음악적인 기법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 없는 현대 음악의 난해한 소리들을 작곡합니다 대학에서의 공부와 레슨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부실합니다 부실한 강의 내용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학 생활이 의미있게 마무리 지어지기 위해서 학생들은 반드시 자기가 원하는 작곡 기법을 부지런히 추구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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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도 못깐 탱이가 지가 머라고..
가라마라 지랄이엿, 엿장수는 요새 있냐,,??
성수대교랑 마포대교 사이에 쬐끔한 다리 있거덩
ㅇㅇ 요세 고장났나..잘 안서나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