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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4.01.21 15:26

란조라면

(*.177.56.163) 조회 수 7067 댓글 6

제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아침으로 먹는 란조라면을 소개합니다.

중국 서북쪽에 있는 란조 (Lanzhou)는 수타면의 원조로 잘 알려진 곳인데요, 우리가 즐겨먹는 자장면도 이 지역의 장란이라는 지방에서 유래했습니다.

면을 손으로 늘려서 뽑는 수타면 외에도 반죽을 깎아서 만드는 도쉐면도 이 곳 출신이구요.


현재 이 지역 사람들이 중국 전역으로 퍼져서 골목골목 '란조라면'이란 상호로 영세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 가난한 학생들이나 서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어요.

이 분들이 무슬림들이라 돼지고기나 술은 전혀 취급하지 않구요.. 대부분 소고기나 양고기를 재료로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에 올라온 음식은 '소고기 도쉐면' 이구요,  카레향이 살짝 베어있는 소고기 육수에 편육과 샹차이, 파 등을 올려서 완성합니다.   가격은 우리나라돈 1000원 안 쪽..

위생상 그다지 깔끔해 보이진 않아서 지금까지 딱히 좋아하진 않았는데요, 이 쫄깃한 식감의 도쉐면의 매력에 한번 빠지니 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네요.


혹시 중국에 놀러오실 일 있으면 쉽게 란조라면집을 찾으실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길.

참, 오리지널 자장면이 궁금하시면 역시 란조라면집에서 주문하실 수 있어요.  (나중에 사진 올려드릴게요)


IMG_5751.jpg


Comment '6'
  • 콩쥐 2014.01.21 17:26 (*.172.98.164)
    디게 맛있어 보이네요...
    중국이 얼마나 먹을게 많은나라인지......
    조그마한 대만만해도 먹거리 천국.
  • 삼봉 2014.01.21 20:07 (*.85.164.32)

    Dao Shao Mian (도삭면)... 진짜 맛있죠. 가격도 싸고 식사or간식으로 먹기도 너무 좋아요.

    가끔 라면외에도 카레향나는 양고기볶음이랑 빵도 파는 집들도 있는데.. 진짜 여기는 다 맛있어요.

    ( 우리나라 도시 및 시골에 꼭 있는 중국집처럼.. 중국 전역에 란저우라면집이 많아요. 교외지방에도 많고 )

    ( 중국대학 캠퍼스에 식당이 여러개인데.. 어느대학을 가든 란저우,신장위구르 음식코너는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


    명동에 한국인이 하는 도삭면집있는데.. 오리지날은 아니지만 국물에 시원한 맛이나서 그리울때 먹어요.

    ( 구로쪽 중국인거리에 많다던데.. 시간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

    상하이에 있을때. 도시로 온지 얼마 안된 란저우 라면 만드는 위구르족? 부부랑 한번 대화해본적있는데

    ( 얘네들도 표준어 초중급 수준 ㅋㅋ )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자기네들이 모든 면의 원조이고, 서쪽으로는 이태리 스파게티로 가고
    동쪽으로 아시아 전역에 국수문화 만들게 했다고.. 올때마다와서 하나씩 다 먹어보라 했는데..
    하나도 맛없는게 없더라구요. 살아생전 메뉴판 전체 퍼펙트인 식당은 처음이었어요;;;

    ( 원조 자장면은 조금 짜긴했지만 위구르족 스타일로 하면 더 맛있었습니다. )

  • 콩쥐 2014.01.21 21:16 (*.172.98.164)
    위그르족 공부 좀 해야겠네요...
    음식이 맛있다는건 엄청난 문화가 뒤에 있다는건데.........
  • 콩쥐 2014.01.21 21:17 (*.172.98.164)
    네팔 국수랑은 사뭇 다르겠죠......

    네팔국수 정말 못 먹어줬는데...
  • 2014.01.21 21:51 (*.182.139.85)
    이거 중국문화 소개할때 좌판같은데서 앉아 먹는 그 국수네요.
    저렇게 굵직한 면발이 뭐가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굉장히 맛있는 모양이네요. 먹어보고 싶네요. ^^
  • Ganesha 2014.01.21 22:09 (*.227.97.213)
    굵직한 면발이 딱 수제비의 질감이죠.
    한국사람들도 아주 좋아할 맛이에요.
    전 란조라면이 진정한 중국음식의 대표주자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일단 여기저기 굉장히 많고 손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면을 쫄깃하게 하기 위해 첨가물을 넣고 그게 유해하다는 뉴스는 예전부터 있었어요. 사실 요즘 중국 사람들도 살짝 외면하는 추세..
    그래도 도저히 끊을 수가 없네요. 글을 쓰는 지금도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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