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rsx8teO54Uk?hl=ko_KR&amp;version=3" />



가을편지(Letter of Autumn) by Masteven Jeon

http://youtu.be/rsx8teO54Uk  동영상 보기 클릭

    이맘때면 자주 듣게 되는 노래, 최근자에 연주곡으로 편곡된 악보로
   노래를 같이 하는라고 녹음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년말께
   한국 연주도 여러번 다녀 갔던 Anders 와의 녹음때와는 달리
   역시 노래의 표현이 너무 힘들게 느껴 집니다.
   노래와 연주 어느 한쪽도 만족 스럽기는 힘들지만 계속 시도를 해볼려고 합니다.
   여러 악보가 있지만 고정석님께서 재 편곡한 악보가 제가 노래 하기에 적당한 키로
   마음에 들어서 사용 했습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외롭다고 생각되는 모두에게 가을편지를 띄웁니다.


fALLEN lEAVES 한국.jpg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을 보며 문득 이 노래, ‘가을 편지’가 생각나 흥얼거려 본다.

 ‘가을 편지’는 해마다 노벨상 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있는 고은 시인이 쓴 가사에 김민기가 작곡을 했다.

 어느 땐가 혼자 생각 없이 흥얼거리다가 ‘모르는 여자’에서 딱 멈춘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많은 예술가들이 어디선가 본 듯한 혹은 스쳐지나 간 듯한 이 ‘모르는 여자’들에게서

 매력을 느끼고 강한 영감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단 고은 시인을 비롯하여 이광수, 스테판 츠바이크, 신경숙 등이 ‘모르는 여인’을 주제로 작품을 썼다.

 또 러시아의 대표적인 화가 이반 카람스코이의 ‘모르는 여인'(Unknown Woman 1883)이라는 작품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다. 카람스코이의 작품은 그림이라 시각과 지각을 통해 느낌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모르는 여인은 미지의 여인이며 금지된 여인이다.

 아름다운 여인에 대한 동경은 낭만주의 특성 중의 하나인

 이국취향(Exoticism)과도 유사하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과 동경은 낭만주의의 중심 주제이며,

 이국의 등장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었다.

 뒤집어 보면 낯설고

 다른 곳에 대한 열정은 미지의 여인에 대한 호기심과 유사한 것이며, 

친숙한 것을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려는 열정은

 모르는 여인에 대한 동경과 흡사하다.


 이것이야말로 바람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올바른 정의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낙원에서도

 금지된 것을 추구하다가 추방되었다. 그러나 인간에게 이 자유의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다.

 원래 금기에는 위반이 따르게 되어 있다. 신이 그것을 모를 리 있었겠는가.

 대가를 지불하게 되더라도 훔친 사과가 맛있고, 마누라는 남의 마누라가 더 예쁘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시인의 ‘모르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전제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물론 아름다움의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객관적으로 인정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아무튼 남자들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서 낙원을 발견한다.

 금지에 대한 욕망은 강렬하다.

 하느님 같은 마누라에게 무서운 징벌을 받게 될지라도 유혹은 달콤하다.

 신의 전제에 반항하다 빈손으로 쫓겨났지만 오늘날 과학기술의 눈부신 진보와 발전을 이루었듯이,

 그 또한 미지의 여인과 멋진 신세계를 창조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무모한 판타지를 획책하고 싶은 것이다.

남자들은 철들지 않는 영원한 낭만주의자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지만 

또 한편 과거와 추억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들이다.

 이러한 점에서 남자들은 낭만주의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그래서 ‘모르는 여자’는 미지의 여자이며 

동시에 과거의 여자, 추억 속의 여자이기도 하다.


체내에서 생산되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계절과 미묘한 상관관계가 있다.

 흔히 가을 타는 남자가 많은 것은 가을이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절정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데 이상한 것은 이 노래, 가을 편지를 애창하는 사람들이

 주로 여성들이라는 점이다. 그러고 보니 이 노래는 스스로 외로운 여자, 모르는 여자가 되어 

나르시시즘 황홀에 빠져보고 싶은 유혹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여성들도 때로 미지의 남자를 의식하며 거리를 헤매는 묘한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인지.  

의학의 발달로 몸도 마음도 늙지 않는 시대이다. 시인이 창조해 낸 ‘모르는 여자’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가을 속을 홀로 쓸쓸히 헤매고 있을 것이다.

서영처 시인`영남대 교책객원교수 munji64@hanmail.net



 20131025_162759000.jpg
이반 카람스코이의 그림 '모르는 여인'
사람에 따라 다른 생각도 있을수 있겠지만
다수가 위의 서영처 시인이 가을편지를 빌어
모르는 여인을 풀어가는 내용에 공감이 갈듯하여
옮겨와서 소개 합니다.


 


 
한메일넷 이름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05 Fantasie 8 file paura 2005.08.27 7607
3104 Fantasie file 실수쟁이 2003.10.19 6942
3103 fantasie (Weiss) 18 file niceplace 2007.01.20 9310
3102 Fantasie - S.L Weiss 6 file 포에버클래식 2004.06.29 8238
3101 Fantasie X (판타지 10번) - A.Mudarra 5 김완춘 2010.09.25 10981
3100 Fantasie..... 7 file 봉그니 2005.04.24 7113
3099 Fantasie_S.L.Weiss(편집버전RE-UP)....헐~~꼬리말 쓰다 지웠는데...... 29 file 파코 2002.08.23 8577
3098 Feelings 5 file 썸머레인 2009.10.17 11253
3097 Feelings 노동환 2015.10.13 7859
3096 Felicidade (arr. Roland Dyens) 4 file buyho 2008.05.17 12858
3095 felicidade - A,C jobim 입니다.. 8 file 진느 2004.11.06 11667
3094 Felicidade - A.C. Jobim(arr.Roland Dyens) 13 file trashin 2006.11.01 12959
3093 Felicidade -Roland dyens 2 file acgc25 2015.05.07 9050
3092 Felicidade -이호진 2 marin 2014.06.25 9307
3091 Felicidade(행복)-롤랑디용 16 file MSGr 2007.01.19 14317
3090 First of May_Bee Gees 1 file 파코 2002.05.06 8057
3089 Five Bagatell 중 Alla Cubana 11 file North Sea 2009.04.30 12713
3088 Fly Me To The Moon 최병욱 2016.01.08 7554
3087 Fly me to the moon arrange by Yu watanabe 1 file 노경훈 2013.09.24 13012
3086 Fly me to the moon 입니다. 15 file 대성 2007.02.02 13375
3085 Flying Petals 1인2역 5 최병욱 2015.01.07 10583
3084 For the Beauty of the Earth-John Rutter 합창 7 file limnz 2004.07.26 7653
3083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10 file gaspar 2010.06.15 11941
3082 Fortune - Dowland 11 file cosimo 2008.10.18 10492
3081 Foxtrot 11 file 스타 2006.07.25 13173
3080 Francis Kleynjans : Nocturne No.1 9 file 고정석 2005.08.09 8314
3079 Francis Kleynjans Barcarolles NO.1 OP.60 4 limnz 2013.04.21 11638
3078 Francis Kleynjans의 Valse No.2 4 file 박재근 2005.02.05 6920
3077 Francis Lai - 13 Jours En France (영화 '하얀 연인들' 주제곡) 5 노동환 2012.01.06 14864
3076 François Couperin - Les Baricades Mistérieuses 새벽기타 2022.10.20 3069
3075 Franz Schubert - Nacht und Traume 41 file iPaco 2004.12.21 9819
3074 fredric hand의 연습곡 1번 4 file 루하기 2007.06.21 8337
3073 From "suite No.3 for orchestra" BWV 1068 - Air (G선상의 아리아) 8 file 노동환 2012.09.09 13302
3072 From a bird - John C.Williams (존 윌리엄스) - 정훈 2 마정훈 2014.05.07 9403
3071 From Dad... (devilous) 21 file devilous 2005.07.16 8194
3070 Fuga (BWV 1001)-J.S.Bach 37 file 어떤기타맨 2005.05.27 11346
3069 Fuga BWV-1000 5 file 군인 2004.04.21 9914
3068 Fuga from BWV998 13 file hunee 2006.04.01 11133
3067 Fugue 1001-J.S.Bach* 53 file 2004.11.29 14550
3066 Fur Elise by L. Van Beethoven 62 file Jason 2007.07.28 14116
3065 Fur Elise_L.v.Beethoven* 39 file iPaco 2004.09.27 8520
3064 G 선상의 아리아 (지얼님 편곡) 9 file ^^ 2005.05.23 10455
3063 G.F.Handel - Saraband 17 file 당배 2006.07.28 10419
3062 Galliard - John Johnson 10 file limnz 2009.12.18 9815
3061 Galop / Waltz [F.Sor] 10 이하늘 2011.03.01 10804
3060 Georgia on my mind 3 file 잔수 2010.01.08 9533
3059 Georgia on my mind 7 file 정호정 2005.09.09 7691
3058 Georgia on my mind / H. Charmichael 14 file 이진성 2005.10.29 8126
3057 Georgia on my mind_H.Carmichael 12 file 파코 2002.04.13 7824
3056 Giga - 바이올린 무반주 Partita No.2 :J.S.Bach (고은애 연주) 7 file 고정석 2003.03.19 6906
3055 Giuliani-- Rossiniana No.1 (글로빌 아트홀 실황연주) 15 file LDH 2007.07.11 10429
3054 Giulio Regondi Etude 1-ㅇㄸㄱㅌㅁ 26 file 어떤기타맨 2004.12.05 9483
3053 Goldberg Variations BWV988, Aria 10 file 정성민 2006.03.28 12303
3052 Goldberg Variations BWV988, var1. 22 file 정성민 2006.03.28 11822
3051 Granada by Issac Albeniz 55 file Jason 2007.03.09 26759
3050 Grand Solo - F. Sor 29 file Jason 2006.11.09 13437
3049 Grand Solo Ensemble Introduction - Sor.- 1 남주현 2006.05.18 9203
3048 Grave - 바흐의 무반주바이올린소나타 2번 첫악장 9 file 셰인 2002.07.19 9594
3047 Greedy file Lira & Bart 2003.11.07 6925
3046 Green sleeves file 노동환 2014.01.06 11491
3045 Green Sleeves (푸른 옷소매) 노동환 2017.10.17 7128
3044 Gymnopedie No.1 / E.Satie 13 file April 2006.05.11 13407
3043 Gymnopedie No.1 Eric Satie( 전시회에서 기타연주) & AZALEAS 진달래꽃(소월의 시-스페인어 가사) 마스티븐 2015.11.02 9141
3042 Gymnopedy Nr.1 - Eric Satie* 20 file 차차 2004.08.29 6755
3041 G선상의 아리아 8 file 바하의꿈 2014.07.10 11672
3040 G선상의 아리아 - J.S.BACH 43 file 기타레타 2007.07.13 13226
3039 g선상의 아리아 - 간만에 연주회에서... 1 file 바하의꿈 2013.12.10 16785
3038 G선상의 아리아 7현 편곡 1 최병욱 2012.07.20 13749
3037 G선상의 아리아/Air on the G-string 13 file 화가 2009.02.10 11830
3036 G선상의 아리아_바하 12 file MSGr 2007.01.24 13183
3035 H. Villa-Lobos의 Etude No.1이예요... 4 file LejarDin 2005.02.11 7812
3034 H.Kaps-Rumba Catalan file 빈대떡신사 2006.07.24 12374
3033 H.Wieniawski : Polonaise Brillante Op.4 (연주 :고은애) 12 file 고정석 2009.09.28 11533
3032 Haehu (a long time in the meeting) - 해후 7 file 노동환 2012.06.28 29104
3031 Hana(花) by Masaaki Kishibe... (클래식기타) 22 file 아이모레스 2007.12.11 13416
3030 Handel의 가보트 3 file limnz 2006.04.26 10580
3029 Hao Yang 중국소녀 1 file segovia 2012.08.03 15291
3028 Happy Birthday To You 이진성 2015.02.25 9326
3027 Hasta Mañana / ABBA 3 이진성 2014.07.15 11839
3026 He is a pirate 1 장기타 2011.06.25 12112
3025 He is a Pirate - 캐리비안의 해적 OST 4 file KaKaRu 2007.12.04 13897
3024 He loves you so much - Love letter O.S.T 4 file 잔수 2005.07.13 8115
3023 He was beautiful(cavatina) 9 file limnz 2011.11.06 13243
3022 He was beautiful(Cavatina) 6 file 잔수 2003.06.19 6730
3021 Henry Mancini - Sunflower (from the movie 'The Sunflower') 14 file 이우성 2010.07.06 11839
3020 Henry N. Mancini - Loss of Love 16 file 2010.05.07 10186
3019 Hey Jude - Beatles file ganesha 2014.06.02 9687
3018 Hine E Hine 11 file limnz 2005.11.03 9614
3017 Holiday ㅡ Bee Gees 2 gmland 2010.04.18 12311
3016 Home On The Range ( 언덕위의 집 / Classical Guitar DUET/ 클래식기타 듀엣 / 진태권 김충희 ) 2 진태권 2020.03.31 6423
3015 How Deep Is Your Love 2 file 노동환 2013.05.02 13548
3014 Hungarian Rhapsody No.2/Franz Liszt (서울기타콰르텟) 10현 2022.12.05 3621
3013 Hunter of City (arr. by 이명선) 2 file . 2003.09.05 6902
3012 Hymne a l'amour 사랑의 찬가 3 file 노동환 2011.05.13 13149
3011 I believe 13 file orpheus15 2007.06.08 10940
3010 I believe 23 file iPaco 2007.03.18 12514
3009 I dream of you ------ Per-Olov Kindgren 5 file 고정석 2012.04.29 12711
3008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8 이진성 2013.10.22 16647
3007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최병욱 2015.09.01 9782
3006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 arr. 안신영 19 file 이진성 2006.08.14 1005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9 Next ›
/ 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