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82.92.121) 조회 수 21857 댓글 2


 

 

Maria Jeritza sings "Vissi d`arte" from Tosca by Giacomo Puccini
recorded in 1927

음악 듣기 : http://www.youtube.com/watch?v=UOyJchey_bA

 

 

올 여름, 음악에 대한 저술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문 우리 나라에서 귀한 책이 나왔다. 오해수 작가의 『노래극의 연금술사, 자코모 푸치니의 삶과 음악』이라는 책이다. 2011년 12월에 출판된 『혼을 깨우는 음악』에 이은 1년 반 만의 일로, 전업 작가로서도 이뤄내기 힘든 피와 땀의 결실이다. 음악에 대해 뭘 공부를 하고자 해도 국내에 자료가 일천하여 대부분 외국의 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네 문화적 풍토에서 이같은 책이 나왔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며, 작가의 음악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소명의식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Mirella Freni sings "Si mi chiamano Mimi", Scala, 1965

음악 듣기 : http://www.youtube.com/watch?v=yTagFD_pkNo

 

 

인터넷 강국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우리 나라에 음악에 관한 글들을 살펴 보면 한심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부정확한 자료는 차치하더라도 무분별한 무단 전재(武斷轉載)가 횡행하고 있고, 원 저자의 허락도 없이 원 저자를 밝히지도 않은 채 마치 자신의 글인 것처럼 버젓이 게시되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베낀 글이 다 그렇듯이 잘못된 정보는 물론 오자나 탈자도 그대로 복제되고 있으며, 그나마 그 내용들도 대부분 단편적인 지식에 머무르고 있다. 내용적인 깊이를 갖춘 글은 무척이나 드물다.

 

 

서양음악이 우리 나라에 들어 온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상아탑에 안주한 음악인들은 음악의 기초적인 기반을 마련하는데 게을리하였고, 소위 돈이 되는 강의 교재를 중심으로 저술이 행해져 왔음을 통렬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의  음악 교육이 대부분 연주(기악과 성악)를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 교수들의 연주회 발표가 논문을 대신해온 관행은 음악의 기초적인 기반을 취약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음악인들의 이러한 직무 유기는 그 도를 한참 넘었다. 뭐를 알고자 한 걸음만 앞으로 내딛으면 눈 앞이 바로 깜깜한 절벽이다. 자료고 뭐고 제대로 갖춰진 게 하나도 없다.

 

 

Renata Tebaldi "Un bel di vedremo" , Madama Butterfly, 1949

음악 듣기 : http://www.youtube.com/watch?v=nu3ZVV5p05k

 

 

2002년에 출판된 오해수 작가의 『신의 소리를 훔친 거장』이 서양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5명 - 모차르트, 베토벤, 바그너, 베르디, 푸치니 - 의 삶과 음악 세계에 대한 개괄적인 고찰이라면, 이번에 나온 책은 그 범위를 좁혀 푸치니에 한정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푸치니의 삶과 음악에 대한 대표적인 길잡이가 되는 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은 푸치니의 전기라고도 할 수 있고, 푸치니의 음악 세계에 대한 안내서 내지는 비평서라고도 할 수 있고, 푸치니의 음악에 대한 교양서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형식은 소설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가가 임의로 지어낸 픽션이 아니라 그 내용의 거의 대부분이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따라서 소설 속의 내용을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푸치니의 삶과 음악을 조망하는 방법으로 작가는 판타지 소설의 형식을 도입하고 있는데,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푸치니의 삶과 음악에 대한 관점을 시공을 초월하여 전개하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학술적인 내용이라면 딱딱하여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힘들 것이며, 에세이 형식 역시 인간의 깊숙한 곳에 감추어진 내면 세계를 조망하는 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푸치니의 음악에 대한 작가의 관점과 푸치니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소설 속에 녹여낸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푸치니에 대한 작가의 사랑을 판타지 소설 형식을 통하여 풀어나간 점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

 

 

Beniamino Gigli & Licia Albanese sing La Boheme Act I (1938)

음악 듣기 : http://www.youtube.com/watch?v=kDnFZqmhAX4

 

 

이 책은 우선 쉽게 읽힌다. 378페이지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한 번에 죽 읽힐 만큼 흥미롭다. 만약 에세이 형식의 글이었다면 며칠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쉽게 읽힌다고 그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다. 푸치니는 물론 동시대와 그 이전과 이후,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음악계의 흐름까지를 담고 있다. 서양 음악 전반에 대하여 깊이 있는 음악 감상과 폭 넓은 독서량,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자는 엄두를 낼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베토벤 연구가로 이름이 높았던 로망 롤랑의 전기적(傳記的) 소설 『장 크리스토프』를 떠올렸다. 이 소설이 베토벤을 염두에 두고 썼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지만, 주인공 장 크리스토프가 베토벤과 드뷔시의 캐릭터를 섞어놓은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시대적 배경이 베토벤이 살던 시대와는 달리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으로 설정하고 있어 인상주의나 표현주의와 같은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고 있고, 공간적 배경 또한 독일이 아니라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적으로서도 성공을 거둔 작품이지만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세계 음악계의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소설이다.

 

 

Geraldine Farrar - Madama Butterfly: "Un bel di, vedremo", 1909

음악 듣기 : http://www.youtube.com/watch?v=n5Y6_93jeVo

 

 

푸치니는 친근한 선율로 인해 20세기 음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작곡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에 주로 활동한 작곡가이고, 작곡 기법적인 면에서도 20세기의 조류를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에 인기를 누리던 이국적 취향에 따라 동양적인 선법을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세계를 휩쓸었던 쇤베르크의 표현주의, 스트라빈스키의 원시주의 등의 조류를 음악에 담고 있지는 않다.

 

 

이 소설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전후에 배치하고, 가운데 부분을 푸치니의  성정 과정에 따라 봄(유.소년기), 여름(청년기), 가을(장년기), 겨울(노년기)로 나누고 있다. 순례자는 상상(환상) 속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푸치니와 만나 서로 대화하면서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 순례자는 이 소설의 화자(話者)로서 푸치니의 오페라에 매료된 사람이며, 작가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푸치니는 작가가 온갖 자료와 음악감상을 통해서 형상화한 상상 속의 인물로서, 이 역시 작가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푸치니의 모습이다. 결국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순례자와 푸치니와 오해수 작가는 동일 인물이다.

 

 

우선 이 소설은 정보가 풍부하다. 작가가 푸치니는 물론 클래식 음악 전반에 걸쳐 폭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음은 도처에 녹아 있는 다양한 정보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 푸치니에 관한 저작이 부족하므로 아마도 이러한 정보들은 외국에서 출판된 책자를 통해서 습득했을 것이다. 또한 소설 속에 녹아 있는 작가의 푸치니관(觀)은 하루 아침에 정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푸치니의 음악을 오랜 동안 가까이하고 사랑해보지 않고는 불가능한 성질의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행복하였다. 소설 속에 소개된 푸치니의 오페라를 하나하나 다시 들으며 작가가 의도한 바를 공감하고자 하였다. 푸치니의 3대 비극-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유명 아리아 정도만을 들어왔는데 나머지 오페라들도 하나씩 다시 들으며 푸치니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푸치니 생전에 함께 했던 성악가는 물론, 푸치니 사후에 활동했던 성악가에 대한 정보들도 소설 속에 녹여놓았는데, 소설 속에 소개된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성악가들의 노래를 유튜브(Youtube)를 통하여 들으면서 오랜만에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Comment '2'
  • 콩쥐 2013.08.28 08:16 (*.172.98.225)
    덕분에 저도 올려주신 푸치니노래를 듣게 되네요...
  • 겨울이다 2013.12.18 18:02 (*.225.192.27)
    책 소개 감사합니다. 작성하신 소개글 좀 퍼가도 될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4 선재업고튀어 인기 태양 2025.12.04 69
1433 오늘의실검TOP3 태양 2025.12.03 91
1432 최신뉴스브리핑 태양 2025.12.02 180
1431 알레르기 태양 2025.11.25 141
1430 할인코드 12 2025.11.24 241
1429 할인정보 12 2025.11.24 435
1428 ott 싸게 구독하는 방법 12 2025.11.16 2128
1427 할인정보 12 2025.11.14 264
1426 알리 할인코드 12 2025.11.10 358
1425 테무 할인코드 12 2025.11.10 666
1424 할인코드 12 2025.11.06 959
1423 2025 DEEP MUSIC / 기분전환 / 신나는 팝송 / 느좋플리 성진12 2025.08.29 609
1422 명언 우정 2025.07.20 1330
1421 명언 나라 2025.06.05 1254
1420 명언 나라 2025.06.05 1077
1419 글로벌 태양 2025.05.22 1077
1418 쉬는시간 태양 2025.05.21 1369
1417 어버이날 태양 2025.05.20 1743
1416 겪어봤어? 3 file 최동수 2025.01.29 3101
1415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2024.07.31 3896
1414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2024.07.31 3850
1413 오늘의 명언 한마디 보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1 모모 2024.04.24 3663
1412 한국의 음악논문을 찾아볼 수 있는 곳 하나 소개합니다. 변종현 2023.11.04 4959
1411 2023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whomre 2023.10.09 4791
1410 2023 김제 기타페스티벌 1 file Jo 2023.04.05 4827
1409 주윤발 휠체어 춤신 음악제목 민트짱구 2023.02.02 5181
1408 손톱 다듬기.....이건화 3 2023.01.27 4900
1407 안녕하세요 서울기타콰르텟 한형일입니다 file 10현 2022.11.14 5127
1406 이필수님 초청 화성학강의 2022.09.27 5564
1405 Kleine Romance (작은 로망스) 조성이 궁금합니다.... 3 고독기타 2020.06.08 8766
1404 피아졸라 4계 중 봄 악보 중 피치카토 플러스 연주법 궁금합니다.... 고독기타 2020.06.04 7861
1403 연주 녹음 1 sanuri 2018.11.26 8288
1402 MILESTONES Luthier Seminar - La Romantica file 뮤직토피아 2018.10.11 8760
1401 신모씨의 연주자 평가(관리자 요청으로 제목 변경) 122 file 추적자 2018.01.28 23974
1400 운지와 탄현에 대한 몇 가지 고민 탁구공 2017.01.09 9984
1399 대다수 프로들도 되지 않고 있는 legato 연주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53 신현수 2016.07.25 20363
1398 바흐음악을 연주할때의 자세및 마음가짐 2 마음가짐 2016.06.15 16082
1397 클래식 기타를 배우면 핑거스타일 곡들을 쉽게 할 수 있나요? 2 산뽀 2016.03.02 16979
1396 스케르초 1 형식론 2015.11.30 20598
1395 알함브라 분석 3 분석론 2015.09.07 19014
1394 조언 4 조언 2015.05.26 18606
1393 쿠프랑의 "Les Barricades Mysterieuses"(신비한 장벽)의 의미... 2 행인2 2015.05.11 14457
1392 척추측만증... 1 아이고허리야 2015.04.14 12476
1391 요즘 국내외 콩쿠르 곡 2 궁금 2015.03.12 16745
1390 클래식과 대중음악 2 지식 2015.03.02 19338
1389 아랑훼즈 오케스트라 음원이 필요합니다. 1 나비소리 2014.11.18 18464
1388 Manuel Contreras 홈페이지의 배경음악 제목이 무엇인가요? 1 손님 2014.10.10 16988
1387 엔니오 모리코네와의 대담 5 대담 2014.08.02 12332
1386 전국연주회장 콩쥐 2014.07.22 18835
1385 대학 경쟁력 세계에서 꼴찌수준 3 문제 2014.07.08 14195
1384 음악 이론수업의 문제점 2 문제 2014.07.07 12227
1383 망고쉐이크 망고 2014.06.28 16976
1382 배철수의 음악캠프(박규희) 3 file 꽁생원 2014.06.15 20353
1381 바닷가에서 dsaaa 2014.05.26 17764
1380 추억속의재회개머 sadaa 2014.02.24 10596
1379 줄리언 브림 경, 80회 생신. 그라모폰 평생공로상 수상 file 섬소년 2013.11.01 13322
» 서평 : 노래극의 연금술사(오해수 지음) 2 정천식 2013.08.25 21857
1377 말러의 "현세의 고통에 대한 술 노래" - 병호 형을 생각하며 6 file 정천식 2013.08.02 21872
1376 전통문화의 원리를 찾아서 (우실하) 콩쥐 2013.07.19 18669
1375 클래식음악과 실용음악의 연관성 2 susujun 2013.06.21 20508
1374 클래식기타주자가 가야할길.. 333 생각 2011.02.14 53594
1373 작곡가philip rosheger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티트리 2013.02.21 20113
1372 블루스 2012.07.20 22036
1371 재즈, 음악의 르네쌍스를 이끌다. 2012.07.20 14103
1370 1991년 오우삼감독의 종횡사해라는 영화에 나왔던 노래입니다. file 마이콜 2012.07.13 17725
1369 작곡에 관해 훈님에게 질문 11 궁금 2012.05.29 14193
1368 기타리스트 김세황 오케스트라와 만나다 <청양> 까마니 2012.05.06 15544
1367 피게라스를 추모하며 5 file 정천식 2012.04.14 18942
1366 이미경 Who, " violinist / 뮌헨음대 교수 " < 발췌문 > 4 jons 2012.03.09 22647
1365 세고비아가 남긴 샤콘느의 4가지 녹음 10 file 정천식 2012.01.21 29612
1364 좋은 편곡이란 ? ( 슈베르트의 밤과 꿈에 대하여... ) 5 진태권 2012.01.10 20694
1363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 128 의문 2011.01.31 33225
1362 Blues&#65381;Jazz, Flamenco, 국악 장르와 즉흥연주&#65381;애드립 11 gmland 2011.02.04 18698
1361 연주들을때 프로들의 특징. 5 file 궁금이 2010.09.23 21951
1360 연주할때 아마추어의 특징. 34 file 궁금이 2010.09.16 22871
1359 기타선생님 만난 후기. 32 file 궁금이 2010.09.14 22421
1358 카나리오스 주법 질문이에요(앙헬로메로 편곡버전) 2 잉잉 2010.07.03 17004
1357 반도네온(bandoneon) 2 고정석 2010.06.11 50170
1356 지고이네르바이젠 23 콩쥐 2009.03.14 20251
1355 음악영화."투게더".....감독(첸카이거) file 콩쥐 2005.11.21 19261
1354 대성당 1, 2, 3악장의 난이도 10 GLSB 2010.05.21 19244
1353 Desolation Row ㅡ Bob Dylan 9 file gmland 2010.04.04 24517
1352 바흐 샤콘느 세고비아 편곡본에서요 4 서씨 2010.01.21 25292
1351 차이코프스키-호두까기인형 - 별사탕요정의춤- 질문이요! 1 카키 2009.12.08 21384
1350 젓가락행진곡에서 file 기타사랑 2009.11.17 18775
1349 [화음] 그것이 알고 싶다. 42 금모래 2009.10.15 22028
1348 샤콘느 편곡에 대해서. 11 1004 2009.10.15 17450
1347 음악과 미술에 대한 잡생각 41 쏠레아 2009.10.09 20118
1346 Carnival Songs... 15세기 칸초네 2 이브남 2009.10.05 17300
1345 너무 길어진 저작권법 34 콩쥐 2009.05.18 19570
1344 milonga de julio +_+ 2009.07.18 18522
1343 에릭클랩튼 ' Layla'에 대해서 뭐 좀 여쭤보겠습니다... 2 bradpitt 2009.06.29 25799
1342 안녕하세요 찾고 있습니다. 1 학생 2009.06.12 18290
1341 안녕하세요 음악파일을 찾구있어요 2 scotch 2009.03.30 17502
1340 카오리 무라지 dvd 코스타리카 감상 file 로직밤 2009.03.22 23458
1339 샤콘느 1004님 보셔요... 4 file amabile 2009.03.05 19649
1338 많이 안어려운 클래식기타곡좀 추천해주세요 11 Rookie 2009.03.03 25905
1337 Alexander Lagoya라는 분이 연주한 BWV 1006 Gavotte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29 pizzicato 2009.03.01 25868
1336 2008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음반 안나오나요? 3 하기 2009.01.28 18054
1335 클래식 기타곡중에 이런 곡 없나요?? 3 경박한놈 2008.12.15 1966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