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도 예전에 굼궁했었읍니다. 앙헬로메로 연주를 보고 깜짝 놀랐었죠.
근대 페페보다는 덜유명 하다는게 좀 이상하다싶었는데........
알고보니 숨어있는 실력자는 무지하게 많아요. 유명세 와 실력이 비례하다는 생각은 약간 순진한 생각이더라구요. 그나저나 이둘의 연주는 사실 누가잘하냐 를 따지기엔 좀 어렵죠.. 누구를 더 좋아하냐 의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동감. 페페 듣다보면 금방 실증나는데 앙헬은 빠져들어요.

음색 페페: 부드럽고 찰진음색, 앙헬: 두껍고 기름진음색
표현 페페: 스페인레파토리와 더불어 바하나 고전도 앙헬에 비해 스탠다드한 표현
앙헤: 페페에 비해 호방한 표현, 남성적이고 시원시원한느낌
테크닉 페페,앙헬 : 비교불가 ... 둘다 좋음

페페가 더유명해진건 아무래도 필립스음반의 연주자로 발탁되서 수많은 녹음과 연주때문이겠죠.. 음반사 매니저들은 형제들중 페페의 가치와 상품성 음악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을 테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다시 들어보니 페페는 너무 좋네요. 스페인적 색채, 오바하지 않는 그만큼의 표현등등...

개인적 취향이지만 앙헬의 너무기름지고 두터운 음색, 자기표현이 강한 연주보다는 조금더 수수한듯 화려한 페페가 더 좋네요~~

무대효과가 좋은 오른손, 왼손이라 생각되네요....
그런게 내공이겠죠....두분 다 대단한 양손.

페페로메로 마니 늙으셨군여....86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그주옥같은 연주...잊을수없습니다......! ! !

두사람의 성격과 인품의 차이도 크죠.
페페의 자상한 마에스트로의 자질과, 앙헬의 뽐내는 대조적인 성격탓에 페페에게 더 끌리기도 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