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13.02.17 22:36

마로니에의 기타

(*.186.226.251) 조회 수 11076 댓글 5

 1361015577622.jpg1361015601533.jpg 1361016993804.jpg

 

 

1361015401721.jpg 1361015492490.jpg

 

 

   1361015418215.jpg 1361015505122.jpg

 

어제 한기연 2월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겨울 날씨치고 그런 대로 포근한 편이었죠. 마로니에 공원에는 여전히 연인들로 북적대고

네온불빛들은 밤이 낮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하듯 반짝였습니다.

 

모짜르트!  문 열고 들어서면 항상 피아노 소리가 울리죠.

하지만 피아노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 기타소리라는 것은 우리는 알죠.

물론 우리의 모이장소 안쪽 문은 꼭 닫아야 합니다. 침입자가 없게.

언젠가 최동수 선생님께서  '바이얼린인가 뭔가는 옆에서 떠들면 소리가 커지고

기타는 옆에서 떠들면 들리지 않는다'던가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정확한 문구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멋진 말은 적어놔야 하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사람들이 적게 나왔어요.

페르난도 님, 홈즈 님, 금모래 그리고 그렇죠. 다행스럽게 기타제작가 두 분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철우 님,  김양식 님

 

연주는 금모래가 역시, 마이크 잡으면 잘 놓지 않는 사람처럼 이철우 님 기타는 붙들고 단숨에 몇 곡을 연주,

그리고 페르난도 님, 홈즈 님이 선을 보였고 제작가 김양식 님이 마지막에 연주를 했는데

와, 연주가 완전히 프로급이었어요. 제작가 중에 기타를 제일 잘 치지 않을까 싶네요.

헨델의 사라방드, 완전히 감동 먹어서 금모래의 다음 도전곡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기타 소개를 좀 하면 위에서 왼쪽이 이철우 님이 제작한  하카란다 옆뒷면에 시더 앞판 기타입니다.

상당히 고가, 700호로 알고 있고 무게가 상당히 가볍고 소리가 무척 낭만적이었습니다.

치마를 입은 스페인 풍 여인의 춤추는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이철우 님은 오산에서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먼 걸음을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른쪽은 김양식 님이 제작한 기타입니다. 인디언 로즈우드에 스프러스.

소리가 맑고 또랑또랑했습니다. 저음의 성량이 풍부하고 울림이 아주 좋았어요.

허벅지가 살짝 보이는 정장 치마  입은 여자가 아스팔트 거리를 걷는 듯한 모습 !

김양식 님은 은평구 불광동쪽에서 활동하신다네요.

 

금모래가 사진 찍고 이러는 거 별로 신경 안 쓰는데 어제는 그런 분이 없어서

두 분 제작가도 오시고 해서 소개라도 해드려야겠다 싶어 나서서 사진을 찍었네요.

 

기타의 아름다운 소리는 들을 줄 아는 사람에게만 들린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 거 같습니다.

기타 즐기시는 분, 눈팅만 하지 마시고 연습한 곡도 선보이고 잠깐씩이라도 만났으면 싶네요.

여기는 자유로우니 특정 모임에 가입되어 있어도 틈틈이 들러도 될 거 같아요.

 

끌레냥의 서곡 20번인가 뭔가 좀 연습하다보니 겨울이 다 가버렸네요.

제가 뭔가 하나를 가지면 오래 쓰는데 승용차를 두어 번 바꾸니 흰머리가 나버렸더라고요. 30년이 가버렸어요.

허허 제가 가지고 있는 기타가 12년째 되는데 이 기타가 소리가 멎을 때면 인생도 다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여전히 음악은 흐르겠죠. 우리가 어제의 노래를 연주하듯...

 

그런데 '한기연', '한국기타연합회'라는 명칭이 좀 부끄러워요.

 

 

 

 

 

 

 

 

 

 

 

 

 

 

 

 

Comment '5'
  • jons 2013.02.18 09:58 (*.8.140.54)
    사정상 뵙지 못해 아쉽습니다 .. 다음 꼭 참석하겠습니다, 글 잘 읽습니다 ...
  • ganesha 2013.02.18 11:33 (*.240.217.123)
    아쉽네요.. 제가 이 날까지 한국에 있다가 그 다음날 중국으로 돌아왔거든요..
    갈까도 했었는데 가족과의 시간을 포기할 수가 없었네요.
  • teriapark 2013.02.18 13:44 (*.11.86.150)
    저는 오랫만에 딸내 집에 와서 귀한 연주 못들었네요... 다음엔 한 수 배울 겸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양식 2013.02.18 13:58 (*.128.171.194)
    금모래님,페르난도님,홈즈님,이철우님 만나서 반갑구 즐거웠습니다.가네샤님은 다음에 뵈요^^
  • fernando 2013.02.18 19:58 (*.10.50.12)
    금모래님 고맙습니다. 사진도 찍고 후기도 올리고 그래야 되는데 동작이 굼떠서... "한기연"의 정식명칭은 "한국기타연주애호가연합"이야요.
    칸타빌레님이 이리 거창하게 작명해놓고 요즘은 통 안나타나시니 ㅠㅠ. 그리고 여성분들을 위해 준비해간 기타줄 2 세트 그대로 굳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149348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172929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4 뮤직토피아 2020.03.09 181010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161951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186144
3157 부천 "라 테라 기타앙상블" 6 file jons 2013.01.28 13197
3156 창원 부근에 기타 제작하시는 분 계신가요 ? 6 한빛 2013.01.28 11481
3155 고구려음악과 인도음악 콩쥐 2013.01.29 12427
3154 분당 마마세이실용음악대안고등학교 4기 모집합니다. file 마마세이 2013.02.02 11129
3153 shape of my heart - Dominic Miller . 4 콩쥐 2013.02.06 13785
3152 2월 한기연 모임 fernando 2013.02.07 10171
3151 송년음악과 피자 7 file 콩쥐 2013.02.11 13082
3150 브람스 교향곡 1번과 관련하여.... 14 의문 2013.02.13 10164
3149 음악가가 직접 한얘기를 옮겨 왔습니다 3 참고자료 2013.02.14 10464
3148 한기연 2월 모임 안내 1 칸타빌레 2013.02.14 11293
3147 예술인 3명 중 2명 月 100만원도 못 번다 10 뉴스 2013.02.14 9739
3146 취미로 하든 전공으로 하든 클래식음악인이 꼭 알아야할 지식중 하나가.....음악의 형식입니다 1 클래식음악 2013.02.17 11282
3145 소나타 형식의 생성원리.. 1 소나타 2013.02.17 13115
» 마로니에의 기타 5 file 금모래 2013.02.17 11076
3143 연주회장 마루 3 file 콩쥐 2013.02.18 10991
3142 <인천모임> 기타레리아 한음 2013.02.18 12695
3141 빌라로보스 전주곡5 1 빌라로보스연구하세~ 2013.02.18 11470
3140 미국어쿠스틱 명기 마틴공방취업에 대해 아시는 분 조언 구합니다. 1 희망이 2013.02.18 11666
3139 화성학의 문제 기타화성학 2013.02.19 11227
3138 부천 중심으로 가까운 쪽 정통 클래식 기타 학원 추천 좀 부탁 드립니다.^ ^* 2 고레 2013.02.19 11319
3137 대림대학교 개설 즐토기타합주단 개강안내 및 단원 모집 과천돌이 2013.02.19 12005
3136 말러 의 아다지에토 1 콩쥐 2013.02.19 11752
3135 조회수 5000이상 게시글 2 콩쥐 2013.02.19 12597
3134 작아도.. 9 2013.02.20 13504
3133 줄리아니를 분석하다가... 1 줄리아니연구 2013.02.20 10659
3132 알함브라기타앙상블 클래식베이스기타 단원모집 김구 2013.02.20 12240
3131 건의사항 4 안티성찰 2013.02.20 10005
3130 기타 연주에서 broken chord (흩어진 화음)의 사용 8 file teriapark 2013.02.21 12722
3129 연주인지 불장난인지....... 4 file 콩쥐 2013.02.21 12196
3128 미국이나 토론토 쪽에 명기수제클래식기타 샵 사이트 아시는 분 비바 2013.02.22 10949
Board Pagination ‹ Prev 1 ... 469 470 471 472 473 474 475 476 477 478 ... 579 Next ›
/ 57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