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리랑 (한돌 작곡: 서유석 노래)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로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바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
한돌은 작사 작곡가이며 가수다.
오랜 세월 유명한 노래를 많이 만들었는데, <홀로아리랑> <개똥벌레> <터> <유리벽> <조율> <여울목> 등이 그것이다.
<조율>은 몇 달 전 TV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JK 김동욱이 불러서 더 유명세를 탔다. 한영애는 그녀 나름의 독특한 허스키 음색으로 이 노래를 호소력 있게 부르고 있다.
요즘엔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대부분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음반 회사가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다.
나도 한돌의 노래를 유튜브에 들어가 가끔 듣는다.
한돌은 자기가 가사를 짓고, 거기에 작곡을 하고 자신이 노래를 부른다.
그의 음색은 털털하여 구수하지만 그 자신이 그렇게 대중적이지는 않다.
그의 대부분의 히트곡은 본인이 불러서 히트한 것이 아니고 신형원, 한영애 등 다른 가수가 불러서 히트했다.
유명가수 조용필이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본인이 불러 히트한 데 비하면 한돌의 가치는 가수 보다는 작사 작곡 쪽에 더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래는 같은 노래라도 누가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관심이 달라지기도 한다.
<홀로아리랑>은 노래를 만든 한돌을 비롯, 오랫 동안 여러 가수들에 의해 불려졌지만,
2005년 조용필이 평양에서 부르고 나서 더 인기가 올라갔다.
당시 조용필이 평양에서 <홀로아리랑>을 부른 것은 의외였다. 조용필은 좀처럼 남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한돌은 후에 조용필이 북측의 요청으로 그 노래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북측에서 그 노래를 요청했을까? 북쪽 사람들은 어떻게 그 노래를 알고 있었을까?
그 뒤 한돌이 사할린에 간 적이 있었다. 우연히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는 북한에서 온 두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함께 갔던 지인이 한돌을 작곡가라고 그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홀로아리랑>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잘 안다고 하면서 몇 소절 부르기까지 했다.
북에서 온 두 사람은 <홀로아리랑>을 구전 민요로 알고 있었으며, “조용필이 평양에서 부른거 보지 못했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남한에서 온 한돌이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라는 사실을 그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한돌도 <홀로아리랑>이 어떻게 북한까지 침투(북한에서는 히트를 이렇게 표현한다고 한다)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아무튼 <홀로아리랑>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함께 남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흔치 않은 노래 중 하나가 되었다.
한돌이 <홀로아리랑>을 처음 구상한 때는 1988년 10월 경이었다. 완성까지는 1년이 걸렸다. 물론 처음부터 제목을 정해놓고 작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독도에 대한 노래를 캐기(만들기) 위해 독도에 갔을 때 그의 머릿속의 주제는 ‘독도와 통일’이었다.
그는 함경도 피난민의 아들이다.
그의 부모는 북한에 어린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둔 채 6.25 때 부산으로 피난을 나왔다가 돌아가지 못했다. 한돌은 부모가 피난 나와 낳은 아들이다.
평생 부모의 한을 보며 자랐다.
그의 노래에는 그런 부모의 한이 섞여있는 듯 하다.
<홀로아리랑>이 남북 우리 민족의 가슴을 적시는 이유이다.
첨부파일 '3' |
---|
-
안녕하세요^^ 혹시 오카리나 연주를 하시나봐요~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내용도 있고 의미있는 우리의 노래같습니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가수 신형원, 한영애 님들이 생각납니다. -
우리 노래도 찾아보면 기타와 잘 어울리는 곡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석님~~ 즐거운 명절 되세요^^
감사합니다. -
교수님이시군요!!! 이렇게 기타하고 잘 어울리다니~~~~ 넘 좋습니다!!!!!!
-
해놓고 보니 이 곡이 참으로 좋아집니다^^
고맙습니다. 현기 님~ -
이젠 제발 이놈의 컴이 말썽 그만 일으켰으면 하고 소원이라도 빌어야 겠습니다.
어제 다시 손보고서 한동안 제대로 못듣던 곡 들으러 들어오니 좋습니다
한돌 작곡으로 소개 되어 있는데 작사도 같이 했을것 같은데
그렇가요?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로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오래전 서유석의 노래로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오늘 이 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더욱 한이 어린듯하게 들리네요,
이렇게 노래나마 서로가 날아 넘어서 같이 부를수 있는곡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
북쪽에서 유투브로 남쪽의 노래 듣는것까지 일일히 다
감독을 할수가 있을까요?
그러니 이렇게 노선생님께서 하시는일도 큰 의미가 있지요. -
잘들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아리랑은 들으면 머언 옛날 우리민족을 느끼는 것 같아요..
-
[3회작은음악회]지얼 - 바덴포웰의 Valsa Sem Nome (이름없는 왈츠)
Date2004.03.22 By오모씨 Views10519 -
헨델의 주제에 의한 변주
Date2004.09.18 Byniceplace Views10519 -
정령의 춤
Date2013.04.04 By태현아빠 Views10516 -
El noy de la mare
Date2008.05.12 By섬소년 Views10516 -
Cajita Musica - Isaias Savio*
Date2005.12.17 By아이모레스 Views10512 -
R. Dyens - Tango en skai
Date2008.05.13 By섬소년 Views10508 -
친구이야기 --- 바리톤 고광덕
Date2009.10.21 By고정석 Views10506 -
Jorge Cardoso 의 Milonga
Date2006.05.18 By아이모레스 Views10503 -
가을편지 : 김민기
Date2006.09.24 By고정석 Views10503 -
강물이 만나는곳(토마스 무어/MEETING OF THE WATERS)
Date2012.06.25 ByEsteban Views10502 -
Sonata / Domenico Cimarosa*
Date2006.01.21 By이진성 Views10501 -
Telemann-Concerto for 4 Violins 1mv.
Date2011.11.06 By섬소년 Views10495 -
moon river
Date2005.12.16 By한민이 Views10494 -
Stand By Me
Date2010.04.30 Bygmland Views10491 -
Joy of guitar Ensemble-Wind hill
Date2011.06.29 By조이오브기타 Views10485 -
<11현> 무다라 - 환상곡
Date2014.01.17 By김양식 Views10480 -
08 고대 고전기타부 정기 연주회 맛보기
Date2008.10.05 By빈대떡신사 Views10480 -
바이스-Sonate in a-moll (Sarabande)
Date2007.03.28 By혁 Views10478 -
[동영상] 이찬혁 - 바덴재즈 1, 3악장
Date2010.12.16 By조빙 Views10477 -
Llobet - La Filadora
Date2005.09.24 By혁 Views10474 -
이루마 Do You? / arr. for guitar by Aimores
Date2010.07.02 By아이모레스 Views10473 -
라리아네 축제 - 모차니
Date2007.10.03 By항해사 Views10464 -
마법의 성
Date2008.05.14 By디_Gitarre Views10464 -
아무도 모르라고 .... 바리톤 고광덕
Date2009.10.21 By고정석 Views10464 -
Lamento No.2 / F. Kleynjans
Date2007.08.01 By이진성 Views10462 -
이루마의 When the love falls
Date2010.06.03 By최병욱 Views10461 -
William Lawes - Suite For two Guitars
Date2013.11.18 By두섭 Views10460 -
white christmas
Date2009.12.24 By콩쥐 Views10453 -
Prelude No. 1 / H. Villa-Lobos*
Date2006.03.25 By이진성 Views10451 -
아기공룡둘리
Date2005.05.18 By민 Views10445 -
암연
Date2011.04.11 By야매 Views10445 -
브라우워의 11월의 어느날(소풍 연주 실황):형서기님 연주
Date2001.06.01 By고정석 Views10443 -
그남자 그여자
Date2014.01.14 By최병욱 Views10442 -
Spanish Guitar-Gary Moore
Date2009.05.29 Byloboskim Views10439 -
쉰들러 리스트 OST
Date2014.03.06 By파크닝팬 Views10438 -
Yuichi Watanabe - Morning Dew
Date2007.08.21 By샨 Views10435 -
마법의 성
Date2002.03.03 By셰인 Views10433 -
김기혁 - "La Strada" 1악장 아버지의 노래
Date2005.04.25 By혁 Views10430 -
Se Ela Perguntar - Dilermando Reis
Date2005.06.29 By이진성 Views10426 -
M. Llobet - Variations on a theme of Sor(김종훈 Johnny Kim)
Date2015.06.07 Byop42 Views10425 -
Sor Etude Op.6, No.11
Date2011.07.21 By화려한연습곡 Views10421 -
Reality 영화 '라붐' OST
Date2014.03.07 By최병욱 Views10417 -
황혼 (통기타버젼)..ㅋㅋㅋㅋㅋ
Date2004.08.08 By발까락 Views10417 -
El Choclo
Date2010.04.25 Bygaspar Views10412 -
끌레양 검은바다1악장(3중주)
Date2007.12.17 By김은미 Views10410 -
알함브라궁전의추억......
Date2001.08.04 By룰랄라마법학겨㈜ Views10409 -
[동영상]Feelings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삽입곡
Date2008.06.22 By옥림이 Views10408 -
이 사람을 아시나요..두번째
Date2009.08.13 By빈대떡신사 Views10406 -
촛불
Date2010.09.02 By야매 Views10406 -
Villancico de Navidad -- A.Barrios Mangore
Date2006.12.22 By고정석 Views10397 -
장난감 병정
Date2009.11.07 By야매 Views10397 -
내마음 갈 곳을 잃어
Date2009.10.10 By야매 Views10397 -
Variations sur l
Date2005.04.13 By혁 Views10396 -
드라마 안녕내사랑 메인테마 - 오승국 편곡
Date2008.09.28 By찬찬 Views10394 -
Suite del Requerdo - 4. Carnavalito
Date2008.03.26 By탕수만두 Views10393 -
합주-주여 자비를 베푸소서(Gospodi Pomiluj)
Date2006.04.24 Bylimnz Views10391 -
필로스기타남매의 지난 12월26일 공연입니다
Date2014.02.04 Byhml3400@hanmail.net Views10389 -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안신영님 편곡]
Date2005.10.31 Byorpheus15 Views10388 -
님은 먼곳에
Date2009.09.26 By야매 Views10384 -
황혼이에요
Date2005.05.05 By잔수 Views10383 -
Masaaki kishibe의 "비내리는 창가에 서서"
Date2006.06.26 BySaakko Views10383 -
M. Llobet : Canco Del Lladre
Date2006.08.16 By고정석 Views10383 -
F.Kleynjans - Prelude no.20
Date2005.05.07 By포에버클래식 Views10381 -
(실황영상) Canon / Ob-la-di, Ob-la-da / 폴인기타앙상블
Date2009.05.30 ByApril Views10381 -
김기혁-Croquis
Date2008.07.16 By혁 Views10379 -
Just Funky - Night Rhythms - Acid Jazz Band
Date2012.02.18 By섬소년 Views10378 -
asturias
Date2003.07.06 ByKYS Views10378 -
화장을 고치고 - WAX
Date2021.01.15 Bygiftstar Views10374 -
오빠(산너머남촌)
Date2007.01.08 By야매 Views10374 -
Cantabile(L'Encouragement) F.sor
Date2013.06.25 Byfernando Views10372 -
바하 미뉴엣
Date2010.04.19 Byyjs Views10371 -
로드리고의 짜파테아도(소풍 연주실황):이성준님 연주
Date2001.06.01 By고정석 Views10369 -
wind song ( 바람의 시 )
Date2009.01.05 By화가 Views10365 -
La belle dame sans regrets (Jazz) - Sting
Date2010.08.24 ByTheGUITARIST Views10365 -
바흐 플룻 소나타 Agagio (BWV1034)
Date2004.12.13 Bymd 테스터 Views10363 -
최신일 & Krixmal - Pequena Brisa
Date2004.03.07 By혁 Views10361 -
싸릿골 /이동원
Date2011.01.08 By야매 Views10361 -
대성당 1,2 악장
Date2012.08.30 By가브리엘레 Views10359 -
빗물 - 김중순, arr. 안형수
Date2003.07.20 By고정석 Views10358 -
1분짜리곡 (Dee - Randy Rhoads)
Date2004.08.04 Bybouchet Views10358 -
Cancion Carorena_Rodrigo Riera
Date2003.09.23 ByiPaco Views10357 -
스페인 세레나데 - 비제 (기초반 합주 영상)
Date2010.02.22 By꼬 Views10357 -
Cancion Guayanesa
Date2011.04.04 By멜론 Views10356 -
Ulrik Neumann - Love Waltz
Date2007.05.06 By고정석 Views10355 -
Asturiana-Falla(노래:마스티븐)
Date2014.02.06 Byganesha Views10353 -
설날맞이 알함브라 폭탄놀이!!
Date2008.02.07 By최병욱 Views10352 -
Autumn Leaves(고엽)2 /J.Kosma
Date2006.02.07 Byphrjazz Views10350 -
프레토리우스 4개의 춤곡
Date2007.02.15 By식중독 Views10350 -
La Playa.Tommaso Albinoni (Adagio) - Duo in Guitar
Date2013.11.23 By노동환 Views10347 -
바흐 샤콘느
Date2007.06.26 By좁은길로 Views10347 -
La Catedral-어떤기타맨
Date2005.11.09 By어떤기타맨 Views10343 -
[3회작은음악회] 지얼님의 기억하려 애써봐~(지얼님 육성)
Date2004.03.23 By오모씨 Views10342 -
소나타 라르게토 (Cimarosa)
Date2012.09.07 By오리베 Views10342 -
한의춤.......첨으로 올려봅니다.
Date2005.09.28 By스타 Views10339 -
(동영상)분당 로스아미고스기타합주단-Lacumparsita
Date2006.05.26 By아미고스 Views10338 -
빌라로보스 etude no.11
Date2013.08.24 Bykingdom Views10338 -
[연주회실황]Ástor Piazzolla - Tango Suite for Two Guitars, Ⅰ Deciso
Date2010.12.12 Byop42 Views10335 -
김기혁-Octubre sin fin
Date2004.10.11 By혁 Views10333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Date2008.09.17 By파크닝팬 Views10333 -
자작 기타 3호 소리 녹음 테스트
Date2011.02.20 By고정석 Views1033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조용필님 평양콘서트 봤었는데 이곡이 아마도 공연끝나고 앙코르곡으로 불렀었죠.. 그당시 저도 참 놀랬습니다. 한국보다 북한에서 더 애창되는 우리나라 가요가 있었다니.. 위에 선생님께서 쓰신 설명처럼 가수 조용필님은 좀처럼 남의 노래를 부르지 않으시는 분이신데.. 그날은 정말 의외였지요.. 거기다 북한가요를 두곡이나 더 부르셨죠.. 첫곡이 자장가였고 두번째곡이 험난 풍파넘어 다시 만나리 인가 그랬었는데 그중에서 첫번째 부른 자장가란 곡이 그당시 듣기에 너무도 콧등시리게 찡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언젠가 그곡도 클래식기타곡으로 편곡된 노교수님 연주를 듣게된다면 정말 행복할것 같네요.. 아무쪼록 정말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