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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8.03.28 10:39

힘들 때 힘내시라고

(*.250.112.19) 조회 수 7411 댓글 21
40여년만에 어쩌다 기타매니아를 들어오게 되어서
가슴에 묻혀있던 열정이 타올라 다시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60을 앞둔 나이에 보송봇오하던 얼굴은 골이패이고
포동포동하던 손은 닭발이 되어버렸군요.

돋보기를 끼고 어깨허리 아픈것을 견뎌가며
반숙은 구분님의 연주가 너무 아름다워서 악보를
찾아 도전을 해보는데 그것이 이리 되는 군요.

젊으신 분들 이겨내시라고 녹음된 그대로 올려 봅니다.

부디 그만두라느니, 재질이 없다느니 하는 말씀들만
말아 주시고 그저 빙그레 웃어 주시면 좋겠군요.

늙은 병아리가....
Comment '21'
  • 휘모리 2008.03.28 10:48 (*.147.177.131)
    심기일전~!!! 자주 들르시고, 자주 연주 올려주세요. 후반부는 그레이척님의 열정이 더 묻어나는군요.^^
  • ldh2187 2008.03.28 10:50 (*.95.196.230)
    인생은 60부터.......요즘 70세안되신분들은 지하철양보도 안해줍니다........
  • 그레이칙 2008.03.28 10:57 (*.250.112.19)
    격려 감사합니다.
    옛날에 잘하던 것도 잘안되고.......
    이제 다시 시작한지 한달반, 5년을 목표로 했으니 2.5% 지났습니다.

    이 곳의 여러분들의 연주를 들을 때는 제손도 그리 움직여 줄 것만
    같아, 기타를 잡아 보면 현실과 환상의 차이가 확연하네요.

    좋은 날 유쾌한 날되시기 바랍니다.
  • 콩쥐 2008.03.28 11:27 (*.80.9.204)
    그레이칙님 첫 녹음 축하드려요...
    보통 녹음시작하고 1~2년 안에 엄청 업그레이드 되시더라고요....
    오른손을 지판쪽으로 더 가까이 가져가면 음색이 훨씬 부드러울거 같아요...
    지금음색은 20대들의 음색이라서 연배에 안 어울려요....ㅋㅋㅋㅋ
    헉...뒤부분은 의외로 짬밥이 느껴지네요...
  • 그레이칙 2008.03.28 11:45 (*.250.112.19)
    축하 감사합니다.

    주책이라고 안해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중학교때 열심히 했더랬어요.

    이제 어린이 바이엘 상권을 끝내고 카르카시 교측본을 시작했습니다.
    오른손을 지판쪽으로 가까이 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 2008.03.28 11:47 (*.126.96.213)
    제가 가르치는 강의에 거의 70이 되신분이 계십니다.
    귀가 잘안들려서 보청기를 끼고서 뭔가 하나라도 더 배우시려고 노력하는 그분의 눈빛에서
    오히려 제가 용기와 희망을 얻었습니다. 어쩜 그분의 눈빛이 그렇게 아름답게 느껴졌는지...

    어쩌면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이른지도 모른다고 누군가 얘기했지요.
    여기에 오시는 많은분들이 적게는 몇년부터 해서 수십년동안 기타를 접어두고 지내다가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 이년전에 매냐사이트를 접하고 들락날락하다가
    문득 어느날 느꼈던것이 내가 만일 이십년전에 안멈추고 계속했더라면 지금은 좀 더 잘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십년뒤에 이십년뒤에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이젠 멈추지 않을각오로 덤비고 있습니다.
    옛날의 그 실력이상을 회복하셔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세요.
    저도 얼른 신고식을 해야되는데.. ㅎㅎ
  • 항해사 2008.03.28 11:53 (*.152.170.54)
    짝짝짝~ *^^* 연주중에 심기일전이란 말씀에 저도 힘이 생기네요.. 잘들었습니다. 저도 힘내서 다시~

    아~ 마지막에는 수지큐가 나오나 했는데 약간 아쉬움이.. ^^;;
  • 그레이칙 2008.03.28 12:02 (*.250.112.19)
    제 마음을 그대로 표현 주셨네요.

    저는 피크 대신 손가락으로 하는 것에 무척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치다보면 트로트 풍이 되어 버려서....애수의 소야곡의
    영향이겠지요.^^

    샘님의 성취를 기원합니다.
  • 그레이칙 2008.03.28 12:07 (*.250.112.19)
    일일이 고마움을 전해야 하는데 어쩌나.....
    댓글이 늦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연습을 해야하니까요.

    항해사님 수지큐는 작고하신 이주일씨와 너무 어울리지 않습니까^^

    감사합니다.

    기타매니아 식구 여러분 모두
    늘 풍요로운 날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샤콘느1004 2008.03.28 12:19 (*.216.40.76)
    첫녹음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기에 온지 4년되었는데 1년은 눈팅만하다가
    05년부터 녹음을 올리기시작했지요... 처음올렸던 녹음은 지금들어도 못들어줄수준이었죠
    삭제해버렸는데.. 그냥 놔둘걸 하는 생각이듭니다.
    여기 머물러계시다보면 저절로 기타연습도하게되고 또 실력도 많이 느실겁니다.
    아마 한 일년쯤 지나면 칭구방에 입성하실지도 ,..^^
  • 그레이칙 2008.03.28 13:31 (*.250.112.19)
    샤콘느님처럼 여유있게 연주하게 된다면.......아...
    얼마나 좋을까요.
    5년 뒤 어느 마음 아픈 이가 제 연주를 듣고 여유를 가지게 되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늘 여유로운 날들 되식 바랍니다.
  • 탕수 2008.03.30 15:39 (*.107.200.206)
    첫번째 녹음 축하 드려요.
    연주 잘 듣고 갑니다~
    그리구 힘내세요!
  • 그레이칙 2008.03.30 17:07 (*.250.112.19)
    탕수님 감사합니다. 고수님들의 격려를 받으니 한 껏 마음이
    고양되는 군요.힘이납니다.

    늘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 Jason 2008.03.31 07:09 (*.201.170.181)
    반갑습니다.
    정말 저도 선배님처럼 기타를 끝까지 사랑 하겠습니다.
    저는 50을 향해서 보고있는 아직은 파리파리한 젋은이 입니다.^^
    선배님 같은 분들이 여기를 지켜 주시면 든든할겁니다.

    기타와 함께 항상 즐거운 나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 그레이칙 2008.03.31 09:24 (*.250.112.19)
    우와........절정 고수님들이 절정하수에게 이렇게 댓글들을 주시다니.....
    비록 연민의 발현일지라도 마음은 이미 엎되어 저도 '절정'자를
    붙여 보았습니다.^^

    제이슨님, 섬집아기를 너무 쉽게 치셔서.................
    결론은 소크라테스의 노우 다이꼬라지였습니다.

    그러나, 절정 뒤의 한글자만, 고까짓 한글자만 바뀌면 되는거니까요^^
    고 한글자를 위해서 또박또박 나아갑니다.

    제이슨님 감사합니다.
    늘 유쾌한 날들로 만들어 가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지초이 2008.03.31 10:00 (*.106.212.111)
    저도 늦깍이로 기타를 접했는데...기타와 함께 행복한 나날되셔요.
  • 그레이칙 2008.03.31 10:43 (*.250.112.19)
    지초이님 감사합니다.

    늦깍이라는 어휘가 이렇게 가슴에 와닿는군요.

    날마다 아름다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 루팡 2008.09.10 20:59 (*.58.13.97)
    들을 때마다 유쾌해지는 연주 (그레이칙님 성격 다 나옴)
  • 그레이칙 2008.09.10 22:25 (*.250.112.42)
    에고~~ 정신연령 15세가 어디 가겠어요.^^
    루팡님..............처백힌 것 다시 꺼내셨네요.-.-

    늘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 BACH2138 2008.09.10 22:33 (*.190.52.77)
    대단한 열정이시네요.... 덤으로 그레이칙님의 육성도 듣고
    좋습니다.
  • 그레이칙 2008.09.10 22:50 (*.250.112.42)
    아이쿠야~~ BACH2138님께서도...............................

    님께서 올려 주시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 정말 고맙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항상 유쾌하신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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