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43.179.56) 조회 수 8010 댓글 1

Nueva Sangre  - Nuevo Flamenco Company

 

스페인의 플라멩꼬를 재료로,한국음악을 요리하는 사람들

 

이 앨범 '누에바쌍그레(새로운 피)'를 함께 작업한 "누에보 플라멩꼬 컴퍼니'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아무런 공통점도 없던 8명의뮤지션들이 마치 이 한장의 앨범을 내기 위한 것 처럼
그들의 스튜디오에서 밤을 지새운지 3년만에
드디어 한국에서는 유래가 없었던 기타, , 노래가하나로 어우러진 진짜 플라멩코 앨범을 만들어 냈다.

그 숱한 밤을 지새우는 동안 어떤이는 피로로 인해 약을 먹어야했고, 어떤이는 손에 인대가 늘어나기도 했다.
그렇게 이 앨범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깊은 잠을 이룬 멤버는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
도대체 무엇이 이들의 삶에 소중한 젊음을 먼 타국의 음악인 플라멩꼬에 희생토록 한 것일까
?
또 이렇게 완성된 이 앨범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
아마도 그 모든 것들은 이들을 설명한 저 첫 문장을 찬찬히 들여다 봄으로써 설명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인연이 없던 이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로 이끈것은
그들을 매료 시킨 플라멩꼬 춤꾼 김태훈을 만나면서 부터 일 것이다
.
지난 세기 내내 스페인과 유럽, 중앙아시아와 남아메리카에서는

새로운 플라멩코를 만들어 내기 위한 현란한 안무와 기발한 음악적 시도들로 많은 양의 플라멩코 앨범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고

한국에선 그때 스페인 유학을 마치고 돌아 온 1세대들로 부터 처음으로 플라멩코라는 씨가뿌려지기 시작했다.
이 당시 한국 플라멩꼬의 첫 시발탄이 되어주었던 기타리스트로는 '호세리'선생님, 춤으로는 '조광'선생님이 계셨는데

바로 '김태훈' '조광'선생의 제자이었으며 이팀의 기타리스트 '박석준' '호세리'선생님의 제자로

한국 플라멩꼬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플라멩꼬 2세대의 선봉들이다
.
여기에 평소 플라멩꼬를 들으며 한국의 ''을느껴오던

우리나라 이리농악전수자이자, 17회 임방울국악제 농악부분 대상 수상자인 월드타악연주자 '설호종'과의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고

아내와 함께 스페인 이민을 준비 중이던 전 신신버스의 락 보컬리스트 '윤세영'

운명처럼 아무 이유없이 한국 최초로 깐따오르(남자 플라멩코 가수)로 활동 하기 시작 할 때 쯤
이들을 만나자연스럽게 팀에 합류 하게 되었다
.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영입 된 클래식 바이얼리니스트 '조선미'

퓨젼재즈기타리스트 '한범진
',
바일라오라(여자 플라멩고 댄서) '로사','최재원'을 영입해 지금의 라인업이 갖추어 지게 된다.


대량으로 찍어내는 전자기계음악들이 유일신처럼 받아들여지고이 시대에 이런 가난뱅이 짚시음악이 아직도 살아있음은 기적에 가깝다.
그것도 이곳 한국에서 말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역시 원래 그랬듯 직접 연주하고 직접 노래하며 직접 춤을 추며

이미 '코리아 플라멩코 컴퍼니'라는 이름으로수십여 차례 각종 뮤직 페스티벌과 단독공연, 기획공연을 가지면서 이미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의 플라멩꼬 음악은 아직 태동기에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서는 아직 고난의도의 무대연출력이나 녹음기술을 비롯한 온갖 테크닉으로 치장한 현람함은 없다
.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춤을 추며 허공을 주시 하는 김태훈의 표정과 혼연일치가 된 멤버들의 모습을 바라 보게 된다면

다듬어 지지 않은 원석에서만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볼 때 마다 새로움을 발견케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순수한 앨범은 한국의 플라멩꼬가 지금껏 얼마나 한국인들의삶과 가까워졌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 플라멩꼬의 두번째 진화가 이 앨범을 통해 시작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181831_308054082647723_879342198_n.jpg 

 

 

Comment '1'
  • ssomanim 2012.12.15 11:49 (*.143.179.56)
    공식 홈페이지
    http://www.nuevoflamenco.co.kr
    공식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flamenconuevo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7 들어봐야 직성이 풀리지... 泳瑞父 2000.10.14 3021
486 들어보고 싶은 음반...DUO EXTRAORDINAIRE 2 세곱이야 2003.05.23 3095
485 듣다보면 느낌좋은 스페인에서 만든 음반3장. 4 2004.04.04 4031
484 듣고싶은 음반들... 2000.09.16 2744
483 두분다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형서기 2000.10.22 2853
482 동서양의 전통음악 여행... 4 이브남 2010.02.15 8959
481 도메니코니의 음반을 구입할만한 곳이 없을까요? 4 ㅠㅠ 2006.04.13 3486
480 데카(Decca)사의 LP 레이블 구분법 6 정천식 2004.01.28 7972
479 대충... 행인4 2001.06.27 3146
478 대장님 ~ 연말준비를 위한 제안. 2000.08.30 2777
477 대성당 모음집......옴니버스판....감상기. 2000.12.05 2975
476 대성당 모음집 어디서 구하죠? 황유진 2000.12.12 2775
475 대성당 모음곡집 표지 디자인! 어떤가요? file 대성당사랑 2000.10.24 3536
474 당근 구할 수 있죠! 1 반짱 2001.04.19 3268
473 답변, 고맙습니다.~~~ 화음 2000.11.21 2713
472 답 여그 있어여~~~~~ 반짱 2001.07.28 3112
471 다섯개의 소품중에 알라쿠바나좀 올려주세요 rudgus 2005.07.05 3410
470 님들의 설명 부탁....^^; redfoot 2000.11.26 3086
469 니콜라스 골루세스의 소나타녹음음반. 2000.09.17 2747
468 니콜라스 골루세스에 대한 회상 나방짱 2000.09.17 2969
467 니콜라 홀의 The art of the guitar 왕초보 2000.09.19 2887
» 누에보 플라멩코 컴퍼니 앨범 소개. 1 file ssomanim 2012.12.15 8010
465 누리아 모라(nuria mora )실황연주음반(별2)을 듣고서..... 1 2002.01.06 3904
464 누구신지요..그분이? 11 반짱 2001.04.16 3119
463 누구 이거좀 구해주세여... Kurt Rodarmer - Goldberg Variations... 8 캬슬 2001.05.10 3116
462 누가 LAGQ For Thy Pleasure 구하신다구 하셨죠 4 으니 2003.10.13 5583
461 노버트 크라프트에 관한 작은 소식. 2000.08.15 2686
460 네장씩이나 !! 한장은 아는데 쩝.... illiana 2000.10.14 2765
459 냅스터 안쓰시남유? 미니압바 2000.11.23 2741
458 낼 음반매장에 사냥나갑니당. 2000.07.28 2671
457 내가 즐기는 여류기타리스트. 2003.06.10 3887
456 내가 좋아하는 음반 2003.06.05 3875
455 내가 요즘 사랑하는 음반 illiana 2000.09.16 2719
454 내 마음의 풍금..... 왕초보 2001.05.17 2867
453 날 힘나게 하는 음반 2 익제 2003.06.09 3818
452 난 테입밖에 없어유... 미니아부지 2000.10.23 3304
451 낙소스홈에 가보셔요(모든음반 wm파일) 반짱 2001.01.03 3120
450 나의 첫사랑 음반.... TDK메탈 테이프.... 기타랑 2001.03.28 3289
449 나의 첫사랑 음반. 2001.03.25 2803
448 나의 첫사랑 음반-클래식 기타의 예술1,2,3 반짱 2001.04.03 3641
447 나의 첫사랑 앨범 file illiana 2001.03.25 2962
446 나는 공짜가 좋아! 泳瑞父 2000.11.16 2921
445 끌레앙의 Lamento No.1을 들어보고 싶어서요... 3 기타초보자 2003.07.07 4633
444 꼭 들어보고 싶은 곡이 있는데.. 딴따라~! 2001.03.15 2668
443 껍닥제목은... 2000.08.25 3031
442 꺄. 안진수 2000.11.23 2909
441 깊은 잠에서 깨어나다 1 file 패시브 2003.03.21 3518
440 김경훈님의 음반....사랑의 연주1집. 2000.10.20 2897
439 기타이야기방! 큭!큭! 泳瑞父 2000.08.21 2908
438 기타음반은 어디가면 찾아볼수있나요??? 1 1004 2009.09.26 665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Next ›
/ 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