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54.210.153) 조회 수 11038 댓글 1

대전에서 고품질의 기타를 한자리에서 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기타 페스티벌의 기타 전시회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자리 였습니다.

평송 청소년 수련원 전시실에서 열린 기타 전시회에는 약 10여분의 제작가 분들이 참여하셨으며,

일본 제작자 분들의 기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년전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 할 때 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타 소리를 들어보기는 금번 청소년수련원 전시실이 좋았습니다.

공간이 작고, 소리가 벽면이나 바닥에 반사음이 적었던 듯 합니다. 흡음재나 카펫이 깔린 곳이 전시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기타 연주자가 아니며, 기타를 배우고 있는 애호가 입장에서 관람기를 적어볼 까 합니다.

아래 제 글은 매우 주관적인 저의 소감에 대한 글 입니다.

 

제 느낌의 호불호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울림의 크기와 각 현의 울림의 선명도(?), 울림의 지속성

   - 5번 플랫, 7번 플랫 대역의 스케일 시 현 간의 음색 어우러짐 (특히 3,4번 현)

   - 기타 소리의 아름다움 (주관적 입니다만...)

 

위 기준으로 제게 좋은 느낌을 주는 기타는

  엄태흥 님의 700호, 최동수 님, 그리고 Toshihito Maruyama 님의 기타였습니다.

 

특히 Maruyama 님의 기타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선명한 기타음과 아주 기분 좋은 울림을 제 몸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최동수 님의 기타는 음이 선명하고, 울림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엄태흥 님의 700호 기타는 음색이 아름다우면서도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추가로, 눈에 띄는 기타는 최문석 님의 기타 입니다. 뒷판의 모자익이 매우 화려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기타였습니다.

후판이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기타가 몸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서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기타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기타의 소리가 매우 크고 선명하였습니다만, 소리가 서늘하게 들렸습니다(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3번선 7~12 플랫은 특히나.

 

사실 1~2년 내에 기타를 구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어 특히나 금번 전시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300호 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금번 전시회에서 여러 기타들을 보고 득고 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최고사양의 기타만 마음에 들어오더라구요. ㅜㅜ

사실 최동수 님이나 Maruyama님에게는 겁이 나기도 하고, 실례인 것 같아 가격을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ㅎㅎ

 

암튼, 이상 짧은 소감문 이었습니다.

좋은 기타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기타 제작자 분들, 대회 주최자 분들 감사합니다.

 

 

 

Comment '1'
  • 지우압바 2012.10.21 14:04 (*.141.37.73)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제작자들도 좀 계셔서 글 쓰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마지막날 몇 시간 악기전시회 구경을 갔습니다.
    특별히 구입하겠다는 의사는 없었고... 간만에 좋은 악기들 보고 자극 좀 받으려고 갔어요.

    모든 악기를 만져보지는 못했고 친분있는 분이 소개해주신 악기 몇 점과 돌아다니며 제가 만져본 악기 몇 점만 손에 쥐어봤습니다.
    전시회 규모가 작고.... 대충 악기 가격을 짐작할 수 있는지라 함부로 만지기가 조심스러워서요.

    1. 엄태흥님 700호 : 엄선생님께서 아직 미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음량이나 배음의 넓이 측면에서는 전시회 출품된 악기중 몇 손가락 안에
    들만큼 좋았습니다. 엄태흥 선생님 악기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왼손 편하고 음색이 아름답고...
    시더악기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스푸르스 같은 음색은 아녔던 것 같습니다.

    2. 최문석님 후판 모자이크 기타 : 굉장히 무거운 기타였습니다. 라이징 보드에 튜너가 낱개로 모두 분리되어 있고
    뒷판은 구멍뚤린 모자이크 구성에 안쪽에 뒷판이 하나 더 있더군요. 앞판은 부채살 구조가 아니고 격자구조라고 들었습니다.
    음량은 그날 출품된 악기중 제일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전적인 기타의 음색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발란스도 매우 훌륭한 좋은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왼손에 감기는 느낌도 일품이었구요.

    3. 마루 토시히토 : 기타 내부에 붙어 있는 예술적인 라벨 만큼이나 예술적인 음색을 갖고 있는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리를 옥구슬 굴러간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는데.... 이 악기는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구슬처럼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전에 만져봤던 사토 악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 잘 받아주는 악기' 보다는 까칠한 악기를 좋아해서
    제게 Best는 아녔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악기가 아녔나 생각되네요.

    최동수 선생님 악기는 이미 정리를 끝내셨는지 나와있는 악기가 없어서 만져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김정국 선생님 악기는 조율이 매우 낮게 내려가 있어서 조율해보다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이병성 선생님의 악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제작자들의 출품 악기만큼 고가의 악기는 아녔던 것 같고....
    음질이 무겁고 발란스가 좋은 악기 였던 기억입니다. 음량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구요.

    다른 제작자 선생님들의 악기도 모두 만져보고 싶었는데 마스터클레스, 연주등을 마치고 들어오신 분들께 자리를 내드리느라
    만져볼 기회가 없었음이 아쉬웠습니다.

    더 많은 제작자 분들의 악기를 만져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곽웅수 선생님의 악기는 자주 만져본 편이지만 출품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김희홍 선생님의 악기는 소문만 들어서 궁금한게 많아서 정말 만져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국내 기타계가 프로든 아마든.... 서로 두어다리 걸치면 모르는 분이 없을 만큼 좁은 세계고
    서로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어디에도 대놓고 악기에 대한 평을 하기 무섭습니다.
    어디서든 미움받아도 상관없는 아마튜어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게 어떨까 해서 감히 글을 써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폴 피셔. 2000.10.22 5140
132 ☞:마티아스 담만...... 명노창 2000.10.22 5630
131 국내에도 주문하신분이 몇명이나 되다니... sophia 2000.10.22 3981
130 부럽당 기타마니아 2000.10.22 4029
129 부럽당...정말 부럽죠? sophia 2000.10.22 3808
128 담만 사운드홀.... file 명노창 2000.10.23 4562
127 2만달러짜리 담만기타 사진(앞,뒤) file 명노창 2000.10.23 7349
126 질문) 영자님 Bernhard Kresse란 어떤 악기이죠? illiana 2000.10.21 3756
125 Bernhard Kresse 2000.10.23 4210
124 Karl Heinz Roemmich 형서기 2000.10.16 3679
123 힛힛...누구 따라 가는중인가여?? 형서기 2000.10.21 4903
122 Karl Heinz Roemmich 2000.10.23 4058
121 재화님 바이올린 만드신 이야기 해주셔요.. 지영이 2000.10.12 4355
120 이런 이재화 2000.10.13 3881
119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이재화 2000.10.11 3797
118 이런.................... 이재화 2000.10.13 3829
117 기타랑 첼로랑... 2000.10.11 4054
116 이런....................아항.. 지영이 2000.10.13 3934
115 귀찮지 않으시다면... 가스파르 2000.10.10 3795
114 귀찮기는요. 기쁘게 보내드리죠. 가스파르 2000.10.12 3867
113 when i dream 악보있으신분 메일로 띄어주세용~ kangyong 2000.10.09 5210
112 ☞:귀찮지 않으시다면...고은별님... 가스파르 2000.10.10 3992
111 이런이런... 악보네방장 2000.10.10 3917
110 귀찮기는요. 기쁘게 보내드리죠. 고은별 2000.10.12 3765
109 GSP 약 5일 후 연주후기.... 명노창 2000.10.08 4972
108 소리를 들어 보고 나서 고은별 2000.10.18 3803
107 악보를 한 장 보내드릴까합니다. 고은별 2000.10.09 4454
106 ☞:노창님~ 어떤음반 듣고싶어요? 명노창 2000.10.08 3747
105 고맙습니다. 명노창 2000.10.09 3893
104 험프리 and Guitar file gaspar 2000.10.05 5403
103 험프리기타의 뱃속...and file gaspar 2000.10.05 6297
102 gsp? 궁금하네요.. 고은별 2000.10.05 5627
101 험프리 스몰맨카피인가보당..... 이쁜이 2000.10.05 5564
100 명노창님... 고은별 2000.10.08 4390
99 베이스 기타좀 알려주세요. 이재화 2000.10.05 4186
98 ☞:gsp? 궁금하네요.. 고은별 2000.10.05 5102
97 ☞:베이스 기타좀.... 2000.10.06 4383
96 ☞:gsp? 고은별님 명노창입니다. 명노창 2000.10.06 5427
95 텐션이 강하다면 흥미가 매우 생기는데... 형서기 2000.10.08 4119
94 5벌 수입해서 다 뽕발났네....... 명노창 2000.10.08 4988
93 네크가 휘어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요 김민철 2000.10.05 4768
92 휘었다면 수리는 가능한지? 수리가 어려운가요? 2000.10.06 5965
91 어제 미제 GSP하이텐션 기타줄을 몇벌 구했습니다. 명노창 2000.10.03 4560
90 휜것도 가지가지..... 말괄량이 2000.10.05 5986
89 휘었다면 수리는 가능한지? 수리가 어려운가요? essene 2000.10.05 5197
88 고노가 알리앙스랑 결혼해부렸구만요.... 2000.10.05 4142
87 기타를 새로 장만 했는데.... 이종철 2000.10.03 4826
86 ☞:웅수엉아............. 명노창 2000.10.04 4253
85 GSP 하루 후 연주후기.... 명노창 2000.10.04 5639
84 이런 방이 있다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재화 2000.10.01 4664
83 저도 얼마전 기타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왕초보 2000.09.28 4719
82 기타 냄새... 이정원 2000.09.26 4722
81 깔레바로형 기타-Contreras file 가스파르 2000.09.23 6220
80 ☞:기타 냄새....제기타는 장미향이 납니다. hochma 2000.09.27 4330
79 ☞:컥.. 이정원 2000.10.01 4283
78 ☞:깔레바로형 기타-Contreras 2000.09.23 5985
77 폴리우레탄 냄새? 형서기 2000.09.28 5416
76 이정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형서기 2000.10.02 4557
75 한가지 더. 형서기 2000.09.28 5339
74 한가지 더. malhute 2000.09.29 5605
73 오호? 형서기 2000.09.30 4353
72 골루세스의 기타는... 뺑코 2000.09.17 4387
71 Daniel Friedrich라는 제작가에 대해 알려주세용 illiana 2000.09.17 5198
70 ☞:음....그 플레타... 형서기 2000.09.16 4276
69 TORRES PLAN FRONT ☞ 왠지 짜가? file 토러스플랜 2000.09.04 6266
68 전형적인 토레스. 2000.09.04 4394
67 초보를 위한 클래식기타 제작 강습회 제안... 신우현 2000.09.01 5138
66 ☞:TORRES PLAN BACK ☞ 그럼 모조? file 토러스플랜 2000.09.04 6012
65 We can do it! C~HA~HA! 김 재한 2000.09.16 4232
64 Rodolfo Camacho 헤드 file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5818
63 <font color=blue>me?designer게시판의 45번 글쓴이...</font> m?d 45번 2000.09.01 4803
62 기타맹글고 싶어하는분...명단. file whisky 2000.09.02 4091
61 We can do it! C~HA~HA! 맹글고시포 2000.09.02 4368
60 paulino Bernabe 헤드 사진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5915
59 Ignasio M. Rozas 헤드. file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5959
58 ☞:paulino Bernabe 헤드 사진 file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5516
57 지우압바가 연주한 기타아! M.Rozas 2000.09.02 7030
56 베르나베 좋긴 좋더군여.. hochma 2000.09.02 4633
55 베르나베 좋져.... 형서기 2000.09.03 4136
54 토레스 기타 프랜 갖고 계신가여 수 선생님??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4384
53 토레스 기타플랜은 여러가진데... 2000.09.03 5010
52 기타메이커 빠진거 확인부탁여..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4455
51 <font color=blue>구경이라도 하고 싶은데 어찌 안될까요?</font> 泳瑞父 2000.09.01 4608
50 <font color=blue>구경이라도 하고 싶은데 어찌 안될까요?</font> 형서기형 후배 2000.09.02 4848
49 후배님 있쟈나여... 형서기형 후배 2000.09.02 5422
48 <font color=blue>감샤! 꾸벅! [진짜내용없음]</font> 泳瑞父 2000.09.02 5027
47 윽! 이것을 어찌 짜집기 할꼬? TORRES 2000.09.02 4306
46 마뉴엘 콘트라레스를 알고시퍼여.. 민성 2000.08.31 5913
45 콘트라레스는요.... 2000.08.31 4865
44 ??? 언플러그 2000.08.26 4740
43 호세 로마닐료스라는 악기에 대한 생각(?).... 왕초보 2000.08.25 6888
42 ☞:쇠줄기타(통기타) 한대만들라고하는데... cc 2000.08.28 4482
41 그 아름다운 기타는... 2000.08.25 4288
40 쇠줄기타의 난문제. cc 2000.08.29 4209
39 쇠줄기타의 난문제. file whisky 2000.08.30 4441
38 곰발바닥아이힝어 주인임다...^^ 쪼~옹대 2000.08.03 5070
37 ☞:곰발바닥아이힝어 햐, 존 기타구나... cc 2000.08.10 5097
36 오호...갔다가 왔군... 형서기 2000.08.03 4654
35 ☞:베렌트의 사망원인. file whisky 2000.08.24 4952
34 줄리안 브림이 한국전에 오려 했는데... 2000.08.01 5130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