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54.210.153) 조회 수 11040 댓글 1

대전에서 고품질의 기타를 한자리에서 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기타 페스티벌의 기타 전시회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자리 였습니다.

평송 청소년 수련원 전시실에서 열린 기타 전시회에는 약 10여분의 제작가 분들이 참여하셨으며,

일본 제작자 분들의 기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년전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 할 때 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타 소리를 들어보기는 금번 청소년수련원 전시실이 좋았습니다.

공간이 작고, 소리가 벽면이나 바닥에 반사음이 적었던 듯 합니다. 흡음재나 카펫이 깔린 곳이 전시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기타 연주자가 아니며, 기타를 배우고 있는 애호가 입장에서 관람기를 적어볼 까 합니다.

아래 제 글은 매우 주관적인 저의 소감에 대한 글 입니다.

 

제 느낌의 호불호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울림의 크기와 각 현의 울림의 선명도(?), 울림의 지속성

   - 5번 플랫, 7번 플랫 대역의 스케일 시 현 간의 음색 어우러짐 (특히 3,4번 현)

   - 기타 소리의 아름다움 (주관적 입니다만...)

 

위 기준으로 제게 좋은 느낌을 주는 기타는

  엄태흥 님의 700호, 최동수 님, 그리고 Toshihito Maruyama 님의 기타였습니다.

 

특히 Maruyama 님의 기타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선명한 기타음과 아주 기분 좋은 울림을 제 몸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최동수 님의 기타는 음이 선명하고, 울림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엄태흥 님의 700호 기타는 음색이 아름다우면서도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추가로, 눈에 띄는 기타는 최문석 님의 기타 입니다. 뒷판의 모자익이 매우 화려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기타였습니다.

후판이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기타가 몸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서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기타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기타의 소리가 매우 크고 선명하였습니다만, 소리가 서늘하게 들렸습니다(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3번선 7~12 플랫은 특히나.

 

사실 1~2년 내에 기타를 구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어 특히나 금번 전시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300호 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금번 전시회에서 여러 기타들을 보고 득고 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최고사양의 기타만 마음에 들어오더라구요. ㅜㅜ

사실 최동수 님이나 Maruyama님에게는 겁이 나기도 하고, 실례인 것 같아 가격을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ㅎㅎ

 

암튼, 이상 짧은 소감문 이었습니다.

좋은 기타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기타 제작자 분들, 대회 주최자 분들 감사합니다.

 

 

 

Comment '1'
  • 지우압바 2012.10.21 14:04 (*.141.37.73)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제작자들도 좀 계셔서 글 쓰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마지막날 몇 시간 악기전시회 구경을 갔습니다.
    특별히 구입하겠다는 의사는 없었고... 간만에 좋은 악기들 보고 자극 좀 받으려고 갔어요.

    모든 악기를 만져보지는 못했고 친분있는 분이 소개해주신 악기 몇 점과 돌아다니며 제가 만져본 악기 몇 점만 손에 쥐어봤습니다.
    전시회 규모가 작고.... 대충 악기 가격을 짐작할 수 있는지라 함부로 만지기가 조심스러워서요.

    1. 엄태흥님 700호 : 엄선생님께서 아직 미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음량이나 배음의 넓이 측면에서는 전시회 출품된 악기중 몇 손가락 안에
    들만큼 좋았습니다. 엄태흥 선생님 악기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왼손 편하고 음색이 아름답고...
    시더악기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스푸르스 같은 음색은 아녔던 것 같습니다.

    2. 최문석님 후판 모자이크 기타 : 굉장히 무거운 기타였습니다. 라이징 보드에 튜너가 낱개로 모두 분리되어 있고
    뒷판은 구멍뚤린 모자이크 구성에 안쪽에 뒷판이 하나 더 있더군요. 앞판은 부채살 구조가 아니고 격자구조라고 들었습니다.
    음량은 그날 출품된 악기중 제일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전적인 기타의 음색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발란스도 매우 훌륭한 좋은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왼손에 감기는 느낌도 일품이었구요.

    3. 마루 토시히토 : 기타 내부에 붙어 있는 예술적인 라벨 만큼이나 예술적인 음색을 갖고 있는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리를 옥구슬 굴러간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는데.... 이 악기는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구슬처럼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전에 만져봤던 사토 악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 잘 받아주는 악기' 보다는 까칠한 악기를 좋아해서
    제게 Best는 아녔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악기가 아녔나 생각되네요.

    최동수 선생님 악기는 이미 정리를 끝내셨는지 나와있는 악기가 없어서 만져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김정국 선생님 악기는 조율이 매우 낮게 내려가 있어서 조율해보다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이병성 선생님의 악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제작자들의 출품 악기만큼 고가의 악기는 아녔던 것 같고....
    음질이 무겁고 발란스가 좋은 악기 였던 기억입니다. 음량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구요.

    다른 제작자 선생님들의 악기도 모두 만져보고 싶었는데 마스터클레스, 연주등을 마치고 들어오신 분들께 자리를 내드리느라
    만져볼 기회가 없었음이 아쉬웠습니다.

    더 많은 제작자 분들의 악기를 만져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곽웅수 선생님의 악기는 자주 만져본 편이지만 출품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김희홍 선생님의 악기는 소문만 들어서 궁금한게 많아서 정말 만져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국내 기타계가 프로든 아마든.... 서로 두어다리 걸치면 모르는 분이 없을 만큼 좁은 세계고
    서로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어디에도 대놓고 악기에 대한 평을 하기 무섭습니다.
    어디서든 미움받아도 상관없는 아마튜어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게 어떨까 해서 감히 글을 써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3 [re]블루제이님의 글(퍼왔습니다) 4 2003.12.15 4357
932 [re] 줄의 장력이 세게 느껴져요!! 12 file 2003.12.14 6128
931 [re] 줄의 장력이 세게 느껴져요!! 34 홍이 2003.12.13 6813
930 orpharion 사진입니다. 1 file 학생 2003.12.12 5657
929 줄의 장력이 세게 느껴져요!! 19 기타넘조아 2003.12.12 5310
928 험프리는 특허 냈습니다. (US patent NO. 4,873,909 ) 6 학생 2003.12.08 5932
927 [re] 울림구멍...(포트) 나래지기 2003.12.08 4603
926 울림구멍...(포트)... 6 file 나래지기 2003.12.08 6025
925 Plenosom Armrest , Plenosom Pads 판매 2 file 토레스공방' 2003.12.03 6653
924 겨울철 악기관리에 신경쓰세요. - 가습기 종류와 장단점 16 고정석 2003.11.29 8205
923 [re] BRAHMAN #6 file 차차 2003.11.24 5223
922 [re] BRAHMAN #6 file 차차 2003.11.24 4466
921 BRAHMAN #6 3 file 차차 2003.11.24 5954
920 편안한 기타연주를 위한 GUITAR-AID 를 소개합니다. 6 file ART 2003.11.16 5542
919 La Guitarra California – 기타 전시회 1 bluejay 2003.10.29 5742
918 폴 갈브리헤쓰--8현 기타 12 file 2003.10.22 7943
917 고메즈의 프렛계산 4 아르헨칭구 2003.10.21 10025
916 [re] 기타구입은 정말 힘들어여~~ 김택권 2003.10.09 5024
915 국내 수제품기타 1 궁금이 2003.09.28 6779
914 [re] 언제든지여^^ 28 2003.09.18 6600
913 기타구입은 정말 힘들어여~~ 2003.09.17 5768
912 [re] 바리오스의 기타? 2003.09.16 4435
911 전시회 소식 몇가지 올립니다. 3 토토 2003.09.03 4777
910 후꾸다 신이치의 "부쉐"를 살수있는 기회. 13 2003.08.11 7699
909 두번째 압축파일입니다. 2 file 궁금해서요 2003.07.24 5594
908 이기타 아무래도 부쉐같죠?(1) 1 file 궁금해서요 2003.07.24 5202
907 [re]Amailio Burget 대하여.....gmland님 번역 2003.07.22 4430
906 [re]Amailio Burget 대하여 2003.07.21 4969
905 제 기타에 대하여 알고 싶어요 성찰 2003.07.20 4526
904 요즘 중고기타가격이.... 3 매냐 2003.07.19 5811
903 기타의 좋고 나쁨에 대하여.. 9 차차 2003.07.14 5601
902 중국기타제작가 방인준씨 이야기... 1 차차 2003.07.14 5599
901 [re] 명기라지만... 2003.07.13 5441
900 [re] 전설적인 명기 아랑 2003.07.13 5574
899 전설적인 명기 2003.07.11 6088
898 전설중의 명기 1 차차 2003.07.11 6984
897 스몰멘을 사려면.. 14 익제 2003.07.09 5154
896 미국 제작자의 연락처 2003.07.07 4423
895 스페인..그라나다 제작자의 연락처 2003.07.07 5802
894 [re] 독일기타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 2003.06.29 4950
893 독일기타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 2 빌라로보트 2003.06.29 5054
892 동아리 기타 구입 8 빨리... 2003.06.27 5420
891 오늘 쳐본 60년도 프리드리히 2 hesed 2003.06.26 4853
890 [re] 앰프 꽂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지나가는띨빵이 2003.06.26 5134
889 [re] 앰프 꽂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2003.06.26 5128
888 앰프 꽂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궁금 2003.06.25 5042
887 슈퍼칩만들때 노하우좀 갈쳐주세요~~ 3 Y 2003.06.24 5228
886 좋은 악기의 기준? 토토 2003.05.21 5723
885 제가 생각하는 수제품... 4 Sangsik 2003.05.21 5393
884 이런 건 어떨까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아랑 2003.05.21 5464
883 슈퍼칩(브리지단추)... 3 file 정성민 2003.05.20 6836
882 하카란다가 어떻게 생긴 나무인지 궁금하신 분 6 file woodmania 2003.05.15 6931
881 [re] 12홀 브리지 현묶은 모습과 이유. 4 file sangsik 2003.05.15 5386
880 이런나무로 기타를 만들면... 5 file woodmania 2003.05.13 7372
879 12홀 상아단추의 길버트모델브릿지 7 file sangsik 2003.05.04 7060
878 어쿠스틱 포트와 험프리라이징보드넥 5 file sangsik 2003.05.04 6777
877 헤드 file sangsik 2003.05.04 5852
876 로제트 6 file sangsik 2003.05.04 5614
875 뒷판 file sangsik 2003.05.04 5741
874 Brahman (fleta-humphrey model ) 1 file sangsik 2003.05.04 6061
873 A forgotten Instrument 3 iBach 2003.04.09 5709
872 곰발바닥이란 2 file gaspar 2003.04.08 6239
871 Sergei De Jonge 이라는 기타제작자를 아시나요? 3 10.8.2 2003.04.04 4349
870 앗! 또 예술적인 로제트 발견! 9 file 차차 2003.04.03 5645
869 다현기타에 대한 질문여... 22 무사시 2003.03.31 4714
868 Scharpach를 아시나요? 4 file jinabu 2003.03.29 5110
867 [동영상]스몰맨의 격자... 6 찾던이 2003.03.21 5094
866 호세 오리베란 사람을 찾습니다. 3 작은곰 2002.11.04 5971
865 국악 현악기 사진 고정석 2002.10.25 6367
864 Marcelo Barbero SP/BR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6726
863 Miguel Rodriguez Centenario SP/HR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6859
862 José Romanillos SP/IN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5591
861 matthias damman [2] 4 2002.10.14 5137
860 MP3 Sound Gallery : 여러 명기 소리를 비교 감상 2 고정석 2002.10.12 6718
859 이 따스한 가을 햇살 1 작업초보 2002.10.10 5015
858 시더와 스프루스 - 보충설명 4 새솔 2002.10.09 8888
857 시더랑 스프루스 차이점좀 알려주세요... 아따보이 2002.10.08 6258
856 미국 중고 기타 가격 정보 입니다. 수현이네 2002.10.08 7424
855 [re] 보냈습니다. 2 휘~~ 2002.10.04 4355
854 [re] 리 지에 .. 기타 말입니다.. 음.. 호정j 2002.10.03 5148
853 장력에 관하여.. 4 gogododo 2002.10.02 5628
852 [re] 보냈습니다. 2 빵끈 2002.10.02 4289
851 세계의 기타제작가 주소...www.cybozone.com에서 퍼왔슴다. 2002.09.30 10473
850 리 지에 .. 기타 말입니다.. 음.. 8 아따보이 2002.09.28 6092
849 기타 하이플랫 칠수 있도록 만들어 논 기타.. 있자나요... 4 아따보이 2002.09.28 5555
848 LMI 카탈로그 필요하신 분 5 빵끈 2002.09.26 4229
847 Classical Guitar Construction 사이트 3 토토 2002.09.21 4579
846 cordoba gypsy king 기타에대해 아시는분 1 file niku 2002.09.21 6489
845 Silent Guitar 사용 소감 몇 가지 더~~~ 2 JS 2002.09.18 5069
844 드디어 야마하 Silent Guitar를 샀습니다!!! 17 JS 2002.09.17 7284
843 기타 제작 말입니다. 4 빵끈 2002.09.14 4572
842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 홈페이지 일부 8 토토 2002.09.12 4165
841 호주기타의 매력. 22 2002.09.11 6548
840 로제트사진 1 file 으랏차차 2002.09.08 4991
839 나의 새로운 애인 브라만... 7 으랏차차 2002.09.08 7282
838 A Collection of Fine Spanish Guitars from Torres to the Present(Book 소개) 12 토토 2002.08.22 7040
837 프렛계산해주는 페이지(자바스크립트 추가) 루지에리 2002.08.15 5436
836 솔로에트 이외의 기타들 - 일본것? 6 박원홍 2002.08.02 5135
835 기타줄 장력에 대한 자료입니다 5 단조 2002.07.30 6148
834 [사진] Ramirez Spanish 木香 2002.07.29 614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