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54.210.153) 조회 수 16714 댓글 1

대전에서 고품질의 기타를 한자리에서 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기타 페스티벌의 기타 전시회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자리 였습니다.

평송 청소년 수련원 전시실에서 열린 기타 전시회에는 약 10여분의 제작가 분들이 참여하셨으며,

일본 제작자 분들의 기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년전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 할 때 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타 소리를 들어보기는 금번 청소년수련원 전시실이 좋았습니다.

공간이 작고, 소리가 벽면이나 바닥에 반사음이 적었던 듯 합니다. 흡음재나 카펫이 깔린 곳이 전시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기타 연주자가 아니며, 기타를 배우고 있는 애호가 입장에서 관람기를 적어볼 까 합니다.

아래 제 글은 매우 주관적인 저의 소감에 대한 글 입니다.

 

제 느낌의 호불호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울림의 크기와 각 현의 울림의 선명도(?), 울림의 지속성

   - 5번 플랫, 7번 플랫 대역의 스케일 시 현 간의 음색 어우러짐 (특히 3,4번 현)

   - 기타 소리의 아름다움 (주관적 입니다만...)

 

위 기준으로 제게 좋은 느낌을 주는 기타는

  엄태흥 님의 700호, 최동수 님, 그리고 Toshihito Maruyama 님의 기타였습니다.

 

특히 Maruyama 님의 기타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선명한 기타음과 아주 기분 좋은 울림을 제 몸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최동수 님의 기타는 음이 선명하고, 울림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엄태흥 님의 700호 기타는 음색이 아름다우면서도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추가로, 눈에 띄는 기타는 최문석 님의 기타 입니다. 뒷판의 모자익이 매우 화려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기타였습니다.

후판이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기타가 몸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서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기타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기타의 소리가 매우 크고 선명하였습니다만, 소리가 서늘하게 들렸습니다(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3번선 7~12 플랫은 특히나.

 

사실 1~2년 내에 기타를 구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어 특히나 금번 전시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300호 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금번 전시회에서 여러 기타들을 보고 득고 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최고사양의 기타만 마음에 들어오더라구요. ㅜㅜ

사실 최동수 님이나 Maruyama님에게는 겁이 나기도 하고, 실례인 것 같아 가격을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ㅎㅎ

 

암튼, 이상 짧은 소감문 이었습니다.

좋은 기타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기타 제작자 분들, 대회 주최자 분들 감사합니다.

 

 

 

Comment '1'
  • 지우압바 2012.10.21 14:04 (*.141.37.73)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제작자들도 좀 계셔서 글 쓰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마지막날 몇 시간 악기전시회 구경을 갔습니다.
    특별히 구입하겠다는 의사는 없었고... 간만에 좋은 악기들 보고 자극 좀 받으려고 갔어요.

    모든 악기를 만져보지는 못했고 친분있는 분이 소개해주신 악기 몇 점과 돌아다니며 제가 만져본 악기 몇 점만 손에 쥐어봤습니다.
    전시회 규모가 작고.... 대충 악기 가격을 짐작할 수 있는지라 함부로 만지기가 조심스러워서요.

    1. 엄태흥님 700호 : 엄선생님께서 아직 미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음량이나 배음의 넓이 측면에서는 전시회 출품된 악기중 몇 손가락 안에
    들만큼 좋았습니다. 엄태흥 선생님 악기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왼손 편하고 음색이 아름답고...
    시더악기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스푸르스 같은 음색은 아녔던 것 같습니다.

    2. 최문석님 후판 모자이크 기타 : 굉장히 무거운 기타였습니다. 라이징 보드에 튜너가 낱개로 모두 분리되어 있고
    뒷판은 구멍뚤린 모자이크 구성에 안쪽에 뒷판이 하나 더 있더군요. 앞판은 부채살 구조가 아니고 격자구조라고 들었습니다.
    음량은 그날 출품된 악기중 제일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전적인 기타의 음색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발란스도 매우 훌륭한 좋은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왼손에 감기는 느낌도 일품이었구요.

    3. 마루 토시히토 : 기타 내부에 붙어 있는 예술적인 라벨 만큼이나 예술적인 음색을 갖고 있는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리를 옥구슬 굴러간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는데.... 이 악기는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구슬처럼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전에 만져봤던 사토 악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 잘 받아주는 악기' 보다는 까칠한 악기를 좋아해서
    제게 Best는 아녔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악기가 아녔나 생각되네요.

    최동수 선생님 악기는 이미 정리를 끝내셨는지 나와있는 악기가 없어서 만져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김정국 선생님 악기는 조율이 매우 낮게 내려가 있어서 조율해보다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이병성 선생님의 악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제작자들의 출품 악기만큼 고가의 악기는 아녔던 것 같고....
    음질이 무겁고 발란스가 좋은 악기 였던 기억입니다. 음량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구요.

    다른 제작자 선생님들의 악기도 모두 만져보고 싶었는데 마스터클레스, 연주등을 마치고 들어오신 분들께 자리를 내드리느라
    만져볼 기회가 없었음이 아쉬웠습니다.

    더 많은 제작자 분들의 악기를 만져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곽웅수 선생님의 악기는 자주 만져본 편이지만 출품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김희홍 선생님의 악기는 소문만 들어서 궁금한게 많아서 정말 만져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국내 기타계가 프로든 아마든.... 서로 두어다리 걸치면 모르는 분이 없을 만큼 좁은 세계고
    서로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어디에도 대놓고 악기에 대한 평을 하기 무섭습니다.
    어디서든 미움받아도 상관없는 아마튜어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게 어떨까 해서 감히 글을 써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2 기타메이커 빠진거 확인부탁여..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9976
841 기타맹글고 싶어하는분...명단. file whisky 2000.09.02 8056
840 기타매냐를 들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2 기타는내친구 2004.03.01 12577
839 기타만들고파~ ganesha 2000.07.04 8110
838 기타만드는 나무는 나무의꿈 게시판에 있어요. 2002.02.14 10383
837 기타리스트의 악기들 자료모음2005.6.....(퍼온글) 궁금이 2005.08.15 11167
836 기타리스트의 기타들 자료. 콩쥐 2006.06.03 14560
835 기타리스트들이 애용한 기타들 12 file 고정석 2010.02.02 18956
834 기타리뷰 2007.10.11 10077
833 기타를 항공으로 보내는방법. 4 2007.01.07 11219
832 기타를 새로 장만 했는데.... 이종철 2000.10.03 9778
831 기타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maria 2001.03.15 9195
830 기타를 배우시려면.... 형서기 2000.07.11 10271
829 기타를 만드는 남자 70 file 최동수 2009.05.28 22096
828 기타로 오도바일타자.... 4 멋쟁이 2001.06.20 9900
827 기타랑 첼로랑... 2000.10.11 9140
826 기타도료에 관한 사소한 질문입니당-특히 수님께 여쭙니다용??? 3 간절한 2001.05.05 8001
825 기타넥의 휨에 대하여... 1 file 木香 2002.04.18 13458
824 기타내부에 칠을 하면... 2001.05.06 14351
823 기타구입은 정말 힘들어여~~ 2003.09.17 11278
822 기타계에 여성전성시대 2 2021.04.18 10203
821 기타계 인물 소사에 관한 해명의 글 2 최동수 기타 2020.05.31 12581
820 기타계 인물 소사-수정10차-3/3부 1 최동수 기타 2020.07.12 13213
819 기타계 인물 소사-수정10차-2/3부 최동수 기타 2020.07.12 12917
818 기타계 인물 소사-수정10차-1/3부 최동수 기타 2020.07.12 14189
817 기타계 인물 소사-수정10차-1,2,3부 최동수 기타 2020.07.12 9643
816 기타가...목청이 하루만에??? 1 간절한 2002.01.27 10655
815 기타가 제작되고나서 제 소리를 내려면, 시간이 필요한 건가요? 16 몰라용 2009.05.26 16762
814 기타가 손상되는 가장 많은 원인들. 33 Jason 2006.12.16 15920
813 기타가 다른악기에 비하여 비싸다는...... 12 김키타 2004.04.02 14340
812 기타1,2번줄 음정 다운 현상 최종일 2001.01.26 9231
811 기타, 그 모든 것 1 file 최동수 기타 2018.02.20 13467
810 기타 하이플랫 칠수 있도록 만들어 논 기타.. 있자나요... 4 아따보이 2002.09.28 11192
809 기타 칠 file gdream7 2005.12.15 9466
808 기타 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싶어요~ 천상민 2000.07.19 12650
807 기타 추천 바랍니다. 1 박재만 2001.03.28 7451
806 기타 초보인데... 기타 2000.11.14 8907
805 기타 주변 용품 (3) 기타 써포트 11 file 음표 2008.08.03 16865
804 기타 주변 용품 (2) 케이스 5 file 음표 2008.08.03 16825
803 기타 주변 용품 (1) 제습제 3 file 음표 2008.08.03 18871
802 기타 제작자 이야기(3) 고정석 2000.11.18 14088
801 기타 제작자 이야기(2) 고정석 2000.11.18 12631
800 기타 제작자 이야기(1): 토레스 고정석 2000.11.18 12540
799 기타 제작용 목재와 대체목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글이 있어서 링크해봅니다. 1 hesed 2011.01.31 23174
798 기타 제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인가요? 12 audioguy 2004.05.01 11829
797 기타 제작에 필요한 책 1 간절한 제작가 2005.09.25 10924
796 기타 제작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모음 1 토토 2006.02.18 11806
795 기타 제작에 관하여 기타줄 2004.07.26 11851
794 기타 제작가님들만 보셔요~ 2005.01.01 9658
793 기타 제작.. 3 가람 2011.10.24 21653
792 기타 제작 말입니다. 4 빵끈 2002.09.14 9913
791 기타 제작 공구 2 alex 2020.06.16 9521
790 기타 전판의 재질에 관한 질문. 17 쏠레아 2008.10.06 18674
789 기타 전문잡지 오르페오 창간호 7 오리베 2013.05.30 18296
788 기타 재료의 가격. 1 -----뻥튀기--- 2005.07.13 11028
787 기타 잘 받았습니다. 4 쇼팽 2001.08.22 11666
786 기타 음향판의 설계에 대하여 4 최동수 2008.05.29 19513
785 기타 음향판의 구조적 검토 최동수 2008.05.29 18391
784 기타 앞판에 쪽물 들이면 이쁘겠다... 기타랑 2001.03.15 10408
783 기타 앞면에 사용되는 원목관련 문의드립니다 3 릿지우드 2020.08.17 14288
782 기타 수리에 대하여 alteclub 2001.02.19 8632
781 기타 분해 조립 gdream7 2006.01.08 12332
780 기타 목재 문의...? 3 왔다구나 2010.03.25 20290
779 기타 모델링 2 file 이동혁 2012.04.10 20381
778 기타 명기(名器)와 명장(名匠)들 2권 1 file prophet 2013.06.07 17726
777 기타 머리 11 file Lacote 2001.04.26 10305
776 기타 뒷판이 터지면???? 으랏차차 2001.03.08 8403
775 기타 넥 을 주문 해서 받았는데 좀 달라서 문의 드립니다 1 file 페페 2022.07.29 6469
774 기타 냄새... 이정원 2000.09.26 9854
773 기타 나무재료 국내전문취급점 하늘 2006.03.25 10259
772 기타 구조해석 - 현 장력에 의한 상판의 변형 4 file EchoOff 2009.06.11 17859
771 기타 구조해석 - 진동 모드 2 1 file EchoOff 2009.06.11 17416
770 기타 구조해석 - 진동 모드 1 1 file EchoOff 2009.06.11 18575
769 기타 구조해석 - 유한요소 모델 6 file EchoOff 2009.06.11 20891
768 기타 구조해석 - animation 4 file EchoOff 2009.06.11 17309
767 기타 구조해석 - animation 3 file EchoOff 2009.06.11 15383
766 기타 구조해석 - animation 2 file EchoOff 2009.06.11 14736
765 기타 구조해석 - animation 1 8 file EchoOff 2009.06.11 16032
764 기타 구입 조언부탁드려요.. 3 석럽 2018.10.31 12238
763 기타 구경하세요-1 3 file 최동수 2014.07.03 15514
762 기타 구경하세요 -2 5 file 최동수 2014.07.03 16781
761 기타 관리 1 orpheous 2002.04.17 11067
760 기타 고르는데요...잘 모르겠어여...ㅠㅠ 3 2001.05.06 10622
759 기타 계간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윤성규 2001.03.13 11019
758 기타 가격?? 5 권진수 2005.02.04 11181
757 기내에 기타반입. 18 kissber 2007.12.31 21318
756 기내반입이 자유로운여행용기타 file 2024.05.15 4660
755 급해서 지송... 지우압바 2000.10.30 8731
754 글 허접 번역 ㅋㅋ 복숭아 boy 2007.07.06 9641
753 근데... 그럼 쇠소리는 모고 왜나는 걸까여?? 변소반장 2000.10.11 12094
752 그새 또 지팡이기타 만드셧네여. 7 file 콩쥐 2007.08.20 11991
751 그만한 열정이 있다면...... . 고은별 2000.11.10 11318
750 그리고요.... 2001.01.08 9705
749 그로피우스기타 , 말괄량이 2000.07.07 10031
748 그렉 스몰맨 Greg Smallman 에게 질문 있으신 분 홍콩매니아 2009.12.13 16578
747 그런데 고노도 독일식기탄가요.... 명노창 2000.06.13 8733
746 그런데 고노도 독일식기탄가요.... 풀만먹고. 2000.06.13 8752
745 그라나다 기타계보 2016.05.09 16036
744 그라나다 기타제작 2017.08.02 12452
743 그것을알고싶다! 하카란다(최종판) 22 file 조국건 2011.05.23 3032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