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다른 분이 글을 올리셔서 제 생각을 써 봅니다.

 

아이디 그대로 진짜 초보 농군입니다.

 

 

농작물에 약을 안 치거나 최소한도로 약을 쳐보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수확량이 엄청 줄지요. 그렇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 전 소비자를 위한 무농약 농산물을 재배하려는 의도라기보단,

 

그 비싼 약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농사를 조금 지어보면 한 해 농약비용이 수백만원, 좀 많이 짓는 친구들을 보면

 

천만원은 보통이더군요.

 

 

이 비싼 약값에서 벗어나려 노력을 기울여보면, 방제에 드는 노동력이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예컨대, 화학약은 살충제와 살균제를 썩어서 방제할 수 있게 되어 농약을 치는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유기농으로 하려면 많은 현실적 제약이 따릅니다.

 

 

유기농 재료로 사용되는 난황유(계란 노른자와 식용유의 혼합인데, 사실 마요네즈하고 비슷하죠)는

 

진딧물과 다른 병해에 좋다고 하지요. 과산화수소수같은 것을 굉장히 묽게 희색하여 작물에 뿌려주면

 

세균성 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요. 나아가 트랩을 만들어 나방단계에서 해충을 포획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은 친환경적인 농약등도 나옵니다. 이것도 가격이 화학약보다 못하지는 않더군요.

 

 

이런 화학농약이 아닌 친환경 약으로 작물의 병충해를 잡으려면 화학약으로 하는 것 보다

 

몇배의 노동력이 들어가더군요. 여름날 약치는 것 만큼 힘이 드는 것도 없죠. 쳐보신 분은

 

알겁니다. 첨언하면 무농약 재배라고 하지만, 병충해를 잡기위한 유기농 농약을 쳐야 농사가 됩니다.

 

 

그렇다고 그런 농작물을 그에 합당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보기엔 보통 농작물 가격의

 

두세배 이상은 받아야 수지가 맞을 듯 하더군요.

 

이런 아픔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보통 농가의 관행 농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농약이 발달하여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농약 성분이 날라가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무분별한 농약 사용이 문제가 될 수는 있습니다. 농약을 더 강하게 친다든지, 다른 용도의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문제가 될 듯합니다.

 

 

 

Comment '8'
  • 農心 2012.09.04 23:20 (*.143.225.11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질좋은 농작물로 부자농군 되세요...
  • 콩쥐 2012.09.05 05:54 (*.172.98.197)
    유기농이나 무농약으로 농사지으려면
    훨신 노동력이 많이 들기에
    그에 합당한 가격에 시장에서 팔수있어야 계속 농사지을수있겟죠.

    유기농식품을 꼭 먹어야 되는 학교(단체)같은곳에서는
    단가를 낮춰 이익을 내야하는지
    유기농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때문에 유기농 농사짓는분들이 납품할곳을 찾지못해
    결국 포기하고 다시 농약쳐서 농사하는 쉬운방법을 찾는다고 합니다.
    결국은 소비자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결정하게된다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농약친거나 광우병소 좋다고하면 시장에서 그것이 잘 팔릴것이고,
    소비자가 안전한 먹거리에 신경쓰면 그것이 시장에서 잘 팔리겠죠.
  • 콩쥐 2012.09.05 05:57 (*.172.98.197)
    그래서
    유기농이 전 쿡토에 정착되려면
    공적인 부분에서
    연구와 토론과 애용이 먼저 일어나는게 빠른길이겠죠.
    공직자를 국민이 선택하는 이유가
    세금으로 그런 공익적인 일을 맡겨보고싶어서 일겁니다.

    개개인이 유기농을 위한 병충해예방등을 연구할 시간과 능력이 안되거든요....

    공직자가 존재하는 이유.
  • 콩쥐 2012.09.05 07:00 (*.172.98.197)
    참고로
    쿠바는 전국토가 유기농으로 농사짓는답니다.
    그래서 지금 쿠바는 천국이 되었죠....
  • 초보 농군 2012.09.05 07:43 (*.46.73.77)
    지금 쿠바의 상황이 한국과 비교하여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리나라도 지난 6,70년대까지는 퇴비나 사용하고 그렇게 약을 안 친 것으로 압니다.
    우리 부모님의 젊은 시절의 과거가 그랬던 것 같아요. 자주 말씀하시죠. 그때는 비료나
    농약나 사용안 해도 농사잘 되었는데 하고 말이죠.

    하지만 산업화의 여파가 지금 농촌에도 보편적으로 미치기때문에 간편하고 손쉽고 넓은
    면적의 농사를 짓는 지금의 상황은 비료 사용이나 농약 사용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다시 6,70년대로 돌아가기에는 여건이 안 맞는 문제가 있죠.

    다만 요즘은 농사짓는 사람들이 퇴비의 효용을 잘 알기에 퇴비를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도 학습효과라면 학습효과이고, 유기농의 농법이 일정부분 원용되는 결과이기도 할겁니다.

    보면 주위의 농가에서도 300평 당 한 2~3톤의 퇴비비료를 사용하더군요. 거기다가 화학 비료도 적절히 사용하고요.
    이렇게 퇴비비료를 사용하면 탄저병이나 충해에 상당히 저항성이 강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농사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농약을 적게 치는 방법도 연구를 하는 걸로 압니다.
    화학비료가 그 자체가 나쁜 것이라기 보다는 그 사용으로 인한 토양의 산성화와 그로 인한 악순환이라 할 겁니다.
    화학비료도 적정하게 사용하면 농사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니 말이죠. 너무 화학비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겁니다.

    농사에서 요즘은 어떻게 영양소간에 적절한 균형을 맞추느냐에 맞추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퇴비같은 것만해도 질소질이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5대 영양소라고 할 수 있는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효과적으로 분포한다고 하지만 말이죠. 다른 미량 원소들도
    분포하고 말이죠. 농사에서 칼슘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은 질소질 비료 과잉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죠.

    앞으로의 농법은 개인적으로는 유기농에서 말한 농법과 5대 영양소나 미량 원소의 적절한 균형과
    효율적이고 독성이 적은 농약의 안전한 살포 같은 복합적인 농법이 사용되리라 생각합니다.

    콩쥐님께서 너무 이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순수한 맘으로 이야기 하시기에 약간 긴 댓글 써 봅니다.

    저 콩쥐님 팬이랍니다. 콩쥐님 항상 건승하시죠.
  • 콩쥐 2012.09.05 08:04 (*.172.98.197)
    네 맞습니다.
    땅힘을 기르는것이 정말 중요한 일인데,
    요즘 그 중요성에 대해서 점점 더 인식하고 있나보군요...바람직한 현상이죠.

    전 농사짓는분들을
    일주일이 멀다 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농사와 그 결과인 농산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
    저도 초보농군님 처럼 관심이 많아서
    감자가 왜 단단하지 않고 무른지 이해하려고 일년을 농사군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원인중 하나가 비료과다사용 이었습니다..
    비료로 키우면 크기는 큰데, 맛은 없어요.
    땅이 키워야 한답니다...
  • 초보 농군 2012.09.05 08:26 (*.46.73.77)
    그렇죠. 무름 증상은 질소질 원소의 과다 사용에 따른 농작물의 생리 장애인데요,
    직접적으로 말하면 칼슘 부족증상이라고 봅니다. 요소 비료(질소)를 많이 주면 생기는
    생리장애이지요. 농사처음 짓는 사람이 제일 실패하는 게 그것입니다.

    퇴비를 사용하면 그런 증상은 덜 하거나 희소할 겁니다. 퇴비도 한 70%이상이 질소 비료지만
    다른 성분, 예컨대 칼슘이 적절히 밸런스를 맞추어 주니 그런 장애가 없는 것이지요.

    농사를 대규모로 짓는 사람들은 감자도 그렇겠지만, 적절히 화학비료를 줍니다, 왜냐하면 많은
    수확을 얻기위해서이죠. 질소질 비료의 역할이 바로 농작물의 수를 키우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인산같은 비료 원소는 열매를 많이 맺게 하는 성분이고요.

    무름병 증상을 막는 방법은 요소 비료를 주더라도 영양제인 칼슘을 농작물에 옆면 시비하여야 합니다.
    다수확, 고품질이라는 농사의 결과를 얻기위해서 말이죠.

    퇴비를 사용하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퇴비를 사용하더라도 혹시 생기지 모를 무름병 증상을 미리 막기위해 칼슘제를 사서
    일정한 기간을 잡고 몇차례 꼭 옆면 살포하세요.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게 농사거든요. 2중 3중의 안전망을 쳐놔야 합니다.
  • 초보 농군 2012.09.05 11:02 (*.46.73.77)
    농사를 지어보면, 논과 밭은 농작물을 두고 농부와 온갖 병균과 해충들이 벌이는
    소리없는 전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밭에 가보면 농작물이 "햇빛 더 주세요. 물 더 주세요(혹은 그만 주세요), 칼슘 더 주세요. 붕소 더 주세요.
    인산 더 주세요. 담배나방 유충 막아주세요. 탄저병 막아주세요." 하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옛날부터 이야기해오던 이 지상을 구성하는 4원소(물, 불, 흙, 공기)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자연에서 어느정도 고정적으로 주어지는 불(태양의 햇빛으로 봅니다)이나 공기같은
    것은 그렇다 쳐도 물과 흙같은 것은 사람이 어느 정도 지배가 가능하기에 농부의 역량은 이 두가지 원소에서
    판가름나는 것 같습니다. 물도 사막같이 가물이 오면 답이 없겠지요. 올해같이 가물이 드는 지역도 미리 점적관수시설이나
    스프링클러를 사용하던 농가는 피해가 거의 없더라고요.

    흙에 관해서는 아마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이 전적으로 적용될겁니다.

    설이후의 하우스에서 봄기간의 정식기~~~ 여름의 성숙기를 거쳐 어느덧 초가을로 진입하는 세상의 순환을 보면
    오묘할 때가 많습니다. 밭에는 벌써부터 가을 냄새가 물씬하답니다.

    농사도 기타치는 것처럼 경험적인 면과 이론적인 면이 잘 배합되어야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음악이나
    농사나 평소 한 7:3의 비율로 보고 싶습니다. 시골서 한평생 농사짓는 사람들은 아무런 이론적인 지식없이 그저
    수십년간의 경험과 관행을 따르더군요. 나이 한 50대 되는, 그래도 조금 학구적인 분들이 농사를 훨씬 잘 짓는 것은
    그나마 이론이 병행되기에 그렇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시골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게 많아요. 총각들이 시골에서 농사짓는다면 장가도 못가고 말이죠. 동남아 여성들과 거의
    매매혼같은 결혼을 해야하는 실정이죠. 어른들 말씀하시죠."옛날에는 불알만 차도 장가갔다"고 말이죠.

    몸은 또 어떤가요? 무릎 관절이나 허리팔 다리 육신이 성한 곳이 없죠. 돈을 많이 버는 직업도 아니고요.
    식탁위에 올려지는 농작물을 보시면서 그런 이면의 아픔도 생각하시는 기타매냐인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손마디가 굵어지고 뻣뻣해지고, 손가락도 아파 기타도 잘 못치게되었습니다. 무릎도 아프고......

    다 직업병이겠지요. 그나마 듣는 귀는 멀쩡할테니 그걸 위로꺼리로 삼습니다.


    매냐분들 모두 건승하시지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38 손연재 콩쥐 2013.05.10 5828
6837 독일문화 들여다 보기 1 탐방 2015.04.23 5827
6836 선거개표의 방식 아셔요? 자료 2012.12.23 5826
6835 10년 동안 벌칙을 연구하신 분입니다-_-; 15 nenne 2004.12.07 5826
6834 올 7월 경 윤아인 양이 금호아트홀에서 국내 데뷔할 모양입니다. 4 BACH2138 2010.04.28 5825
6833 아빠는 개 5 file 2012.07.11 5825
6832 metaphysica 그리고 감과 포도주. 11 file 콩쥐 2007.11.29 5823
6831 석면 속보 2011.09.04 5821
6830 숭어회가 제철입니다. 28 아포얀도 2010.01.23 5820
6829 사이트 개편 축하 ganesha 2011.12.26 5818
6828 유부우동...히메지..부산 file 콩쥐 2012.10.26 5818
6827 구멍난 기타의 원조 - 월리 넬슨 2 file SPAGHETTI 2010.12.08 5811
6826 누구일까요? 2 file 조모씨 2004.02.21 5810
6825 3대 단군 가륵의 통치기간 내용. 19 콩쥐 2012.10.14 5809
6824 유병언 그리고 우울해하지마 1 파파이스 2014.08.02 5808
6823 길냥이 1 기사 2014.09.22 5806
6822 작위와 부작위 1 쏠레아 2009.11.18 5806
6821 Kiss~ 2 file 지가무슨얼짱 2004.01.02 5805
6820 북미 대학 교수 200여명 시국선언 전문 2 하울 2009.06.10 5804
6819 토론의 왕 ? 서화숙기자(한국일보) 1 마스티븐 2013.08.24 5803
6818 재능봉사 6 file 대건안드레아 2012.06.17 5802
6817 시간여행의 증거들 예지넉 2017.05.17 5799
6816 가마 가마 2015.01.25 5795
6815 요즘 뜨는 경음악 음악 2015.09.16 5789
6814 친구 2012.01.01 5789
6813 올빼미의 정숙(靜肅) 비행 능력 4 꽁생원 2015.03.29 5787
6812 암 환자의 80%는 항암제로 살해되고 있다! 6 노동환 2012.03.15 5787
6811 2000방 사포를 구했는데요... 13 file pepe 2004.03.13 5780
6810 궁녀 센스 4월호 - 내용이 알차졌군요~ ^^ 2 2004.03.16 5779
6809 일루미나티 일루미나티 2015.03.04 5779
6808 어제 있었던 일 사건 2015.04.19 5776
6807 장하석 2017.01.30 5775
6806 세계 최고의 골 꽁생원 2011.06.15 5775
6805 보리수 4 file 콩쥐 2012.06.22 5775
6804 피아니스트가 되려던 야당 원내대표의 등장(4개의 대학 입학 졸업 편입 졸업) 1 피아니스트출신 정치인 2015.05.08 5774
6803 . 12 2011.01.19 5774
6802 프란체스코 교황의 재질문 재질문 2015.07.21 5774
6801 (무대의상) 울산아가씨 - 소프라노 강혜정 1 시골농부 2015.05.31 5773
6800 [re] 누구일까요? 5 file 정천식 2004.03.09 5773
6799 튜닝머신.... 간격 40미리 1 file 콩쥐 2012.07.18 5773
6798 코로나 장발장 - <이런 건 왜 많이 보도되지 않을까요?>일주일 넘게 굶다 계란을 훔쳐먹은 죄로 무려 징역 1년을 받은 '코로나 장발장' 기억하십니까? 그판사는 심장도 없는외계인? 1 에스떼반 2021.03.15 5772
6797 광우병 쉽게 구별하는법 file 소협회 2012.04.29 5772
6796 장의용품 재사용 1 장례식장 2014.01.06 5771
6795 장준감 2 file 콩쥐 2012.11.09 5771
6794 부러운 부산사람들 file 콩쥐 2013.02.19 5771
6793 classic guitar, classical guitar 8 deluge 2006.11.30 5771
6792 the thief and the cobbler file 콩쥐 2014.01.13 5770
6791 마광수, 오래전에 들었던 이름. 13 file 마팬 2010.09.09 5769
6790 재능 기부 프로그램 기타 후아니 2012.06.07 5769
6789 시멘트 포대 건빵 22 토토 2004.05.16 5768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