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기도

by 금모래 posted Aug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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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골을 넣고 나면 언제나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예전에는 기도하는 이런 행동을 긍정적으로 보았지만 이런 행동에 대해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은 후부터는 이런 행동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유는 이렇다.

기도의 대부분이 자신이나 자신의 주변이 잘 되기를 바라거나 잘 되었을 경우에 한다. 그냥 명상을 위해서 자신과 신과의 교합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기독교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우리 아들을 합겨시켜달라, 우리 선수를 이기게 해달라 또는 해줘서 고맙다 뭐 이런 것이 대부분 기도의 내용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아들이 합격을 하면 남의 아들은 떨어져야 한다. 우리 선수가 이기면 다른 나라 선수는 반드시 져야 한다. 따라서 이런 기도는 예수님께 선택을 강요하는 불량한 기도이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아도 이것저것 살필 것이 많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선택을 기로에 서도록 해서 고민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험을 치르고 있는 다른 학생은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다고 보자. 그렇다면 예수님은 한결 판단하기가 편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믿지 않는 학생을 자신을 믿는 학생에 우선해서 선의를 베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들도 모두 자신을 절실하게 믿는 신자라고 할 때, 예수님은 어떻게 하실까?  아마 고민이 많으실 것이다.

 

때문에 기독교 신자가 항상 예수님의 축복을 받고 은혜를 입으려면 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을 기독교 신자로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예전에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인도양의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수많은 사람이 죽자, 우리나라 대형교회의 목사가 천벌을 받은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독교 신자라면 크리스마스날 놀러가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그렇다. 그처럼 기독교 신자와 비신자가 있을 때 기독교의 신 여호와는 일하기가 한층 편할 것이다. 또한 기독교 신자들도 기독교 신자가 적으수록 그들의 신으로부터  은혜 입을 혜택도 늘어날 것이므로 가능한 한 신도의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예수님은 가여운 분이시다. 그분의 아픔과 상처를 감싸안지는 못할 망정 맨날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면서 괴롭혀서야 되겠는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앞으로는 그런 기도나 감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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