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염하바다옆의
카페에서 만들어내놓는 팥빙수.
단순함에서 나오는 단정함에서
시각적으로도 엄지손을 치켜 세우게 되는..........
프랑스 , 이탈리아에서 요리공부를 하고 오신 주방장이
만들었다고는 생각할수없는
따스한 떡 두개 ,
차가운 빙수위에서 김이 나더군요....
동양음식마저 꿰뚷고있는 저 섬세한 시각.
-
예술인데요.
좋은 팥과 떡, 좋은 얼음이면 훌륭하다고 봅니다. -
그렇죠?
그리고 시장가면
옥수수찌는데 사카린은 왜 넣는지.....
얼마나 옥수수가 맛이 없으면 사카린을 넣는지.... -
제주도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근처 카페에서 먹었던
과일이 다소곳이 들어앉은 팥빙수도 기억에 남네요.
작은 갈색포도알이 몇알 올라 앉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
팥빙수 얘기가 나와서...
수님이 올리신 염장성 글을 보고 요즘 저희 집 근처에서 뜨고 있는 대만 디저트 가게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한국 아줌마들이 파리바게뜨 대신 가서 먹을 정도로 맛 있다고 해서 기대 잔뜩 품고 갔죠.. 무척 단순 합니다. 연유를 품은 얼음 위에 올려진 팥.. 그게 다였는데 팥이 많이 달지 않고 싱싱해서 참 맛나더군요.. 그냥 기본 팥빙수인데 그 기본이 좋으니 그냥 좋았습니다.
사실 빙수보다 더 맛났던 것은 '도화' 라고 불리는 대만 특유의 디저트 였어요. (콩두에 꽃화) 며칠전에 티비에도 소개되는 걸 봤는데 저도 처음 먹어 봤네요.
연두부를 아주 얇게 떠내에 살짝 달달한 국물에 내어놓는 음식인데 경우에 따라 팥이나 다른 첨가물을 올립니다. 따뜻하게 나오죠.
-
대만팥빙수...싱싱한 팥알이 지대 올라 앉았네요...
도화도 먹어보고 싶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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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양과점에 빵을 사러 갔는데 할매나 나이많은 아줌마쯤 되는 분이
주인양반에게 " 얼음가루에 아무것도 넣지말고 팥만 딱 얹어가 주소" 이러는 거에요.
속으로 팥빙수에 얼음가루와 팥만 넣어서 무슨 맛이야? 싶었지만
사실 유명 팥빙수점에서는 거의 저렇게 우유와 물을 같이 얼린 빙수를 갈은 가루에
질좋은 팥만 딱 올리더군요. 그기에 떡 두개정도..팥빙수가 사실 팥+ 빙수(얼음) 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