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가톨릭대학교에 재학중인, 클래식 기타를 정말 사랑하는 학생입니다.

이번 방학기간에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방에 러시아인과 같은 방을 배정받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러시아에서 음악 대학을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 친구가 클래식 기타를 치는 걸 듣게 되는데 연주하는 곡들은 망고레의 대성당이나 피아졸라 탱고 등등의 고난이도 곡들을 능숙하게 연주하더군요.

한국에 온 이유는 러시아에서 배우던 때에 한예종 출신 교수님의 기타 실력이 너무나도 인상깊어 한예종에 진학하기 위해 왔지만 학비문제로 지금은 가톨릭대에서 

교환학생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학비 문제로 기숙사에 7월달 까지만 거주할 수 있고 8월부터는 기숙사비를 내지 못해 러시아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름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는 있지만 택배 쪽 일을 하려했더니 노동 시간이 12시간으로 너무 길어 자신이 하기엔 너무 힘들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친구가 잘 할 수 있는 일 클래식 기타와 관련된 일을 찾아주고 싶어 기타매니아 가족분들께 도움을 좀 청하고자 합니다.

영어 실력이 매우 유창하고, 한국어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클래식 기타는 본인이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의 기타실력을 활용해서 곡에 대한 아티큘레이션이나 테크닉 쪽으로 곡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레슨이나 학원 쪽에서 한 두달 정도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구하고 싶다고 합니다.

생계 수단을 구하고 국제 언어 교육원에서 다음 학기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면 지금부터 6개월 간 더 가르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제 연락처는 010-2368-73일2 이고, 학교 기숙사가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습니다. 친구가 한국 지리를 잘 모르니 왠만하면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전철권 안이라면 멀지않은 서울 2호선 라인이나 인천방면 1호선 라인이라면 출장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친구가 생계 문제로 곤란을 겪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쓰럽습니다.

국경도, 언어도, 인종도 초월 할 수 있는게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ㅎㅎ

정말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고 한국인들에게 친근합니다. 염치없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