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6.215.80) 조회 수 23439 댓글 5

 

1) Torres작 Papier Mache(FE-14-1862) :

 

이 악기는 토레스가 측후판보다 전면판의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측후판을

마분지로 만든 실험작 입니다

 

전면판의 어떤 부위는(수차 수리결과) 두께가 0.5mm밖에 안될 정도로 얇은

부위도 있으며 무척 가벼운 악기, 그러나 불휴의 명작입니다.

- 현장 : 640mm

- 윗 몸통 : 260mm

- 허리 : 214mm

- 아랫 몸통 : 347mm

- 몸통 길이 : 480mm

- 통 두께 : 윗 몸통 =90, 허리=94, 아랫 몸통=99(mm)

- 무게 : 1,261gram

 

그 악기로 처음에는 Tarrega가 애용하였고, 후에는 Llobet가 연주하다가

그의 딸에게 유산으로 남겼는데, 지금은 Barcelona 박물관 측이 미공개된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소장하고 있답니다.

 

 

 

2) 탄현에 의한 발현음의 분석(4가지) :

 

2-1) 기타줄 : 탄현 했을 때 최초로 진동을 시작합니다만, 막대기타나

사일렌트 기타(솔리드 기타)가 그렇듯이 그 소리(발현음)는 미약합니다.

 

2-2) 전면판/몸통의 외부면 : 발현음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30%정도 된다는

음향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2-3) 몸통 내부의 공기공명 : 헬름 홀츠의 원리에 따라 생성되는 공명주파수.

 

2-4) 악기의 구조 : 전면판의 부챗살도 아주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악기를 형성하는 체적, 질량 및 밀도는 음질과 음색에 영향을 줄 뿐아니라

실질적으로는 2-2)와 2-3)항을 좌우합니다.

 

 

 

3) 현장이 짧은 기타의 구상 :

 

현장이 짧은 악기는(특히 브릿지의 위치와 관련) 오묘한 황금비율에 의한

크기의 조정이 불문율처럼 전승되어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장이 짧고 몸통도 작지만 성능이 우수한 악기를 만들 수 있을까?

(단, 합판제 기타는 제외 : 측후판의 두께가 공장에서 일정하게 생산되는 까닭임)

비록 단판으로 만든 기타라도 전면판과 측후판의 두께가 일반기타와 비슷하면

맹꽁이 소리를 내곤 하지요.

 

 

세계적인 명기 중 현장이 짧고 몸통도 작은 기타의 경우 :

어차피 통 내부의 크기가 작으므로 헬름 홀츠 원리에 입각한 낮은 공명주파수의

생성은 불리하지만,

 

3-1) 몸통 크기를 극복할 만한 전면판과 부챗살의 연구.

 

3-2) 사용재료의 체적, 질량과 밀도를 줄여서, 몸통의 음고(Pitch)를 낮추므로서

보다 큰 몸톰의 공기공명에 상응할만한 반응을 향상시키는 대안이 있겠습니다.

 

 

 

4) 명기란 ? :

 

잘 아시다시피 오랜 세월에 걸처 기타는 진화 되어오고 있습니다

명기란 어떤 특별한 발상에 의해 획기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 오늘날까지 나온 각종 악기를 분석하여 장점은 살리고 취약점을 보완해야 됩니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씩 개선할 때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겁니다.

 

- 어느 분이, 한정된 탄현진동을 헬름홀츠의 원리로 증폭시킬 수 있느냐고 하셨는데,

증폭이 아닙니다.

기타의 몸통 속 공기 중에서 소멸될 진동을 조금이라도 더 살려내려는 노력이지요.

이것을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 바로 헬름홀츠의 원리입니다.

 

그 전까지는 기타의 몸통이란 음색이나 달리하는 단순한 반사체로 여겨왔으니까요.

사운드홀과 몸통의 각부 크기에 따라 생성되는 발현음의 비율이 70%나 된다니

가히 증폭이란 말을 써도 웃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결론적으로,

명기를 만든다는 것은, 특별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게 아니라,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소리와 음색을 한 방울이라도 더 살려내는 작업입니다.

 

막말로, 명기라고해서 어디에 금테 두른 악기가 아니라,

흠이 적은 악기가 바로 명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다시 말해서,

현장이 짧고 몸통도 작은 기타도 얼마든지 명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Comment '5'
  • 고정석 2012.06.12 10:03 (*.92.51.105) Files첨부파일 (1)


    Torres작 Papier Mache(FE-14-1862) 기타를 갈라진 앞판을 수리하여 녹음한

    그라나도스 스페인무곡5번입니다.

     

    papier-mache boidied guitar: 이것으로 흔히 기타에서 톤(tone)을 결정하는데 앞판의 부채살 지주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 하는 것으로 흔히 인용됩니다. 앞판은 고급 스프루스로 만들었으며,

     

    lower bout에 토레스의 전통적인 7 부채살 지주 버팀( 7 fan struts bracing )형태 를 사용했습니다..

     

    옆판과 뒷판은 목제 섬유소(timber fillets)를 채운 두꺼운 마분지(cardboard)를 사용했다.

     

    이구조로 몸통이 아주 가볍게 되었습니다. 악기 밸런스를 유지하기위해 토레스는 나무 못 해드를 사용했으며,

     

    지판은 흑단대신 장미나무를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앞판이 아주 심하게 갈라져서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Domingo Prat는 이 기타가 손상받기 전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운을 가졌었는데,

     

    약간 침투력(penetration)이 떨어지나 매우 부드럽고 깊은 소리를 낸다고 기술했습니다.

     

    토레스의 이 실험적인 기타가 톤의 질 (tone quality)을 결정하는데 지주버팀이 잘된 앞판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 했으며, 음의 뻗침(projection)과 볼륨을 나타내는데 옆판과 뒷판의 반사면

    의 중요함을보여줍니다. 토레스는 이기타를 생존시에 팔기를 거부했으며, 타레가와 Llobet를 거쳐

     

    Barcelona Conservatory에 있습니다.

     

  • 최동수 2012.06.12 14:19 (*.106.215.80)
    와, 진짜 전통적인 기타소리네요.
    잘 들었습니다.

    고박사님도 이런 전통적인 음색의 작은 기타 만들어보시기를...
  • 가을호수 2012.06.21 17:06 (*.213.46.224)
    안녕하십니까? 최선생님!
    가을호수입니다. 멀리갔다오다보니 오늘에야 기타메니아에
    들어왔습니다.
    작은 현장의 기타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지식을 전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06.03 12:12 (*.106.106.144)
    안녕하세요 최동수 선생님 머니투데이 다큐제작진 입니다
    인터뷰를 요청드리고 싶은데 어디로 연락을 드리면 좋을까요?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2013.06.03 18:09 (*.47.76.32)
    최선생님 메일과 전화번호입니다만 실례가 안 될려는 지 모르겠습니다 ..
    david6070@hanmail.net
    010-3373-3903.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2 연이은질문]Paul Fischer에 대해... 형서기 2000.10.21 10333
1241 험프리 스몰맨카피인가보당..... 이쁜이 2000.10.05 10340
1240 아! 이런 사람이였구나! 泳瑞父 2000.08.08 10342
1239 hermann hauser 웅수 2000.07.15 10343
1238 ☞:감사합니다=^^=명노창입니다. 김남호 2000.08.06 10343
1237 도데체 어떤 마술을 부리셨길레... 수님!! 으랏차차 2001.07.11 10344
1236 장마철엔 조심해야죠........ 1 2001.06.26 10347
1235 어떤걸 사야하나? 이병훈 2000.07.21 10347
1234 ☞:gsp? 궁금하네요.. 고은별 2000.10.05 10348
1233 이기타 아무래도 부쉐같죠?(1) 1 file 궁금해서요 2003.07.24 10353
1232 지판의 재질도 음색에 영향을 주나요? 스기 2001.01.08 10353
1231 최동수 제작가님 최근 제작기! 1 file 기타바이러스 2017.08.14 10354
1230 토레스기타.. 2020.10.13 10354
1229 개풀입니다1 개풀 2000.08.31 10357
1228 아아..보이는데 가질 수 없는건.. ganesha 2001.02.06 10359
1227 ☞ ☞ ☞ 기타 제작자 이야기(3) 안진수 2000.11.19 10364
1226 왼손가락 중지가 문제라면... 2001.01.27 10368
1225 이 따스한 가을 햇살 1 작업초보 2002.10.10 10372
1224 ☞:안녕하세요..명노창입니다. 명노창 2000.08.04 10374
1223 ☞ ☞ 저도 안토니오마린 몬테로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명노창 2001.02.15 10375
1222 꼬벨라리 자살한지 한참됬는데..... 명노창 2000.06.14 10384
1221 엄태흥님과 엄태창님의 관계는? 으랏차차 2001.02.02 10386
1220 광합에는 콘베가 없어여. 지우압바 2000.11.02 10388
1219 현은 지판에 안 닿아도 누군가는 지판에 닿아요. 4 2001.07.12 10390
1218 [질문]초보자 강씨.. 2000.07.10 10395
1217 기타에 관해서 3 황선동 2005.01.21 10396
1216 [re] 철공소사장님이 만든기타 file 여름은가고 2005.06.14 10398
1215 aaa앞판가격은.... 명노창 2000.07.04 10399
1214 줄리안 브림이 한국전에 오려 했는데... 2000.08.01 10399
1213 스프러스 아이힝거에 대해... 고형석 2000.06.11 10405
1212 험프리, 밀레니움 모델, 경사진 앞판 디자인. 서정실 2001.04.07 10408
1211 [re]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 file 2004.01.26 10410
1210 기타리뷰 2007.10.11 10417
1209 토레스 기타플랜은 여러가진데... 2000.09.03 10418
1208 현이 높이 뜨면 습한거죠. 5 2001.05.17 10430
1207 [re] 후꾸다 신이치의 명기...........과다니니1829년산. file 콩쥐 2005.11.10 10431
1206 제프리 엘리엇- 하나 더 file gaspar 2000.12.29 10433
1205 Koh Jeongseock No.18 2 file 고정석 2018.11.03 10436
1204 Koh Jeongseock No.17 3 file 고정석 2018.09.08 10442
1203 오홍.... 형서기 2000.07.10 10444
1202 ☞:거문고 가야금 오리발이 세개인 이유? 이재화 2000.10.19 10451
1201 ☞:음메 어려운거...... 명노창 2000.09.16 10451
1200 으....이번 여름에 어딜 가야 되는고얌... 형서기 2001.02.23 10454
1199 짧은 식견이지만.. 개풀 2000.09.01 10459
1198 내가 갖고 싶은 기타(1) - Dammann-Spruce file 일랴나 2000.12.28 10461
1197 기타계에 여성전성시대 2 2021.04.18 10465
1196 ☞ 스몰맨 기타에 대해... 형서기 2001.02.18 10475
1195 테스트 해봤더니... 변소반장 2000.10.10 10476
1194 스페인식 vs 독일식. 풀만먹고. 2000.06.13 10480
1193 모양은 이쁜데 소리도 이쁠지 궁금하네요. 4 ... 2004.02.15 10485
1192 ☞ 사포편, 제작과 관계는 없지만... 김웅찬 2000.11.01 10489
1191 헤드머쉰은 기타의 왕관이다! 1 으랏차차 2001.06.09 10491
1190 ☞:안녕하세요..명노창입니다.80년대 당시 가격표 명노창 2000.08.05 10502
1189 로버트 락 아저씨...... file 명노창 2001.02.22 10504
1188 난 이런 기타가 조아 file 기타리스트 리 2001.01.28 10518
1187 [re] 파리 하지절축제(solidays) 3 file 콩쥐 2007.07.27 10519
1186 수님 롤랑디얀 기타 무슨 기타에여?? 6 아따보이 2002.06.14 10521
1185 앰프 꽂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궁금 2003.06.25 10523
1184 측후판 박장규 2002.02.14 10524
1183 기타에이드에 관한 안내글. 콩쥐 2006.12.22 10528
1182 소리, 연주자에 의해 좌우된다.스트라디바리우스와 현대 바이올린, 그 차이점은 무었인가? 8 고정석 2001.10.31 10528
1181 기타줄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여.. 7 고정욱 2001.06.18 10529
1180 스몰맨 기타에 대해... 으랏차차 2001.02.18 10536
1179 천만에여..... 개털 2000.10.11 10537
1178 Bernhard Kresse 2000.10.23 10542
1177 현을 바꾸고서... 은정 2000.07.04 10544
1176 photo of my guitar-1 file UraCHaCha 2001.03.25 10546
1175 기타를 배우시려면.... 형서기 2000.07.11 10547
1174 폴리우레탄 냄새? 형서기 2000.09.28 10551
1173 음량의 이중성. sophia 2000.08.18 10554
1172 국산50호 기타... 형서기 2001.05.16 10559
1171 베트남산 비단뱀 기타 2 file ganesha 2001.09.04 10560
1170 ☞:평균율은 원래 고개 절래절래 하데요? 개풀 2000.09.14 10561
1169 [re] BRAHMAN #6 file 차차 2003.11.24 10563
1168 기타 머리 11 file Lacote 2001.04.26 10566
1167 [re] 토레스 플렌입니다... file 박민병 2006.12.11 10570
1166 저도 얼마전 기타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왕초보 2000.09.28 10572
1165 [ 로메로가의 기타] 말괄량이 2000.05.30 10572
1164 ^^;;;; 으랏차차 2001.01.28 10574
1163 Bashkin OM Guitar sanuri 2018.12.30 10584
1162 [re] 아직 창고가 깨끗할때 콩쥐 6 file 콩쥐 2006.09.19 10584
1161 프랑스에는 굴러다닌다던데... 泳瑞父 2000.08.10 10584
1160 축구는끝나고 심심해서 5 file 에뚜드 2006.06.25 10589
1159 나만의 50만원대 수제기타 벤치마크 으랏차차 2001.02.01 10596
1158 Guitarangi da Gamba!!! 3 file 간절한 2002.07.27 10616
1157 베르나베 기타가 어쩌고 저쩌고... 흠냐뤼.. 무식해서.. 변소반장 2000.12.05 10621
1156 데이비드 러셀의 기타는? 길손 2001.02.12 10623
1155 ☞ 군대에서 있었던 추억담~ 기타이야기^^;; 딴따라~! 2001.04.06 10627
1154 전판 쉘락칠 장면. 1 file gdream7 2005.12.15 10630
1153 기타의 재료는 꼭 나무이어야만 하는가? CC 2000.06.08 10631
1152 [re] -클래식기타의 모습을 한 스틸스트링기타를 만들수 있나요? 2 김동선 2002.01.12 10635
1151 상현주가 쇠라면??? 플렛이 뼈라면??? 간절한 2001.10.25 10642
1150 로제트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10644
1149 라왕으로 기타를 만든다면.... 2 간절한 2001.07.18 10646
1148 시더와 스프루스의 조합은 불가능??? 2 간절한 2001.12.23 10647
1147 ☞ 위에 기타 뒷사진. 명노창 2000.12.25 10663
1146 기타의 외부도장에 질문드립니다 5 철공소사장 2005.06.12 10671
1145 클래식기타, 포크기타의 현높이... 1 木香 2001.07.21 10671
1144 신이치가 쓰는 기타.. 뭔지 아세여? 저번 대성당이랑.. 대서곡친 그 기타.. 2 아따보이 2002.02.20 10673
1143 [re] 리 지에 .. 기타 말입니다.. 음.. 호정j 2002.10.03 1067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