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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6.215.80) 조회 수 16470 댓글 7

최근에 매니아에 들어와 보면,

현장이 짧은 기타에서 일반 기타와 같은 볼륨을 얻기 위해서, 현장 650mm의

기타 몸통과 크기를 같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가끔 발견하곤 합니다.

 

아마 제작가이신 고정석박사님은 현장 630mm의 기타를 만들 때 고심하던 끝에

일반기타와 같은 크기의 몸통을 만드시는데, 매번 성공적이더군요.

볼륨 뿐아니라 음질도 일반 수제기타 보다는 훨씬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내십니다.

제가 알기로 현장 630mm은 일반 기타 크기의 몸통과 잘 조화가 되는듯합니다.

 

만약 현장이 더 짧은 기타를 만들고 싶다면, 현장 650mm용 기타줄 장력의 한계

때문에 동등한 볼륨을 내는데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이에 적합한 특별한 기타줄을 주문해야 되겠지요.

 

 

 

참고로 기타의 명장 Antonio de Torres의 작품을 검토하여 보았습니다

 

토레스는 현장 650mm 이하의 기타도 여러 대 만들었지만,

놀랍게도 특히 현장이 아주 짧은 명기도 만들어냈습니다

1) FE-06 : 625mm

2) SE-02 : 629mm

3) SEU-02 : 604mm

4) SE-77 : 609mm

5) SE-92 : 604mm

6) SE-103 : 608mm

7) SE-117 : 604mm

8) SEU-04 : 601mm

현장이 아주 짧고 몸통도 작은 기타를, 그것도 명기를 무려 8대나 만들었군요.

 

 

헤르만 하우저 1세가 뮨헨의 음악회에서 안드레즈 세고비아를 처음 만날 때도

연주회에서 사용된 하우저1세의 기타는 비엔나 스타일이라는, 작지만 음색이

아름다운 악기였습니다.

 

세고비아도 하우저1세 기타의 음색에 감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우저1세의 재능과 음색에 스페인 전통의 볼륨을 접목시켜보자는 것이

세고비아의 제안이 된겁니다.

 

독일이 낳은 불휴의 명장 리차트 야곱(바이쓰 거버)은 평생 현장 630mm 기타만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3천여 명의 청중 앞에서 마이크 없이 울려주기에 충분했다는 지그프리드 베렌트의

소장 명기 바이쓰 거버(현장 650mm)는 실은 그의 아들이 제작했다고...

 

세기의 거장 세고비아는 라미레즈3세의 기타로 청중 5천명이 넘는 콘서트홀에서

마이크 없이 연주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기사, 거장 세고비아는 모기소리만한 잡음도 통제하는 엄청난 리더쉽이 있었지요.

 

 

년 전에 페페 로메로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토레스 기타로 연주한 적이 있지요.

그 때 사용한 기타가 SE-133으로 현장이 642mm 였답니다.

2천여 명이 넘는 청중이 콘서트홀을 메웠는데도 당당한 볼륨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매니아들을 매료시켰지요.

 

 

근래, 많은 제작가들이 기타의 볼륨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는 걸로 압니다.

볼륨이 큰 기타를 예를 들면 :

- 호세 라미레즈 3세

- 헤르만 하우저 2세

- 미구엘 로드리게즈

- 다니엘 프리드리히

- 도미니크 필드

- 그렉 스멀만

- 마티아스 담만 등이 얼핏 기억나는군요.

 

한편, 제작계에서는 볼륨을 키우려면 음색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호세 로마니요스, 로버트 럭 그리고 제프리 엘리엇 등은 전통적인

부챗살 구조가 아닌 스멀만이나 담만의 기타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타의 매력은 바로 음색에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한사람입니다.

 

 

현장이 짧고, 몸통이 작은 기타에 대해서 :

현장이 짧고 몸통도 아담한 기타 특유의 음색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이,

현장은 짧지만 몸통을 억지로 키워서 큰 볼륨을 내는 것보다는 낫겠습니다.

그렇게는 안된다는 뜻이 아니라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는 겁니다.

 

 

체구가 왜소한 사람이 굳이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면, 말릴 수야 없지만,

자신의 체구와 적성에 맞는 일이나 운동이 얼마든지 있다는 걸 알아두는게...

 

 

Comment '7'
  • 가을호수 2012.06.11 14:29 (*.213.46.224)
    최동수선생님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얼마전에 엉뚱한 생각이라는 이름으로 633미리와 610미리의
    두대기타에 대해서 작은 현장의 작은소리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질문드렸었지요...
    그렇다면 650정도의 소리와 음색을 낼 수 있는 적은 기타의
    한계는 630미리가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 최동수 2012.06.12 00:27 (*.106.215.80)
    가을호수님,
    오늘 올린 [현장이 짧은 기타에 대하여-2]는 가을호수님을 위해 쓴 글입니다.
    현장이 633미리나 610미리 기타에 모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현장 630미리에 몸통을 일반 기타의 크기로 만든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태권도 4단의 체구가 작은 분이 제법 체구가 큰 보통 분보다 강한 이유는
    그만한 수련의 결과인 것처럼, 작은 기타도 그만한 고심 없이는 현장 650미리의
    일반기타를 따라가기 힘듭니다.
  • guagua 2013.09.07 16:09 (*.14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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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석 2012.06.12 11:20 (*.92.51.105)

    현장이 작은 기타에 대한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타는 브라만 (624mm ) , 자작기타 1호,2호(630mm),3호,4호(640mm) 5호(630mm)입니다.
    일부 기타는 표준 사이즈에 비해 음량이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큰것도 있지만 어떤 기타는 음량이 작아 그것이
    불만인 기타도 있습니다.
    최동수 선생님 말씀처럼 현장 630mm 이하로 몸통만 일반 기타로 만든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현장이 작은 명기 소리를 들어보면 아름답고 명료한 소리를 내는것이 많은데

    현장이 작은 기타가 추구해야할 방향인것 같습니다.

    즉 음량 보다는 좋은 톤 퀠러티를 추구해야 할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장이 작은  어린이 기타들을 보면 음량도 작고 음색도 많이 떨어집니다.

  • 2012.06.12 12:16 (*.151.135.36)

    현장이 짧고 길고를 떠나 현대기타는 어떻게 된거지는 모르겠어나
    기타다운 묘한 음색의 아름다움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기타제작기술이 진보했다고 하는데 음색을 잃은 진보가 무슨 진보인지 의문스럽습니다 .
    클래식기타의 대형콘서트가 이미 빛을 잃어버린 지금 음량이나 원달성 등의 경쟁보다는
    다시금 기타 특유의 음색의 아름다움을 찾을수 있어면 좋겠습니다.

  • 최동수 2012.06.12 14:28 (*.106.215.80)
    고정석님괴 훈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동감입니다.

    어떤 기타의 명장은 말하기를,
    만약 기타의 볼륨을 추구하다가 기타고유의 전통적인 음색을 잃게되면
    머지 않은 장래에 역사의 장막 뒤로 사라지고 말게 되리라고...
  • 2012.06.12 19:29 (*.172.98.197)
    음색을 잃으면 정말 안되겠죠.
    좋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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