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짜리 기타교본
한 몇개월 전에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기타관련 책자를 여러권 구입했습니다.
뭘 구입했는지 지금은 생각이 잘 안나는데..
경음악편곡집, 기타로배우는음악이론, Sonar8, 영화음악대전집, 대중음악가요집..등등인데..
어느 서점주인께서 여러권 샀으니 덤으로 준다며 오래된 기타교본책을 하나 더 끼워 보내줬더군요.
책 뒤를 보니깐 1972년도에 나온 것이고 책가격이 무려 100원!!
그때 당시 껌 한통에 한 5원 정도 했나요?
그 시절 화폐가치로 많이 비싼건 아니었겠지만 당시는 모두 못살던 시절이었으니까 누구나 살 수 있는 그런 물건은 아니었을 거에요.
책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정성스럽게 보관했네요.
어떤 페이지는 가사부분을 한 줄씩 종이로 가려서 연습했던 노력도 보이고..
대충 보니까 책 내용도 알차고 상당히 정성을 들여 구성한 제품이네요.
근데 너무 오래된 책자라서 주변 부위는 부스러져나가고 있고...
일반 책자처럼 펼쳐서 보기에는 불편하더라구요..
무협지에 나오는 고서처럼 막 부스러짐..
그래서 책을 분리한 후 스캐너로 다 스캔 떴습니다.
파일로 보관하는 게 보존차원에서 더 나을 듯 싶어가지구요.
스캔 뜬 후 남은 책은 버려야 겠어요..
막 부서져서..
스캔 뜬거 몇 장 올려 볼게요.
추측컨데 그때는 통기타가 대중에게 일반화되지 않았을거 같은데...
제법 책 내용도 알차고 구비된 도서 목록도 다양하네요.
며칠전에 보니깐 이곳 사이트에 [해뜨는집] 악보를 요청하신 분이 계셨던거 같은데...
이 책 맨뒤에 있네요..
악보자료실에 올려볼게요.
- 득템,
-
아~ 희귀본이네요.
저도 어렸을 때(1990년대) 기타 연습한다고 악보들 막 구입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누리끼리한 색으로 된 악보인데 반 접혀져 있는...가격이 잘 생각이 안나는데 몇백원했었던 거 같아요.
통기타 교본, 포켓가요 등도 많았어요.ㅎㅎ
스캔 다 뜨셔도 책 버리지 말고 상자 하나 만들어서 보관해 두세요.
정말 희귀본인 듯하네요.^^ -
와, 멋지네요.
음반관련 도서로서는 세광출판사가 당시에도 꽤 활동적이었군요. -
72년도에는 통기타 열풍이 불은 시기라 길거리에도 통기타 어떼에 메고(가방도 없이)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이 많았던 때 입니다.
당시 100원이면 꽤 큰돈이구요.....제 기억으론 시내버스비가 5원인가 10원인가 였었고 하드(아이스크림)이 5원정도 저도 75년도부터 세광에서 나온 노래책들을 많이 샀었다는....그 당시에는 매달 새로운 노래책을 업그레이드해서 나올정도로 기타교본 이나 가요책,팝송책이 많이 나왔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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