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사라진 재미

by PARKTERIA posted Jan 30,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마나님 등쌀에 밀려 지난 주말 '부러진 화살'을 구경갔더랬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소문과는 달리 영 아니올시다더군요.

 

우선 부러진 화살은 영화 자체가  시원찮아요.

영화를 만든 목적이 '석궁테러' 사건을 중심으로한  사법부 비판이었더라도,

허구를 섞어 관객들로 하여금 극적 재미와 통쾌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었을텐데,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극영화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하는 관계로,

재미도 감동도 사라진 계몽주의 영화가 돼 버렸더군요.

 

김모 교수 재판 만으로 스토리를 이어가기 힘들다보니,

담당 변호사의 우스꽝스런 에피소드를 허구로 끼워 넣었는데,

이게 영 전체 분위기와 맞지가 않아 보는 내내 불편하기만 하더군요.

 

영화를 본 관객들은 사법부 비판이 대세인것 같은데,

제겐 영화속 변호사의 다음 말이 기억에 남네요.

 

"김명호식 법조문 해석에 재판부가 꼼짝 못하던 걸"

"그런 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거야"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