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가 좀 먹기는 먹었나요???
흐흐흐
지난 일요일 저만 빼고 몇몇 형들(멤버야 항상 똑같지만...ㅡㅡ;;;)이
구로에서 모이셨다구요...???? ㅡㅡ+++
퇴근길에 갑자기 형들 생각이 나서 밤 11시쯤 전화를 돌렸죠...
물론 형서기형이야 뒷감당이 어려우니 빼고....
인원이는 집이 머니까 빼고...
대성이형은.... 뭐.... 말 안해도 빼야 겠죠??? ㅋㅋㅋ
그래서...
첨 전화했던 주영이형...
몇마디 끝나기가 무섭게 '술한잔 할까????' ㅋㅋㅋ
그 다음 병서기형은 계속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 시간에 뭐가그리 바쁘신지...
그래서 우리의 호프... 동후니형한테 전활 했더니...
오~~ 이게 왠일입니까???
동후니형이 튕기시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가을이 오니 외로움에 몸부림 치다가... 지치셨구나...ㅎㅎㅎ
결국 세 사람이 구로에서 '아리랑' 불렀슴돠... 끌끌끌...
좀 먹기는 먹었는데...
집에가니 새벽 3시가 다되었더군요... 여느때 처럼... 뽀하하...
이불 펴고...
마루 베란다에 있는 계란의자에 앉아 우리 그이한테 전활 했슴돠...
'이시간에 왠일이야???'
'어... 자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ㅡㅡ;;;;)'
일단 이렇게 안정시키고 저는 잤죠...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벌어진 겁니다.
오늘 아침... 울 오마니하고 그이하고 셋이서 결혼반지 같은거 하러
을지로로 가던 지하철 안에서... 오마니께서 이러시더군요....
'너 왜 마루에서 잤냐??'
'오잉??? 내가??? 방에서 이불펴고 잤는데...???'
'계란의자에 앉아서 전화기는 바닥에 떨어뜨리고 자던데?'
'ㅡㅡ+++' => 울 그이
'내가???'
'방에는 이불 펴놓고... 불 켜놓고... 집안을 다 뒤져도 없길레 봤더니 의자에 앉아서 자던데???'
(' ' );;; => 곤란함...
'그래서 술 많이 먹었냐고 물어 봤더니 많이 먹었다고 그러면서...'
'ㅡㅡ++++++++++++++++++++++' => 눈치 100단 울 그이
'그래서 방에서 자라고 했지...'
'와~~ 오늘 날씨 쥑이네~~~' => 지. 하. 철. 안. 에. 서...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