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로만 듣던 수퍼마켓주인 아저씨댁을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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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한 뻬뻬의 결혼식을 마치고 ^o^
(뻬뻬의 보무도 당당한 행진 모습을 다들 봤어야는데...)

기타구경하러 수퍼마켓주인 아저씨(이하 수주아님)집에
놀러가자는 뽀짱님의 제의에 작곰님, 넨네, 투다마...
일케 4명은 아현동으로 향했슴다!


*주석... 넨네(nenne)
가끔 "투다마 형님~"하면서 인사하는 아이.
현재 폭력교사로 투고되어 쫌있으면 짤림 ㅡㅡ;


총 6종류의 기타를 감상했는데 우선 3대의 묀히...

한대는 나랑 동갑! 다른 한대는 뽀짱님이랑 동갑!! 나머지 한대는 1970년산... @@
오래됬음에도 불구하고 외관은 거의 새것과 같네요 ^O^

뽀짱님은 벌써 찍어둔게 있는 눈치던데 조만간 모하나 처분해야 ㅡㅡ;

그담으로는 196?산 라미레스!

시원시원한 소리가 방안을 쩌렁쩌렁 울리더군요 ㅡ.○
도저히 60년대 만들어진거라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호아킨 가르시아~ 1997년산
이건 라미레스보다 한술 더뜨더군여. 내장까지 울렁울렁 @@

마지막으로 196?산 호세 오리베... ~.~
플레타의 구조와 거의 같다는 이 기타는 탄탄한 음을 내더군요.

거의 명기에 가까운 기타들을 보며 작곰님과 넨네는
시종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작곰님이 기타에 상당히 관심이 많으셨음... 아는거뚜 많구 ^^;)

수주아님은 에드가 묀히의 사진과 사이먼 마티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각 기타에 얽힌 사연을 얘기해주었습니다.
(1969년산 묀히의 사연이 젤루 슬펐습니다 T.T)

이때 갑자기 걸려온 일랴나씨의 전화~~



"어... 여기 예식장인데... 우씨가 엄땅... 3시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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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


투다마... 한마디했슴다!


"바보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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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랴님이 집에 가는중 연주회 표를 얻어서 구경하러 간다길래
끝나구 저녁에 보기로 약속을 하고 수주아님댁을 나왔습니다.

기타 구경시켜주고 재밌는 얘기해주신 뽀짱님과 수주아님께 감사~ *^^*

시간이 어정쩡해서 넷은 다시 차 한잔을 더...
기타얘기, 아그레망 얘기, 매냐 얘기 등에 시간가는줄 몰랐고
(그 사이에 삼성이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했더군요 ^^)

약속이 있는 뽀짱님과 작곰님을 보낸후

불쌍한 일랴나님을 만나기 위해 넨네와 종로5가로 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연강홀의 로비에서 10여분을 기다리자...

특유의 생글거리는 얼굴의 일랴나님이 배장흠님과 같이 나왔습니다.
정말 어젠... 여러 사람들을 만났더랬습니다 ^^

잠시 연주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장흠님과 인사를 한후
저녁을 먹으러 작년의 이맘때의 사태를 회고하는 의미에서!
(일랴나님이 싱가폴로 겨울양복입고 출장갈수밖에 없었던... ㅡㅡ;)

청와대 근처에 있는 그때 그 중국집으로 향했습니다. ㅡㅡ^

아무도 없는 조용한 중국집에서 당시의 멤버가 회포를 풀자니
눈물이 찔끔... 라파레와 뻬뻬도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일랴나님이 여의도에서 여자 꼬신 이야기...
넨네가 학교에서 애덜 팬 이야기....

넨네가 12월에 백수 되는 기념으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만나기로 하고 빠빠룽했습니다 ^^



쓰다보니 딴 얘기가 더 많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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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되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