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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작곡가입니다. 프랑스의 저명한 교수인 나디아 블랑제(헨릭 셰링의 스승이기도 하죠) 밑에서 18개월 동안 공부하게 되면서 피아졸라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았다고 합니다. 탱고를 연주하는 자기 스스로를 부끄러워했는데 그런 면이 진정한 피아졸라의 모습이라 격려하며 작곡공부의 체계를 가르쳐 대성하게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하죠.
“그 때까지 작곡해 놓은 엄청난 수의 소나타와 교향곡들을 겨드랑이 밑에 끼고 나디아에게 갔지요. 그녀는 나의 괴물같은 악보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 둘은 내 작품을 분석했습니다. 심판의 시간이 왔지요. ‘잘 썼네. 그런데 이 부분은 스트라빈스키 같고, 이 부분은 바르토크, 또 여기는 라벨 같은데…. 피아졸라는 없어. 알겠니? ’라고 간단히 평하더군요. 다음에는 사생활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무엇을 했고, 무엇을 연주했고, 또 무엇은 연주하지 않았고, 어디 살다 왔고, 결혼은 했는지, 동거를 하고 있는지…. 마치 FBI같았다니까요. 나는 탱고 음악을 했었다고 말하는 게 너무 창피스러웠습니다. 결국 ‘저는 카바레에서 일을 했었어요’라고 암시했죠. 그래도 나디아의 심문은 계속되었어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고 했지. 그럼 뭘 연주했어?’ 나는 반도네온을 연주한다고는 죽어도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만약에 얘기를 하면 반도네온과 나를 창밖으로 던져버릴 것만 같았거든요. 그녀가 하도 집요해 결국 모든 걸 자백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런데 나디아는 뜻밖에도 탱고를 연주해보라더군요. 내가 몇 소절을 연주하자 그녀는 두 눈을 커다랗게 뜨면서 내 손을 잡고 이렇게 소리질렀죠. ‘아휴, 이 멍청이! 진작 얘기하지! 바로 이게 피아졸라야!' 10년 동안 작곡한 악보들이 단 몇 초 동안에 버려진 거죠.”
“그 18개월은 마치 18년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4성 대위법만 지겹게 했죠. ‘이걸 배운 다음에는 4중주를 작곡할 거야. 지금은 제대로 배워야해’라더군요. 다음에 그녀는 나를 진정한 ‘피아졸라’로 만들었습니다. 내 탱고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훌륭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죠. 나는 쓰레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캬바레에서 연주하던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거기에 나의 스타일이 있었던 거죠. 창피스럽게 여겼던 탱고에 대해 자유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돌아와 레코딩한 음반들을 그녀에게 보냈죠. 나디아는 ‘네 곡들을 이미 라디오를 통해 많이 들었다. 네가 나의 제자인게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주었죠.”
위 동영상은 피아졸라의 대표곡인 리베르탱고입니다. 탱고의 흥겨운 라듬과 선율이 정말 매력적이죠.....
이음악을 상큼하게 해석하는 요요마와 그의 친구들의 연주력도 최상이죠.
위의 인용문은 아래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아래의 글이 비교적 자세히 피아졸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박하향기)
http://kr.img.search.yahoo.com/search/images?p=libertango+%EA%B8%B0%ED%83%80%EC%95%85%EB%B3%B4&b=2&oid=1_02kbjmyh5179_3&subtype=com&target=detail&top=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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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블로거분이 피아졸라의 예술을 잘 정리해 놓고 있군요....
http://imjohnny.egloos.com/189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