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올립니다.
다른 분들의 연주도 좋겠지만, 저는 평정심을 잃을 때 백건우의 연주를 듣고는 이내 마음을 되찾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야 이 연주보다 뛰어난 연주가 왜 없겠습니까만은 ... 아쉬운 것은 글렌 굴드의 연주를 들어보지 못한 것입니다(취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흐 보다는 부조니의 편곡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손을 다친 친구를 위한 브람스의 왼손 만을 위한 샤콘느 편곡도 있는데 산뜻한 맛은 있지만, 위대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부조니의 편곡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용량 때문에 부득이 둘로 나누었습니다. 아마 해석의 흐름에 있어 갈브레이스의 8현 연주와도 좋은 비교가 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