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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17.210.219) 조회 수 3545 댓글 0
얼마 전에 소개한 소르의 피아노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이렇습니다.

소르의 피아노 작품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그가 살았던 시기의 음악적인 조류와 역사 그리고 개인사적인 면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소르(F. Sor 1778~1839)가 살았던 시기를 보면 베토벤(L. V. Beethoven 1770~1827)과 비슷한 시기로 이 시기는 고전파 음악이 피크를 이루던 시기였고 그 생애의 후반기에는 낭만파 음악이 태동하여 유럽 음악계가 변화해가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소르는 낭만파 음악이라는 새로운 조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아니라 고전파 음악의 테두리 안에서 작품활동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르의 피아노 작품은 낭만파 음악에서 나타나는 음영이 깊은 표현보다는 고전파 어법의 테두리 내에서 안주를 하고 있으며, 조성의 변화나 화성적 색채감의 변화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아 마치 담백한 수채화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소르는 스페인 사람이었지만 스페인 음악의 민속적인 요소를 음악 속에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고전파 음악의 보편적 어법에 충실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민속적인 요소는 플라멩꼬 음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소르가 활동하던 시기는 아직 플라멩꼬 음악이라는 양식이 확립되지 않던 시기이고 더구나 오랜 동안의 망명생활로 플라멩꼬 음악의 양식을 흡수하기엔 무리였을 겁니다. 하지만 음악 속에 들어 있는 내적인 정열의 표출은 그가 어쩔 수 없는 스페인 사람이란 걸 느끼게 해주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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