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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32.52.233) 조회 수 5696 댓글 1
곡명 : Ay, Pilatos(Saeta)
연주 : La Niña de los Peines


일전에 이야기했던 플라멩꼬의 고전을 하나 소개드립니다.

플라멩꼬는 그리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대략 19세기에 들어 플라멩꼬라는 장르가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이 때에는 기타가 등장하지도 않고 19세기 중.후반에 가서야 기타가 플라멩꼬의 한 틀로서 등장합니다.
일반인들에게 플라멩꼬라는 장르가 널리 알려진 것은 20세기 초반입니다.

별첨 녹음은 1922년도 그라나다에서 개최된 깐떼 혼도(Cante Jondo) 콩쿠르의 녹음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 대사습놀이쯤에 해당하겠죠.
전설적인 깐따오라(Cantaora : 플라멩꼬 여자 가수)인 라 니냐 데 로스 페이네스(La Nina de los Peines)의 <Ay, Pilatos>라는 노래입니다.

사에따(Saeta)는 세비야의 성주간(부활절 전 1주일간) 시기에 종교적 상징물을 앞세우고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그 뒤를 따르는 행렬이 있는데 이 때에 부르는 노래가 바로 사에따입니다.
유명한 로드리고의 아랑훼스 협주곡 2악장은 바로 이 사에따에서 이디엄(Idiom)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Saeta는 스페인 출신의 여러 작곡가들이 작품을 남기고 있습니다.

혁님은 아랑훼스 협주곡은 너무 많은 음표가 난무한다고 하셨는데
장식적인 선율은 스페인 음악의 한 특성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스페인적인 특성을 잘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깐떼 혼도에 나타나는 장식적인 창법의 기악적인 표현이 바로 2악장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아랑훼스 협주곡의 2악장을 스페인적인 전통의 현대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플라멩꼬의 고전 감상(2)에 나오는 노래를 들어보시면 금방 이해가 되실겁니다.
이같은 특성은 스페인의 성가인 모자라베 성가(Mozarabic Chant)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지요.
이 성가는 한 음절에 대해 200~300개의 장식적인 선율이 붙어 있습니다.

깐떼 혼도는 플라멩꼬의 가장 깊숙한 정서를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신나고 격렬하고 정열적인 요소보다는 깊은 영혼의 세계를 표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Ay" 라는 것은 "아!" 정도에 해당하는 감탄사로 깐떼 혼도는 이같은 음절이 자주 나오는데 대개 장식적인 선율을 노래하지요.
"Pilatos"는 예수가 활동하던 시기에 유다지역을 통치하던 로마의 총독 빌라도.    
Comment '1'
  • 2005.05.29 12:17 (*.80.15.228)
    허걱....초반부가 이 무슨 로마의 노래더냐?..........하하하
    아...플라멩고도 장난아니게 어렵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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