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11.05.18 14:02

일본 음반 유감

(*.70.74.59) 조회 수 8415 댓글 2



>
보너스 트랙
우리의 민요 "아리랑:을 연주하는 착한 독일 그룹    일단 클릭  




일전에 신발이 닳도록 다니던 단골 레코드상에 들렸다가 비센테 고메스의  이상한 판을 하나 또 주워?왔다.
그러지 않아도 마땅한 놀자리가 없어서 있느것도 버려야할 판이데  또 자리를
늘리냐는 우리집 내무장관의 볼멘 잔소리를 각오하고 구한 판이다.
사실은 나의 지독한" 음악 쇼핑중독증"에 대한 딴지이기도 하다.

비센테 고메스
알사람을 알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곡 "슬픈 예배당"(Triste Santurio),더우기
로망스의 그의 버젼인"사랑의 로망스"(Romance de amor)로 유명하고
원래 훌라멩고 기타리스트로  미국에 정착하여 버벵크에서 후학을 지도하던
유명한 인물이고 좋은 영화음악의 작곡자 였다.

고메스의 RCA판도 5장 정도는 있는 차에 기꺼이 집어들었는데
일본의MCA라는 괜찮은 브랜드의 제품이다.
안되는 일본어로 읽어 보았다.
"숭죽도의 비(조가시마 노 아매,),황성의 달"(고조 노 쯔키)......
완전히 레파토리가 되지않는 일본 제국시대의 단무지 쉰냄새나는 곡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대 고메스가 이런 허접스런  뽕짝 왜색가요를 칠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일본의 프로모터의 돈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일본국내 판매에 한정되는(외국사람은 안산다 단 민속음악,인류학자 빼놓고)
뭐 그런 계약조건등응 걸어 놓은듯하다.

그렇다 이건 비지네스다.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해주고 응분의 대가를 받는 돈주고 파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한 경제 활동이다.

주문자(Order Base)의 스펙(Specification)에 의한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방식의
맞춤생산(Custom made)이다.

옆의 사진은 우리에게 "애마부인"으로 유명하신 리오나 보이드이다.
(사실 가끔 만나기도 하는데 별명은 모른척하고 시치미를 따야한다.)

일본의 신사인지 무당집 앞에서 하오리 닮은 드레스 입고 찍은 일본 라이브판 엘피사진으로
뒷면에는 기모노 입고 일본차를 마시는  정적인 분위기 있는 사진으로 되어있다.

도쿄연주회 실황 음악을 한번 들어보자.
레파토리는 처음 몇곡은 영국계답게 하지만 5음계로 이루어진 스코트렌드 음악중에
무지하게 일본음악을 닮은 곡으로 마치 일본에서 이민간 작곡자가 아닌가하는 착각이 드는 순간
우뢰와 같은 박수속에 터져나오는 관중의 환호......리오나의 버터 냄새나는 일본어 몇마디의 멘트......

게임은 끝났다
관중은 리오나의 심리전 작전참모의 잘 짜여진 교묘한 시나리오에 말려드는 순간인 것이었다.
이미 흥분한 관중은  그날 밤  완전히 홍콩아닌 도쿄갔다,기쁨으로 몸부림치는 밤이 되었다.
진짜로 뻑 갔다. 한방에 간것이다.
그렇다 리오나는 그 날밤 대박이 터졌다. 2분 30초의 적은 투자를 통해 곡 같이 않은 곡으로 말이다.

그 이후에는 그녀의 판은 이상하게 술술 일본에서 잘 팔려나가기시작했다.
입소문에 친일파라는 낭설이 돌면서 말이다.
덕분에 소속사인 CBS-SONY에서 주는 영업상 효자상인 금딱지 훈장도 달았다.

이제 우리 실정 좀 살펴보자.
우리나라에 비싼 달러 ,유로 써서 비행기 태워서 무궁화 몇개짜리 호텔에 재워주고
행여냐 입맛이 없어서 콘디션 나빠진다 할까봐  없는 돈에
손끝에 경련을 일으키며 지갑을 열어
스테이크네  불란서 음식이네 이태리 음식하며 그들의 입맛에
갖은  눈치 다보면서  비위를 맞추어 준다.
돌아갈때는 후하고 두툼하게 한 뭉치 건네는 계약상의 절차도 잘 지켜준다.
또한 보너스인 플러스 알파의 비공식 거래도 친절하게 잊지 않고 챙겨준다.
그들의 얼굴에는 대만족의 함박꽃이 피어난다.
그들은 철새를 닮은 "Boeing 747"라는 흉물스런  큰 새를  타고 어디론가 훌쩍 날아가 버린다.

그렇다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잘 대접하느게 우리네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의
전통이라 한다.미풍양속이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남의 집 갈때 빈손으로 가면 손 부끄러워 하는 이상하게 좋은 풍습도 가지고 있다.

부탁한다.
세계정상,일류,이류 삼류 를 떠나  모든 외국연주자에게 부탁한다.
제발 우리의 곡 ,우리의 민요 한국의  된장냄새가 나는 곡을 쳐달라 
음악적이지 않고 기교가 안보여도 좋다.
제발 뭔가를 보여달라.
한 곡쯤은 우리를 위한 선물울 준비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이건 바로 한류이고 국가 브랜드 가치높이기 운동이다
한국 관중의 눈높이를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아닐까 한다.

이건 공연의 성패가 달린 중대한 비지네스인 것이다.
감성에 호소하는 이미지 마케팅인것 이다.

이제는 당신들의 손때뭍은 진솔한 마음이 담긴 선물울 받고 싶다.

웬지 싼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는 동심의 아이들 처럼
그날이 기다려 진다.

                                            
Comment '2'
  • 2011.05.18 17:34 (*.141.169.217)
    절대 동감입니다.특히 아리랑은 어디서들어도 전혀 낯설지 않고 너무 대중들에게 어필하는곡인듯합니다.
  • 조국건 2011.05.19 13:49 (*.70.74.59)
    그 동안 한국의기타계와 모든 음악 공연의 실태라 할까요.

    옆에서 지켜본 한사람으로 안타가운 마음으로 뭔가 개선책을 찾아야할 때가 된것같아 한 말씀 올렸습니다.

    민족적 자존심은 증발해 버린지 오래고 배알 쓸개 빼놓고 장사하는 한심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7307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70471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5917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7625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2346
20 습도관리 1 언니 2013.06.19 11087
19 장마철이라 악기관리 해야겠죠... 2 장마 2012.07.25 10643
18 최인 초청연주회 후기 file 콩쥐 2012.07.22 11777
17 병역콩쿨 기타위상 관련하여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7 성찰인 2012.05.04 9579
16 기타를 보관 할 수있는 큰 함(장롱)이 필요 합니다. 4 소향임 2012.05.03 11514
15 자연스런 습도유지. 6 file 2012.01.21 11313
14 간단한 댐핏 만들기 6 file 리브라 2012.01.04 17552
13 건조한 겨울난방 6 file 언니 2011.12.22 9979
12 내가 경험한 명기 18 애호가 2011.09.12 16080
11 기타의 길들이기에 대한 질문 42 애호가 2011.09.08 10913
10 사는 장소와 기타구입?? 17 왕초보 2011.07.13 11137
9 이스트만 카본 케이스에 이 습도계가 들어갈까요?? 2 file 케이스삽니다 2011.05.26 9323
8 클래식기타 에 사용할 온습도계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4 케이스삽니다 2011.05.19 7690
» 일본 음반 유감 2 file 조국건 2011.05.18 8415
6 습도가 참 다르게 표시가 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5 AmaOh 2011.04.06 6588
5 더블탑 제작 후기 (후편) 5 file ste 2011.03.04 7985
4 간이습도조절장치 2 file 도토라 2011.02.13 8561
3 소리가 나쁜계절입니다 시갈리아 2010.11.16 6269
2 기타관련사업에 대해 22 file 이웃 2010.08.11 6892
1 혹 호주시장에 관심있는 제작자님 계십니까? 4 Harry 2010.07.07 5509
계속 검색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