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ste
(*.207.85.209) 조회 수 7986 댓글 5
용량이 증가해서 글을 나누었습니다.



부채살 작업을 시작합니다.


보통 시트카를 사용하지만, 원래 도면치수 보다 조금 큰 4mm 폭의 엥겔만을 사용했습니다.


하우저 1937년 모델입니다. 가운데 세개보다 바깥쪽 부채살은 0.5mm씩 높이가 낮아집니다


브리지 밑에는 1.5mm 패드가 있는데, 단판이 아닌 더블판이고 브리지 패드대신


3겹의 판재가 두겹의 접착제 층에의해 견고하게 버티고 있으므로 패드는 없어도 될것같아 생략했습니다


 


v자 , 중간 상목도 대략 도면치수에 맞춰 재단한 다음 접착을 합니다.


온도와 습도가 무척 신경쓰이는 시점입니다. 실내온도 20도, 상대습도 45% 입니다.


제작 과정내내 이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다음날  작은 대패와 끌을 가지고 부채살을 다듬어 나갑니다.


v자는 진동이 잘 전달이 되는 느낌으로,,


부채살과 상목은  두드려가며  깔끔하고 명료한 소리가 나면서,


진동이 힘이있고 균일한 느낌이 올때까지


조금씩 살을 깎아내며 탭톤을 맞춰보았습니다.


정확한 계측은 하지 않았지만 느낌만으로 C#, F# 에 튜닝을 합니다.


시트카에서 엥겔만으로 바꿔서인지 G#이 나오질 않습니다.


아마도  완성되면 c톤의 밝은 음색을 가진 악기가 되리라 짐작을 해봅니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각 부채살과 상목을 다듬으며 최대한 튜닝을 맞춰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힘이 빠지면서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허거덕...


 


여기가 피크란 걸 알았으면 멈추었을텐데,,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한 번 깎아낸 살을 다시 붙일 수도 없고, 떼어내고 새로 붙이는 건 더더욱 어렵고,,


이대로 하다간 벙벙거리는 악기가 될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잠시 작업을 멈추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도면을 들여다 봅니다. 왜 맘대로 플레이트를 뺐나  질책이라도 하는 듯 하우저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어찌할 것인가? 부쉐에게 물어볼까?.


[부쉐바는 스테레오용이네 graduation도 있고, 아무도 제대로 쓰는 사람이 없는데 임기응변으로 가능키나 하겠는가?]


그럼 어찌하라고요...


[마린에게 가 도와달라고 해보게..]


 


...잠시 몽상에 빠졌다가 돌아옵니다,


 


탭톤은 유지 하는데 밸런스가 무너진 경우엔 바를 설치하고 바를 튜닝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실행에 옮깁니다.예정에 없던 크로스 바를 달고 튜닝한다고


 다음 날까지 하루종일 전면판과 씨름끝에 겨우 작업을 마쳤습니다.


하우저와 마린이 섞인 소리를 기대하면서...


 


 


몸통을 짤 순서입니다. 롱네크 방식입니다.


미리 작업해둔 옆판과 네크를 가져다 가조립을 해봅니다


중심선,  네크 각도, 등등을 수도없이 반복해서 체크합니다.


접착을하고 틀에서 떼어낼때까지를 이미지 트레이닝하듯 머리속에서 공사를 반복하면서


문제점은 없는지 작업순서는 어찌할지를 결정합니다.


 



 



 



 


가습기에 물이 다 된지도 모르고 있었군요,. 물을 채워넣고 다음날로 작업을 미뤄버렸습다.


 


그리고 다음날   전면판과 옆판은 아교로  옆판과 네크는 접착제를 바르지않고


그냥 '끼워넣기만 한채로 몸통을 짭니다.


 



 



 



 


작업을 마치고 클램프를 풀어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 확인하고 확인했건만 몸통 아래쪽 중심선이 약 0.5mm 오차가 생기면서


헤드쪽에서는 1mm오차가 되어버렸습니다.ㅎㅎ


다행히 네크에 약간 여유가 있으므로 지판만 제자리에 달면 될거 같았습니다.(헤드가 살짝 삐뚤어지겠지만)


 


여기까지의 진행상황을 점검도하고 뒷판과 지판작업을 상의도 할겸 서oo님 공방을 찾았습니다.


아주 좋은 악기가 나올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간김에 힐,바인딩 등 ..목공이 덜 된곳도 손 봐 옵니다


 


 


 



 



 


 


 


브리지는 페덕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가볍고 전체적으로 균일한 재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살을 오려내고 뼈장식을하고 칠까지하고 붙일 준비를 마치니 무게가 17.3g입니다.


 


 


 


 


 



 


 


 



 



 



 


칠작업을 대충 마칩니다. 원래 마감칠 까지 해야겠지만,  줄울 끼우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프렛작업도 의뢰 해버렸습니다.


마감칠은 나중으로 미루고 브리지를 접착하고 줄을 맵니다.




 


 


완성 되었습니다. 막판에 서두른 감이 없지 않지만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줄은 다다리오를 쓰려했는데  마침 알리앙스 미디움 밖에 없어 일단 끼웠습니다.


 


 


대체적으로 소리가 크고 쉽게 나면서 전 프렛에서 고르게  나는 편입니다


펀치도 있지만 찌르는 느낌도 있습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맛은 있지만 알이 찬 소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나중에 나이론 줄로 바꾸고나서 좀 개선이 되었습니다


수님은 담만과 소리가 닮았다고 하셨는데


노멕스 더블탑의 공통된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악기를 만들어 보면서


평소에 잘 모르고 지나친 것들의 소중함이랄까


생각하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칭찬도 있었지만


더 많은 숙제를 안고 있기도 합니다.


제 2호 , 3 호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도전과 과제는 계속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신 금풍악기 ,장미악기, 이스트우드


서oo님 곽웅수님 최동수선생님 과 여러 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Comment '5'
  • Jason 2011.03.05 13:40 (*.54.7.129)
    2,3호도 기대해봅니다.^^
  • 기타 2011.03.06 08:13 (*.146.137.165)
    어디로가면 볼 수 있나요?
  • ste 2011.03.06 11:38 (*.207.85.209)
    파주시 금촌동입니다. 공일공 2396-278영 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 최동수 2011.03.06 20:58 (*.255.172.196)
    처음 기타를 만드셨다고 하셨지만,
    세부공종의 순서를 정하고 챙기는 자세는 프로 못지 않습니다.

    로베르 부쉐가 평생 어떤 구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스켓치를 하였는데,
    ste님 스켓치야말로 프로 이상의 솜씨임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악기는 명기급이 나온다는데, 그건 혼을 불어넣는 까닭이라고 생각됩니다만,
    ste님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명품을 만드실 준비가 되신 듯합니다.

    날씨 더워지기 전에 우리 한대씩 더 만들어보자구요.
  • ste 2011.03.06 22:17 (*.207.85.209)
    어이쿠,,선생님~ 부쉐는 제작노트지만 전 낙서장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란 말씀으로 잘 새겨듣겠습니다. 늘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악기도 다른 모델로 구상은 되어있고 재료도 얼추 준비가 되었습니다만, 실행에 옮기질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쯤 어떤 모델이든 곧 착수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온도 습도 맞추기 좋을때 해야겠지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7319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70481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5932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7637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2356
20 습도관리 1 언니 2013.06.19 11087
19 장마철이라 악기관리 해야겠죠... 2 장마 2012.07.25 10645
18 최인 초청연주회 후기 file 콩쥐 2012.07.22 11777
17 병역콩쿨 기타위상 관련하여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7 성찰인 2012.05.04 9579
16 기타를 보관 할 수있는 큰 함(장롱)이 필요 합니다. 4 소향임 2012.05.03 11514
15 자연스런 습도유지. 6 file 2012.01.21 11313
14 간단한 댐핏 만들기 6 file 리브라 2012.01.04 17552
13 건조한 겨울난방 6 file 언니 2011.12.22 9979
12 내가 경험한 명기 18 애호가 2011.09.12 16080
11 기타의 길들이기에 대한 질문 42 애호가 2011.09.08 10913
10 사는 장소와 기타구입?? 17 왕초보 2011.07.13 11137
9 이스트만 카본 케이스에 이 습도계가 들어갈까요?? 2 file 케이스삽니다 2011.05.26 9323
8 클래식기타 에 사용할 온습도계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4 케이스삽니다 2011.05.19 7690
7 일본 음반 유감 2 file 조국건 2011.05.18 8415
6 습도가 참 다르게 표시가 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5 AmaOh 2011.04.06 6588
» 더블탑 제작 후기 (후편) 5 file ste 2011.03.04 7986
4 간이습도조절장치 2 file 도토라 2011.02.13 8561
3 소리가 나쁜계절입니다 시갈리아 2010.11.16 6269
2 기타관련사업에 대해 22 file 이웃 2010.08.11 6892
1 혹 호주시장에 관심있는 제작자님 계십니까? 4 Harry 2010.07.07 5509
계속 검색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