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의 자동차를 타고 잠시 어딘가를 가게되었다.
자동차만 타면 항상 그렇듯이
기타음반을 틀어주길래
편안한 마음으로 들었는데,
편안하지가 않았다.
연주가 너무 좋은것이었다.
음반자켓을 보니 처음 들어보는 연주자.
이름이 뭐라더라...giuli.......
음반가게에 가면 항상 진열되있는
매번 보는 유명연주자의 음반, 갈때마다 항상 몇몇유명연주자의 음반이 주로 보이고.....
하지만
이 음반은 흔히보는 음반보다 더 귀에 쏙쏙 들어왔다.
음들이 살아있고 리듬이 짱이다.
세상엔 얼마나 알려지지않은 멋진 기타리스트가 많을까....
머리속에서 "매니아란 무엇인가?" 하고 기본적인 질문을 다시하게됐다.
스스로 찾고 발견하는칭구가 매니아 아닌가하는....
가게에 가서 매장직원이 진열해놓은 손쉽게 발견하는 그런 음반 말고,
귀가 번쩍 하고 놀랠만한 음반을 찾아내는 그런....
매니아란 능동적으로 발견하는분들이 아닐까....
지금도
어제 칭구분의 자동차에서 잠시들었던 연주에
상상력이 뭉게뭉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