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자유게시판 #10536에 올렸던 바와 같이, 컷어웨이 클래식 기타를 제작하면서 실험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기타의 전면판(울림판) 안쪽에 쉐락 칠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결과를 이야기하기 전에 비근한 예를 하나만 들겠습니다.
새로 산 장롱이 겉에는 칠이 되어 있으나 안쪽에는 칠이 안 되어 있다면, 자칫 가구 메이커들에게 뭇매 맞을 말이지만, 좋게 말하여 미완성 제품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타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명장의 대표 할아버지인 토레스 이래 현재에 이르도록 측후면이라면 몰라도 전면판의 안쪽에 칠을 입힌 명기는 알려진바 없습니다.
그 뿐아니라 고급 공장제품 내지 저가품에도 그런 사례는 전혀 없었습니다.
왜???
저의 의문은 이런 상념에 이르게 됩니다.
1) 우연이다.
2) 안쪽에 칠을 입히면 제대로 음향을 발하지 못한다.
3) 음색이 나빠진다.
3) 오랜 인습과 관례의 소산이다.
4) 명장들이 그렇게 하여왔으므로 감히 이를 거스를 자신이 없다.
5) 도장의 이론에 대해서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아서이다. 등입니다.
이에 대한 저의 지론이 단순히 학교에서 Back painting을 도장의 기본원칙으로 배웠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는 반론이 아니라 상식적인 것이며, 필자의 신념지론 이기도 합니다.
1) 특히 기타의 전면판과 같이 얇은(2mm+) 판재는 건습의 변화에 따르는 신축이 심하다.
2) 목재는 박판일수록 칠이 안된면이 외기에 직접 노출되면,
- 빠른 건조로 휘거나(수축),
- 급격한 습기의 침투로 부풀게(팽창) 되므로,
- 양면에 도장(방습)을 하여 이를 예방하여야 한다.
3) 이는 변형방지 차원 내지 판재의 성능유지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조치이다.
실험 결과는 음색, 음질, 음량, 등이 전통적으로 내부에 칠을 안 한 기타와 대비하여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 말은 별로 나빠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바랍니다.
아니, 사실은 다른바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내부 면이 매끄러워 졌고, 쉘락은 전면판에 약간 침투 되었겠죠.
그 결과는...
1) Clarity가 향상되고,
2) Projection power가 강해졌습니다,
물론 측후판과의 복합적인 반응일 것임으로 일방적으로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순간접착제를 도포한 측후판도 Stiffness나 Reflection의 향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결론은?
제 생각이지만 사람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수적인 사고를 지니게 된다는 거죠,
자기가 체험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기 싫고, 나아가서는 거부감을 갖는다는 것이죠.
이것은 원래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본능이므로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떤 이들은 이런 본능을 감추고 궤변적 이론으로, No라는 결론을 마음속에 두고 설파 한다는 거죠.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움직인다고 말했을 당시를 상기시키는 실험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제작가가 저의 주장이 틀리다고 하더라도 저의 신념은 바뀌지 않습니다.
앞으로 제작하는 악기는 모두 Back painting 할껍니다.
저는 이번에 기타의 전면판(울림판) 안쪽에 쉐락 칠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결과를 이야기하기 전에 비근한 예를 하나만 들겠습니다.
새로 산 장롱이 겉에는 칠이 되어 있으나 안쪽에는 칠이 안 되어 있다면, 자칫 가구 메이커들에게 뭇매 맞을 말이지만, 좋게 말하여 미완성 제품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타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명장의 대표 할아버지인 토레스 이래 현재에 이르도록 측후면이라면 몰라도 전면판의 안쪽에 칠을 입힌 명기는 알려진바 없습니다.
그 뿐아니라 고급 공장제품 내지 저가품에도 그런 사례는 전혀 없었습니다.
왜???
저의 의문은 이런 상념에 이르게 됩니다.
1) 우연이다.
2) 안쪽에 칠을 입히면 제대로 음향을 발하지 못한다.
3) 음색이 나빠진다.
3) 오랜 인습과 관례의 소산이다.
4) 명장들이 그렇게 하여왔으므로 감히 이를 거스를 자신이 없다.
5) 도장의 이론에 대해서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아서이다. 등입니다.
이에 대한 저의 지론이 단순히 학교에서 Back painting을 도장의 기본원칙으로 배웠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는 반론이 아니라 상식적인 것이며, 필자의 신념지론 이기도 합니다.
1) 특히 기타의 전면판과 같이 얇은(2mm+) 판재는 건습의 변화에 따르는 신축이 심하다.
2) 목재는 박판일수록 칠이 안된면이 외기에 직접 노출되면,
- 빠른 건조로 휘거나(수축),
- 급격한 습기의 침투로 부풀게(팽창) 되므로,
- 양면에 도장(방습)을 하여 이를 예방하여야 한다.
3) 이는 변형방지 차원 내지 판재의 성능유지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조치이다.
실험 결과는 음색, 음질, 음량, 등이 전통적으로 내부에 칠을 안 한 기타와 대비하여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 말은 별로 나빠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바랍니다.
아니, 사실은 다른바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내부 면이 매끄러워 졌고, 쉘락은 전면판에 약간 침투 되었겠죠.
그 결과는...
1) Clarity가 향상되고,
2) Projection power가 강해졌습니다,
물론 측후판과의 복합적인 반응일 것임으로 일방적으로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순간접착제를 도포한 측후판도 Stiffness나 Reflection의 향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결론은?
제 생각이지만 사람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수적인 사고를 지니게 된다는 거죠,
자기가 체험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기 싫고, 나아가서는 거부감을 갖는다는 것이죠.
이것은 원래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본능이므로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떤 이들은 이런 본능을 감추고 궤변적 이론으로, No라는 결론을 마음속에 두고 설파 한다는 거죠.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움직인다고 말했을 당시를 상기시키는 실험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제작가가 저의 주장이 틀리다고 하더라도 저의 신념은 바뀌지 않습니다.
앞으로 제작하는 악기는 모두 Back painting 할껍니다.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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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뛰어넘는 일??? 아니면... 고정관념을 깨는 일?? 하지만... 몰상식하다는 것과는 다르죠...^^ 사실... 따지고 보면... 오히려 상식적인 일이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전 일단 최동수선생님의 파격적인 행보에 박수를 보내렵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가을에 만들 저의 두번째 작품에는 감히(?) 도전해볼 수 없는 경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동수선생님께서 왜 그리 젊게 사시는지 이젠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 소리를 들어볼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
제가 들었을때는 모자이크 악기 ( 선생님.. 이악기 이름이 있나요? ) 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 합니다. 오히려 밸런스는 이 컷어웨이가 더 낳은 듯해요. 선생님 처럼 이렇게 실험하면서 살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갈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
참고로 모자이크 기타도 측후판에는 쉘락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제가 만드는 악기는 전부터 측후판에 도장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는 전면판의 안쪽에도 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죠.
하기사 내악기에 내맘대로 칠하겠다는데 누가 뭐라겠습니까? 하하하.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은 "궁금하신 분은 한번 들어보시라"는 겁니다. -
완성단계가 되어야 도장작업이 시작되는데 울림통 내부는 도장작업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도장을 안했을수도 있고, 음향을 반사시키는데 저항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도장안된 내부를 통해 나무의 변형이 일어난다면, 기타 내부에 항온항습장치를 하고 연주직전에만 제거하고, 보관시에는 울림통입구를 완전히 밀봉하는 방법을 어떨까요?? -
강나루님의 질의에 대하여,
우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울림통의 조립은 먼저 전면에 측판을 붙여 세우고, 그 다음에 후판을 덮는 순서로 작업합니다.
그러므로 후판을 덮기 전 울림통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내부의 도장작업은 아주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후판도 덮기 전에 속 테의 경계선을 따라 도장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음향을 반사시키는데 저항이 생길수도” 라는 문맥만으로는 말씀의 요지를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그냥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
- 도장이 안 된 목재 면은 흡음률이 도장된 상태보다 크므로 이를 음향반사의 저항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 이와 반대로 도장된 면에서는 음향의 반사량이 거울처럼 증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타의 역사 이래, 혹시 누군가 개인적으로는 실험 해봤겠지만, 한 번도 완성품으로 제시 된 적이 없는 내부 도장에 대한 실험 결과를 알려 드린 겁니다.
악기 보관 시, 항온항습장치나 사운드 홀을 밀봉한다든가 하는 조치는 개개인의 필요에 따르는 선택사양이므로 악기의 제작과는 무관하다고 사료됩니다.
-
기타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초보입니다.
항상 열정과 탐구심으로 많은 자료를 공유해 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전판 내부 도장을 왜 하지 않는지 저도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전판 내부도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John S. Bogdanovich의 Classical Guitar Making a modern approach to traditional design 책에서는 전판 내부도장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Page 218) Top과 Rib(측판)을 부착하고나서
『 When dry, remove the clamps and give the inside of the top a coat of shellac(11-27). This will help reduce moisture exchange with the environment and add stability.』
* 그림 11-27 : Coating inside of top with shellac (사진에는 붓으로 셀락을 도포하고 있음)
음향적인 측면에는 언급이 없지만 전판 내부 도장의 목적이 선생님께서 생각하신 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결론은 도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전판 내부 도장의 장점 대신에 반대급부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저도 차이점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후학들에게 많은 정보와 가르침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최선생님의 실험결과 아주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이에 관하여 몇가지 제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악기에 도장을하는 목적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외관미화 – 두 말이 필요없겠지요?
* 습기차단
* 강도보강 – 물리적 충격 또는 긁힘으로부터 보호
또한 음향에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무게증가 – 음향판의 면적당 밀도 증가
* 탄성변화 – Stiffness
* 음향반사
이 중 연관된 몇가지를 거론하자면,
[습기차단]
아마도 도장의 가장 중요한 목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안쪽에 도장하는 것에 대하여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래 전 방수시계가 처음 유행할 때 "내 시계는 방수라 한번 들어간 물은 안 빠져나온다"고 농담하던 기억이 납니다. 기타를 옥외에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주로 옥내에서 사용한다면 음향판의 보호보다는 차라리 나무가 "숨 쉴수" 있도록 안쪽면 도장을 안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제가 쓰려는 글과 연관되는 점은 음향판의 Aging인데 이 것은 단순히 수분의 건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수분만 제거한다면 10년이 아니라 단 10일이면 충분히 건조시킬수 있습니다. 작년에 최선생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듯이 Aging이 나무에 잔류한 수액/진액(Sap/Wood Tar)과 같은 것들이 산화/분해되는 과정이라면 음향판이 호흡을 못할 경우 (특히 스프루스) 제 소리가 트이도록 길 들이는데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음향판의 밀도와 탄성변화]
도장이 밀도와 탄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는 다음 참고글이 있습니다.
http://www.12fret.com/fret/fv5n8.htm
요지는, "도료는 나무보다 약3배나 무거워 나무의 10% 두께를 칠해도 30%의 무게가 더해지는 반면 강도는 훨씬 약해 소리에는 도움이 안된다. 그러니 도장은 가능한 얇게 칠하는 것이 좋다." 이는 모든 제작자들의 대체로 일치된 견해인 것 같습니다. 기존 제작자들이 안쪽면에 도장을 안한 이유는, 악기가 주로 잘 조절된 실내환경에서 사용된다는 전제에서 음향판에 불필요한 무게를 더하지 않으려는 이러한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탄성강화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도장도 있습니다. 바로 키틴(Chitin)칠인데 키틴은 곤충의 날개, 새우껍질등의 성분으로서 아주 가볍고 탄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에 관한 신현수님 사이트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musicnlife.com/gstroies/chitin.htm
[도장표면에서의 음향반사]
연주 홀과 같은 곳에서의 Reverberation 효과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홀의 구조뿐만 아니라 내장재의 재질과 표면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타의 울림통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리버브 현상을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소리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리버브 효과는 울림통의 크기에 비하여 음의 파장이 현저히 짧을 때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큰 연주홀에서는 가청주파수 전역이 해당되겠지만 기타의 작은 몸통안에서는 높은 주파수 대역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 주파수가 얼마인지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강 짐작으로는 앞뒤판 간격이 10cm이내이므로 그 사이를 반사하는 공명파는 파장20cm 이하, 주파수 1700Hz 이상이므로 그보다 더 높은 주파수가 되어야 몸통내부의 표면에서 반사되며 울림을 만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보다 낮은 주파수라면 음파가 내부에서 반사공명한다기 보다는 풀무질하듯이 공기를 호흡하는 공동공명(Cavity Resonance, Helmhortz Resonance) 효과에의한 음향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풀무의 내부표면은 공동공명과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물론 주파수 1700Hz 이상의 음파는 울림통 내부의 표면반사에 의한 공명의 영향을 받겠지만 그 것이 우리가 귀로 듣는 소리에 얼마만큼의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이 내부도장에 관한 제 짧은 소견입니다.
이러한 실험으로 여러가지를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최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
생소한 주제를 내걸고 고군분투하는 느낌마저 들었었는데
unojun님과 bluejay님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자료를 들어 도움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두 분의 고견은 모두 지당한 말씀입니다.
저는 도장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실험결과를 놓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접근 해볼 따름이며, 반론이 아닙니다.
1) 전판 내부에 도장을 안 하는 이유는 사실 당연하고도 절대성이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 특히 정선된 목재로 만든 전면일수록 가능한 한 원목재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자연스러운 음색을 살리는 것이 기타의 특성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 자연스러운 맛을 살리자면 외부에도 도장을 안 하는게 낳겠지만, 악기의 관리나 보존을 위해서 하는 수 없이 외부도장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울리는 음색과 음질이 명기의 기준이 되어왔다고 생각됩니다.
- 한편 투박한 옛 건물 내에서는 악기가 건습의 차이를 지탱할만 하였으리라 믿어집니다.
- 현대에 들어와서도 악기를 잘 조절된 실내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미지의 리스크를 안고 굳이 내부도장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이번 내부도장 실험결과를 보면, 저음은 Helmholts의 이론처럼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 않았으나, 고음의 경우 약간의 Reverberation 즉 뭔가 Harmonics가 떠오르는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이 정도가 연주에 지장이 있는지 어떤지는 연주자의 취향이나 판단 나름이겠습니다만,
듣기에 따라서 환상적으로 들릴 수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는 까닭입니다.
2) 측후판의 내부에 도장을 하는 것은 점차 인식되기 시작하여 명기급에도 내부 도장을 한 사례는 더러 있습니다.
3) 기타의 내부도장이 필요한 사유를 상식선에서 열거해보겠습니다.
문제는 전면판의 내부에도 도장을 해야 할 사유가 근래에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옛 건물들은 그 구조가 두터운 천연재를 사용하였으므로(근래의 아파트나 주택처럼 날렵하지 않아서) 건습의 차이가 악기의 내력범주에 들어있었다고 판단됩니다.
- 그러나 현대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아파트는 옛 건물처럼 목재나 회반죽보다 습기를 많이 머금는 시멘트가 주자재이므로, 철저한 건습조절을 하지 않는 한 여름철 우기에는 90% 이상인 반면, 겨울철 건기에는 보일러 온돌난방 덕분에 30% 이하까지 실내습도의 현저한 격차가 나는 실정 입니다.
- 이렇게 60% 이상의 건습차이를 견디어 낼만한 두께 2mm정도의 박판은 없다고 봐야 됩니다.
- 게다가 기타의 발현에 가장 좋다는 아교는 화학접착제에 비해 건습환경에 너무 약합니다.
습도 55% 정도의 상온에서 64℃에 녹여 붙인 아교가 습도 90%나 아니면 영하 -10℃에서40kg 정도의 장력을 계속 받게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 이런 건습/고냉온 상태는 장기간보다 승용차에 둔 채로 밤을 새우는 등 단시간에 더욱 심각합니다.
- 모든 목재는 Porous한 재료이므로 미세먼지가 끼일 수 있으며 이게 불어나면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서식하게 되고 나아가 바탕재를 부식시키는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국내에 하우저를 소장하고 계신분이 있는데 내부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서 부득이 하우저에게 공수하여 수리해온 사례가 있으며,
명기급 첼로를 수리하려고 뒤판을 뜯었더니 곰팡이는 물론 말라죽은 생쥐까지 나왔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만약 내부도장을 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다수에 의해 규명된다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수제품 주문 시 옵션으로라도 이런 전천후 악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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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8.09.07 By콩쥐 Views2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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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8.09.07 By쏠레아 Views33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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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신빙성을 지닌 상반된 두 견해, 정보를 접했을때
사람들은 먼저 습득한 지식이 옳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최선생님의 생각, 주장을 들어보니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도 이해가 되는데
여태 왜 이런 시도가 없었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