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7 17:26
투우장에 울려퍼지는 정열적이고도 우아한 음악(2)
(*.243.135.89) 조회 수 6386 댓글 1
작곡 : R. Oropesa
곡명 : El Mago de la Muleta(물레따의 마술사)
연주 : Sanchez-Curto(Cond.), The Banda del Regimiento de Infanteria Jaen No.25(하엔지방 25보병연대 밴드)
별첨 음악은 전설적인 투우사인 Domingo Ortega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물레따란 투우사가 사용하는 막대에 감은 붉은 천을 말한다.
+++++++++++++++++++++++++++++++++++++++++++++++++++++++++++++++++++++++++++++++++++++++++
일반적인 투우형식은 세 명의 투우사가 각각 두 마리의 소를 상대로 싸우기 때문에 1회의 투우에서 6마리의 소가 등장한다. 투우의 관람시간이 대략 2시간 정도이므로 소 1마리를 죽이는데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마따도르(Matador) 밑에는 3명의 반데리예로(Banderillero)와 2명의 삐까도르(Picador)와 보조자들이 있다. 투우는 투우사의 입장, 수소의 출현, 삐까도르의 장, 반데리예로의 장, 물레따의 장, <진실의 순간>으로 부르는 살해의 장 순으로 진행된다.
>>투우사의 입장<<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피해 투우는 오후 4시경에 시작된다. 장내에서 투우사를 소개하는 안내에 따라 금색 실로 수놓은 화려한 복장을 한 마따도르와 그 아래에 속한 여러 명의 투우사들이 입장하는데 이 때에 음악이 울려 퍼진다. 규모가 큰 유명 투우장에는 전속 투우장 밴드가 배속되어 있다. 투우장의 특성상 현악기는 빼고 주로 관악기와 타악기에 의해 음악이 연주되는데 2/4박자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행진곡 풍의 빠소 도블레(Pasodoble)라는 음악에 맞추어 당당하게 투우사가 입장한다. 투우사가 입장할 때의 걸음걸이는 경쾌하고도 우아해서 멋스럽다. 스페인 사람들의 멋에 대한 감각은 탁월한데 이러한 멋은 투우는 물론 집시들의 플라멩꼬 춤에서도 느껴지는 부분이다.
>>수소의 출현<<
투우에 쓰이는 수소는 푸른 초원에서 방목된 몸무게가 5~600㎏ 전후의 3~4년생을 사용한다. 투우가 시작되기 24시간 전에 빛을 차단시킨 채 가두어 놓기 때문에 밝은 빛을 본 소는 미쳐서 날뛰게 된다. 모래땅을 헤치고 무서운 속도로 달려나오는 소는 늠름하고도 아름답다. 투우용으로 특별히 사육된 소는 뿔이 좌우로 날카롭게 솟아 있으며 가슴이 두툼하다. 만약 소가 시원치 않으면 관중들은 심한 야유를 보내고 마음에 들어 “올레!”를 외치면 투우를 시작한다.
>>삐까도르의 장<<
분홍색과 노랑색으로 만들어진 까뽀떼(Capote)라는 천을 사용해서 전개되는 최초의 투우기술을 란세(Lance)라고 하며 그 중에서도 양손으로 까뽀떼의 깃을 잡고 소를 살짝 피하는 베로니까(Veronica)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이 란세로서 소의 힘과 성격 등을 파악한다. 말하자면 소와 투우사와의 탐색전인 셈이다. 이어서 갑옷으로 무장한 말을 탄 삐까도르라는 투우사가 등장하여 창으로 소의 목덜미를 찌른다. 소는 인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창으로 찔러 힘을 떨어뜨리는데 세게 찔러 힘을 너무 떨어뜨려도 안 된다. 가끔 힘이 센 소에 의해 말이 통째로 공중에 들려지는 경우도 있다.
>>반데리예로의 장<<
여러 색으로 장식된 70㎝ 가량의 짧은 창(반데리야스:Baderillas)으로 무장한 반데리예로(Banderillero:단창잡이)가 등장하여 소의 등에 2개씩 세 번 모두 6개의 창을 꽂는데 이것은 움직임이 느려진 소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함이다. 이 창의 끝은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있어 한 번 박히면 잘 빠지지 않는다. 반데리야스를 꽂는 순간은 소와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므로 대단히 위험하다. 소는 자신의 고통을 신음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하며 눈에는 아무런 표정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물레따의 장<<
물레따(Muleta:막대에 감은 붉은 천)와 칼만을 지니 우두머리 투우사인 마따도르(Matador)가 등장하여 소와 인간의 목숨을 건 혈투가 벌어지는 장면이다. 마따도르의 투우기술를 총칭하는 빠세(Pase:통과)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투우사는 달려오는 소를 걸음을 옮기지 않고 물레따를 이용해서 살짝 피하는데 얼마나 가까이 소의 뿔이 지나가느냐에 따라 투우사의 우열이 정해진다. 어떤 투우사는 소에게 등을 보이는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어떤 소는 허점을 보여 투우사를 속이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영리함을 보이기도 한다.
>>진실의 순간<<
일단의 투우사들 중 우두머리 격인 마따도르는 투우 제전을 주관하는 제사장에게 소의 죽음을 자기에게 맡겨 달라고 한다. 투우사가 소의 심장을 칼로 찌르는 장면을 <진실의 순간 Momento de la Verdad>이라고 하는데 소의 등에서 칼로 심장을 관통할 수 있는 곳은 우표 크기 만한 딱 한 곳이라고 한다. 투우사는 단번에 이것을 수행하지 않으면 투우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소의 귀를 받지 못한다. 더욱 잘 했다고 생각되면 양쪽 귀를 받고 최고의 마따도르에게는 꼬리까지 주어진다.
곡명 : El Mago de la Muleta(물레따의 마술사)
연주 : Sanchez-Curto(Cond.), The Banda del Regimiento de Infanteria Jaen No.25(하엔지방 25보병연대 밴드)
별첨 음악은 전설적인 투우사인 Domingo Ortega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물레따란 투우사가 사용하는 막대에 감은 붉은 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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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투우형식은 세 명의 투우사가 각각 두 마리의 소를 상대로 싸우기 때문에 1회의 투우에서 6마리의 소가 등장한다. 투우의 관람시간이 대략 2시간 정도이므로 소 1마리를 죽이는데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마따도르(Matador) 밑에는 3명의 반데리예로(Banderillero)와 2명의 삐까도르(Picador)와 보조자들이 있다. 투우는 투우사의 입장, 수소의 출현, 삐까도르의 장, 반데리예로의 장, 물레따의 장, <진실의 순간>으로 부르는 살해의 장 순으로 진행된다.
>>투우사의 입장<<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피해 투우는 오후 4시경에 시작된다. 장내에서 투우사를 소개하는 안내에 따라 금색 실로 수놓은 화려한 복장을 한 마따도르와 그 아래에 속한 여러 명의 투우사들이 입장하는데 이 때에 음악이 울려 퍼진다. 규모가 큰 유명 투우장에는 전속 투우장 밴드가 배속되어 있다. 투우장의 특성상 현악기는 빼고 주로 관악기와 타악기에 의해 음악이 연주되는데 2/4박자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행진곡 풍의 빠소 도블레(Pasodoble)라는 음악에 맞추어 당당하게 투우사가 입장한다. 투우사가 입장할 때의 걸음걸이는 경쾌하고도 우아해서 멋스럽다. 스페인 사람들의 멋에 대한 감각은 탁월한데 이러한 멋은 투우는 물론 집시들의 플라멩꼬 춤에서도 느껴지는 부분이다.
>>수소의 출현<<
투우에 쓰이는 수소는 푸른 초원에서 방목된 몸무게가 5~600㎏ 전후의 3~4년생을 사용한다. 투우가 시작되기 24시간 전에 빛을 차단시킨 채 가두어 놓기 때문에 밝은 빛을 본 소는 미쳐서 날뛰게 된다. 모래땅을 헤치고 무서운 속도로 달려나오는 소는 늠름하고도 아름답다. 투우용으로 특별히 사육된 소는 뿔이 좌우로 날카롭게 솟아 있으며 가슴이 두툼하다. 만약 소가 시원치 않으면 관중들은 심한 야유를 보내고 마음에 들어 “올레!”를 외치면 투우를 시작한다.
>>삐까도르의 장<<
분홍색과 노랑색으로 만들어진 까뽀떼(Capote)라는 천을 사용해서 전개되는 최초의 투우기술을 란세(Lance)라고 하며 그 중에서도 양손으로 까뽀떼의 깃을 잡고 소를 살짝 피하는 베로니까(Veronica)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이 란세로서 소의 힘과 성격 등을 파악한다. 말하자면 소와 투우사와의 탐색전인 셈이다. 이어서 갑옷으로 무장한 말을 탄 삐까도르라는 투우사가 등장하여 창으로 소의 목덜미를 찌른다. 소는 인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창으로 찔러 힘을 떨어뜨리는데 세게 찔러 힘을 너무 떨어뜨려도 안 된다. 가끔 힘이 센 소에 의해 말이 통째로 공중에 들려지는 경우도 있다.
>>반데리예로의 장<<
여러 색으로 장식된 70㎝ 가량의 짧은 창(반데리야스:Baderillas)으로 무장한 반데리예로(Banderillero:단창잡이)가 등장하여 소의 등에 2개씩 세 번 모두 6개의 창을 꽂는데 이것은 움직임이 느려진 소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함이다. 이 창의 끝은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있어 한 번 박히면 잘 빠지지 않는다. 반데리야스를 꽂는 순간은 소와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므로 대단히 위험하다. 소는 자신의 고통을 신음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하며 눈에는 아무런 표정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물레따의 장<<
물레따(Muleta:막대에 감은 붉은 천)와 칼만을 지니 우두머리 투우사인 마따도르(Matador)가 등장하여 소와 인간의 목숨을 건 혈투가 벌어지는 장면이다. 마따도르의 투우기술를 총칭하는 빠세(Pase:통과)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투우사는 달려오는 소를 걸음을 옮기지 않고 물레따를 이용해서 살짝 피하는데 얼마나 가까이 소의 뿔이 지나가느냐에 따라 투우사의 우열이 정해진다. 어떤 투우사는 소에게 등을 보이는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어떤 소는 허점을 보여 투우사를 속이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영리함을 보이기도 한다.
>>진실의 순간<<
일단의 투우사들 중 우두머리 격인 마따도르는 투우 제전을 주관하는 제사장에게 소의 죽음을 자기에게 맡겨 달라고 한다. 투우사가 소의 심장을 칼로 찌르는 장면을 <진실의 순간 Momento de la Verdad>이라고 하는데 소의 등에서 칼로 심장을 관통할 수 있는 곳은 우표 크기 만한 딱 한 곳이라고 한다. 투우사는 단번에 이것을 수행하지 않으면 투우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소의 귀를 받지 못한다. 더욱 잘 했다고 생각되면 양쪽 귀를 받고 최고의 마따도르에게는 꼬리까지 주어진다.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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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밑의 글들을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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