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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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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독주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아마도 기타 듀오를 제외한다면.." 쇼팽이 이렇게 찬사를 할 만큼 기타 듀엣은 어느 형식보다도 뛰어나다. 이런 아름다움을 특히 잘 느낄 수 있는 음반이 바로 이 'TOGETHER'와 'TOGETHER AGAIN'라는 앨범이다.

쌍별 5개정도의 음반 ★★★★★ (윌리암스) 이러면 되나?

★★★★★ (브림)


'TOGETHER'음반은 LP시절 클래식 기타 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렸던 존과 브림의 듀엣1집 음반을 CD로 재 발매한 음반이다.

젊은 시절 독주자로서도 각자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던 줄리언 브림과 존 윌리엄스가 이런 듀엣앨범을 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두 사람의 개성있는 음색과 스타일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기타 듀엣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줄리언 브림과 존 윌리엄스의 나이 차이는 약 10년. 이 레코딩에서 두 걸출한 기타리스트는 그 10년 세월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깊은 우정의 앙상블을 들려준다.
이 중 카룰리의 'Duo in G.' 와 소르의 'L'encouragement'는 아마추어들도 즐겨 치고 있는 곡으로 두 사람의 절묘한 음색의 변화는 이 곡을 치는 사람들의 지표로 삼을 만하다.
파야의 곡인 'La vida breve'은 경쾌하고 빠른 박자의 곡인데다 시원한 스케일과 라스기아도등 전형적인 스페인 춤곡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곡인 라벨의 '죽은 공주를 위한 파반느'는 르네상스 형식을 사용하고 있는 곡으로써 느리고 서글픈 멜로디로 마치 죽은 공주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는 것같다.
수심에 쌓여 눈물을 흘리고 있는 공주를 생각하면서 이 곡을 듣는다면 듣는 사람도 왠지 서글퍼지는 것 같다.
이 밖에 다른 곡들도 곡 자체도 워낙 좋은 곡인데다가 손색없는 두 장인의 솜씨에 어느 하나 빠지는 곡이 없는 곡들이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William Lawes(1602-1645)(Tran. Bream)
1. Suite for two guitars
1-1. Corant I(1.24)
1-2. Alman(2.16)
1-3. Corant II(1.27)

Ferdinando Carulli(1770-1841)(arr. Gotze)
2. Duo in G, Op.34
2-1. Largo(2.57)
2-2. Rondo(3.40)

Fernando Sor(1778-1839)
3. L'encouragement, Op.34
3-1. Cantabile(5.52)
3-2. Theme and Variations(4.58)
3-3. Waltz(3.21)

Isaac Albeniz(arr. Pujol)
4. Spanish Songs Op.232, No.4 : Cordoba(Nocturne)(6.22)

Enrique Granados(arr. Pujol)
5. Goyescas : Intermezzo(4.45)

Manuel de Falla(1875-1946)(arr. Rujol; Revised: Bream)
6. Spanish Dance No.1(3.35)

Mauice Ravel(1875-1937)(arr. Bream)
7. Ravane for a Dead Princess(6.11)


'TOGETHER AGAIN'라는 앨범은 줄리언 브림과 존 윌리엄스가 녹음한 두번째 음반이다. 듀엣2집 LP음반을 CD로 재 발매한 음반이다.

이 앨범도 앞의 앨범과 비슷하게 몇개의 스페인 풍 노래와 카룰리, 줄리아니 등의고전파 음악이 섞여있다. 그리고 특별히 이 곡에선 르네상스 시대의 곡인 존 존슨의'Pavan'과 'Galliard'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피아노 곡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드뷔시의 몇 곡이 기타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존 존슨(John Johnson,1540-1595)는 엘리자베스 1세의 궁정 류트 연주자였다. 이 사람이 작곡한 이 곡은 느린 2박자의 파반느와 3박자의 활기찬 갈리아드로 되어있다. 이 두 곡은 거의 같은 화성과 같은 멜로디로 되어있으므로 빠르기와 박자등이 변화에 주목해서 들으면 곡을 좀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원래는 드뷔시의 피아노 곡이었던 것을 기타 듀오로 편곡한 '꿈'과 'Golliwog's cakewalk', 그리고 'Clair de lune' 은 음악의 색채감등을 중요시 여겼던 드뷔시의 곡이 기타에도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Clair de lune' 은 기타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음색이 백분 활용되어 달빛이 가지고 있는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을 피아노보다 더 잘 전해주고 있는 것같다. 처음 도입부에 흐르는 환상적인 선율은 심금을 울리고도 남음이 있다. 78년 순회 연주중 10월15일 보스턴 심포니 홀과 18일 링컨센터의 애버리피셔 홀 연주회 녹음을 용의주도하게 편집한 것이다.

수록곡을 보면

Ferdinando Carulli (1770-1841)
1. Serenade in A, Op.96
1_1. Largo Maestoso ; Allegro moderato (1.25)
1_2. Larghetto (3.17)
1_3. Finale (5.18)

Enrique Granados (1867-1916)
2. Danza espanolas, Op.37, No.6 : Rondella aragonesa (5.34)

Isaac Albeniz (1860-1909)
3. Spanish Songs, Op.232, No.3 : Beneath the Palm Tree (5.35)

Granandos (Trans. Llobet)
4. Danzas espanolas, Op.37, No.11 : Zambra (6.17)

Mauro Giuliani (1781-1829)
5. Variazioni Concertanti, Op.130 (11.55)

Albeniz:
6. Iberia : Evocacion (5.47)

John Johnson (c. 1540-95)
7. Pavan (2.03)
8. Galliard (1.21)

Georg Philip Telemann (1681-1767)

9. Partie Plolnaise (Polish Partita)
9_1. Overture (4.05)
9_2. Harlequinade (1.42)
9_3. Le ris/Laughter (1.36)
9_4. Rigidon (1.28)
9_5. Combattans /The Fighters (1.27)
9_6. Gigue (2.09)

Claude Debussy (1862-1918)

10. Reverie (arr. Bachelar) (4.38)

11. Golliwog's Cakewalk (arr. Bream) (2.45)

12. Clair de lune (arr. Bream & Williams) (5.05)

사실상 이 앨범은 'TOGETHER AGAIN'이라고 해서 'TOGETHER'와 앨범이 분리되어 있지만 사실상 두 앨범이 하나의 앨범이라고 해야 할 듯싶다.
기타 음악에 입문 하는 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아주 기타 듀엣의 바이블 같은 명반이다.


브림과 윌리엄스가 기타 이중주를 들려준 것은 음반을 통해서 모두 세차례였다. 그 첫 앨범 '라이브'는 주사람이 연주여행 중 보스턴과 뉴욕에서 연주한 것을 그대로 수록한 것이다.

환타지아 이중주가 들어 있는 '라이브'앨범은 다음에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참고 표지 디자인이 TOGETHER음반은 두가지로 발매 되었다. 앞의 두가지는 TOGATHER음반이고 뒤의 것은 TOGETHER AGAIN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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