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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최동수2010.12.23 16:20
윗글은 지금 제가 번역해서 Q/A란에 올리고 있는 [탭 튜닝에 대하여]책자의
부록에서 발췌한 겁니다.
글을 이곳에 올린 이유는 현을 보다 만족스럽게 튜닝 해보자는데 있지요.


[내 멋대로 튜닝에 대해서] :

여러분들이 새 현을 악기에 걸어서 감고 있는 중에
줄을 감으면서 탄현해보면 제법 멋진 음질을 듣게 되는 지점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440Hz에 맞추려고 더 감아주면 무언가 넘 높거나 막힌
듯한 음정을 듣게 되곤 하지요.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콘서트 핏치에 맞추려는 의식에 구애받을 뿐,
A440Hz이 자기 소유 악기의 음고로서는 조금 높다는걸 나타내는 겁니다.

기타 현의 제조공장에서는 A440Hz의 기준음고 하에, 대략 현장630mm 내지
660mm 범위에서도 정상적인 탄력을 갖게끔 현을 제조하는 걸로 압니다.

한편 제작가들은, 악기에 장기적으로 울트라 하이텐션 현을 걸어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구조적 강성을 유지시켜야 되는건 당연합니다.
따라서 현을 A440Hz으로 튜닝하다보면, 특히 고음현을 악기가 잘 못 울려주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A440Hz의 기준 음고보다 반음 낮은 G#의 음고는 415.3 이 됩니다.
만약 현의 기준 음고를 G#정도로 낮추게 되면, 저음이 덜덜거리거나 녹음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기타의 현을 이미 A440Hz를 기준으로 제조하고 있으므로, 이제 와서 헨델이나
모짜르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A430.6Hz에 맞춰 튜닝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소장하고 계신 악기의 특성에 따라 현의 기준음고를 A435Hz
전후로 낮추어 조율해보시면, 의외로 부드럽고, 풍부하며, 감미로운 음색을
생성시키는 어떤 지점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곳이 바로 특정 현의 진동과 특정악기의 발현진동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입니다.
이거야말로 자기나름의 명기를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소장악기로 자신만 즐기겠다면 해볼만한 일입니다.
물론 콘서트홀에서 협주 아닌 독주를 해도, 음질, 전달력과 서스테인이 다 좋습니다.

참고로, 작고하신 기타애호가협회장 김정호님은 연주회에서도 반음 낮게 튜닝을
하신 걸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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