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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최동수2010.01.07 17:10
몇십억의 인간이 사는 세상의 속성이란 대중성과 특이성이 공존한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완전한 이론보다도 대중을 향해서는 다수결의 모순된 원칙을 적용해야하듯이...


기타라는 악기도 그 예외는 아니겠습니다.

답변에 대신하여 두가지 일화를 먼저 예로 들겠습니다.

1) 로베르 부쉐 이야기
“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다”
Robert Bouchet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세기의 거장 Bouchet(1898〜1986)는 그림을 구상하듯이 그만의 독특한
세계에서 창작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항상 어떤 구상이 떠오를 때만 기타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음향원리보다는 심미적인 관점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디자인에 반영하곤
하였다.
그는 심지어 Tuning machine까지도 직접 깍아 만들었다고 한다.

Bouchet도 처음에는 스페인식 Torres model에서 시작하였으나 음색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saddle 바로 아래를 건너지르는 Transverse bar를 고안하였다.

이 Transverse bar를 다듬어서 기타의 기본 음색을 현악기로 구성된 quartet에서
찾고자 하였다.
훗날, 그는 기타가 6현이므로 당연히 Quartet보다 많은 악기, 즉 기타를 통하여
오케스트라의 표현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과연 뭔가 찾아낸 듯하였다.


다양한 음색을 발현하는 Bouchet의 기타로 일사분란하게 어우러지는 음악을
표현하기란 명연주가라 할지라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닌 듯하였나보다.

Bouchet의 기타를 사용하던 명연주가들이 점차 그 기타를 내려놓는 듯하더니,
근래에는 명연주가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한편 Bouchet가 제작한 154대밖에 안 되는 기타 중에 일본에만 해도 무려
50여대가 있다니, 대부분 수집가가 재테크 목적으로 소장하고 있다고 들었다.

나머지의 절반은 외국의 유수한 대학이나 박물관에 보관 되고있다고 한다.

만약 더 많은 악기가 세계적인 연주가의 손에 맡겨졌더라면 Bouchet기타의
연주생애는 좀 더 지속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째서 현역 기타 중에서 최고가인 Bouchet 기타의 연주가가 드물어졌을까?
아마도, Bouchet가 기대하는 만큼의 연주를 하기에는 명연주가라 할지라도
부담스럽지 않았나하는 의문이 든다.


다음에는 Weissgerber의 제작가인 Richard Jacob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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