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브림의 기타/류트 이중 통달은 예외적인 경우이고, 또한 정격 류트 연주가들은 브림의 시도가 전통의 범위를 벗어나는 연주, 말하자면 류트를 기타식으로 연주하는 듯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브림의 류트 연주는 기량으로는 당연히 대가의 품격을 지녔지만, 적어도 제게는 류트 음악의 아우라로서 와닿지 않습니다. 제게는 기타적 특성을 류트에 옮긴 브림보다는 류트적 특성을 다현악기에 어떻게 구현하는가 그 점이 더욱 절실합니다. 조국건 선생님 말씀처럼 류트의 넓게 벌린 오른손 자세로는 8현~10현의 장력을 장악하기 어렵습니다. <손의 모양은 기타의 자세를 유지하고 손톱을 쓴다>는 것은 일단 중요한 기준입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은 어떤 류트적 특성을 다현기타로 표현하는가의 고민입니다. 진철호 님이 류트를 가져올테니 직접 류트를 (손가락으로) 뜯으며 물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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