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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00식2006.02.23 00:53
쓰레기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쓰레기를 값진 보석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원곡의 의미를 왜곡했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악보라고 할 수는 없고, 슬러가 빠졌거나 아니면 새로 그려졌다고 해서, 또는 원보에 없는 음표가 그려져 있다고 해서 반드시 쓰레기는 아니죠.
팩시밀리판이든, 해석판이든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자신만의 미적 기준에 의해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요?
팩시밀리판이든 해석판이든 결국 연주가에겐 참고자료로서의 가치 이상은 없으니까요.
원전에 충실해야 한다는 건 결국 아집입니다.
작곡가가 작품을 발표했을 때 그 의도가 어떻든 얼마든지 작곡가와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작곡가의 의도를 벗어났다고 해서 형편없는 연주라고 매도할 수는 없습니다.
작곡가의 작품을 그 의도와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에 음악은 다양성을 가질 수 있고, 다양한 미적 파노라마를 펼칠 수 있기에 음악의 존재이유가 있는 것이죠.
음악의 역사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은 해석의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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