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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서정실2006.01.22 19:46
유럽 고전음악에서 박자를 대하는 방법과 아프로-라틴계열, 혹은 동남아시아 계열의 음악이 박자를 다루는 개념은 완전히 다릅니다.

유럽고전음악이 박자를 다루는 방법은 Divisive Rhythm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시간을 일정한 틀 안에 집어 넣고, 그 후 그 틀을 어떻게 "나누는가" 에 따라서 리듬이 정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서양음악에서 쓰이는 음표만을 보아도 일단 온음표를 기준으로 그를 둘로 나눈 2분음표(사실 Half Note의 번역이므로 2분의 1 음표가 정확한 표현이겠죠), 넷으로 나눈 4분음표, 여덟으로 나눈 8분음표... 등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4박자를 설명한다면 "한 마디 안에 4분음표가 네 개 들어가 있다." 라고 말하는데, 한 마디라는 시간의 틀에 온음표의 값을 주고 그것을 네 개로 구분해 놓은 "시간 다루기의 한 방법" 이라고 바꾸어 말 할 수도 있겠죠.

이에 비해서 아프로-라틴 및 동남아 계열, 또는 동구권/러시안 민속음악에서 많이 발견되는 리듬을 Additive Rhythm 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씨앗 혹은 단위가 되는 한 가지의 음가를 "붙여 나가는" 방법으로 시간을 통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단위 음가는 대개 서양음악에서 8분음표로 표현이 되는데, 액센트가 들어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혼합을 통해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강약약강약약강약)이 한 패턴이 된다면 서양음악학자들이 이를 이해하는 방법은 4/4박자인데 액센트가 첫박, 두박반, 그리고 네박째에 들어가는 패턴으로, 혹은 8/8박자인데 3+3+2/8 이라는 식으로 이루어지게 되지요. 즉 3+3+2 리듬은 4/4의 변형이 아니라, 애초에 그 자체로 하나의 리듬인 것을 서양음악으로 기보하는 과정에서 변형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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