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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유진2004.09.15 05:03
제가 생각하는 샤콘느는요..

1. 춤곡기원이지만.. 춤곡과는 성격이 다르다..

춤곡에서 기원하긴 하지만..
오모씨님도 아시다시피.. 바로크시대에 와선..
일정한 형식의 변주곡으로 자리잡은거잖아요?
일종의 푸가라고 전 생각합니당..

2. 작곡가가 설사 춤곡을 의도했다 하더라도
그 해석은 연주자의 재량이다..

제 스승님 말씀을 좀 인용하면.. 작곡가는 이미 완성된 재료와 완벽하고 무한한 음악이란 창고에서
빌려다 악보에 적었을 뿐이다.. 즉, 작곡가 자신도 의도하지 않은 것이 곡안에 만들어 질 수 있고
연주자의 재해석에 의해 더 아름답게 창조될수 있다.. 즉, 상호보완적인 관계지만.. 만약..
작곡가의 의도와 연주자의 생각이 배치된다면.. 음악적인 보편성이란 큰 틀에서 연주자의 임의로
재해석할수 있다...ㅡㅡ;

3. 고로, 템포와 프레이징은 음악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새롭게 창조될수 있다..
단.. 그러한 것들은 듣는 사람에의 공감을 얻는다는 의미에서의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전제하에 말씀을 드리면..

1. 샤콘느의 푸가적 구조(통주저음에서 보이는..)와 변주곡으로서의 변증법적 큰 틀을 보여주는 연주..
(이것만큼은 뒤집을 수 없는 명백한 바흐의 의도이므로..)

2. 곡 자체의 비장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고 그것을 승화시킬수 있는 연주...

3. 21세기의 바흐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성의 연주..
(클래식 곡은 새롭게 해석되어 그 시대의 감성으로 연주되지 않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 기타란 악기를 초월해 아름다울 수 있는 샤콘느..
(기타로 연주해서 더 아름다운 부분이 없으면 기타로 연주할 이유가 전혀 없겠죠..
물론.. 기타로 재해석됐기 때문에 기타적인 연주가 바람직할 수도 있으나..
프레이징이나 아티큘레이션이 기타라는 악기에 묶여서는 안된다는 애기입니다..)

헉헉.. 굳이 애기한다면 이러한 점들을 나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ㅡㅡ;

지나치게 낭만적인 해석으로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못한 세고비아,
지나치게 기타적인 음색과 호흡으로 새로운 샤콘을 창조하지 못한 브림,
아름다운 노래를 하나, 전체적으로 일관적인 해석을 보여주지 못한 나이젤 노스 등등에 비해
폴의 연주는 제가 생각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이상 극단적으로 주관적인 제 사견입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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