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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jazzman2007.04.29 16:39
첫 녹음, 아니 녹화를 축하드립니다. ^^
자기가 만들어 낸 소리를 올려 놓고 남들이 뭔가 반응을 보일 것을 기다려보는 경험은 참 가슴 설레는 것이지요.

응률님이 지적하셨던 튜닝 문제가 좀 안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교본 또는 어디든 줄 맞추는 방법에 대해 확실히 숙지하시고 다시 줄을 맞추어 보십시오. 기타는 줄을 잘 맞추기가 꽤 까다로운 악기입니다. 만약에, 혹시나, 지금 튜닝이 왜 제대로 안되었다는 것인지 들어봐도 잘 이해가 안가신다면 누군가의 지도가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혹 아주 저가의 기타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그 중에는 튜닝하기가 매우 어려운 음치 기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엔 기타 책임입니다. 하여간, 튜닝이 제대로 안된 상태라면 세고뱌 할부지가 와도 아름다운 연주는 불가합니다.

수많은 독학 초보들이 (저 자신도 역시 그러했습니다만... ^^;;;;;) 저지르는 실수가, 손가락을 제대로 콘트롤하기 위한 기초연습을 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는 데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쉬운 길을 멀리멀리 돌아가지요. 죽어라고 연습을 한 것 같은데도 아주 쉬워보이는 (사실은 쉬운 곡이란 없지요) 곡을 그저 끝까지 막힘없이 연주하는 것 조차 하기 힘들고, 뭔가 어색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안납니다.

적나라하게 지적하긴 좀 죄송스럽지만, 오른손이 보다 명확하게 줄을 튕겨주어야만 하겠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오른손의 자세와, 줄에 어떻게 손끝이 접근해서 어느 부분이 어떤 각도로 먼저 닿고 그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줄을 튕길 것인지 등 세세한 부분의 탄현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확실히 되지 않으면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다음에 원활한 아르페지오를 위한 연습 등등...

왼손은 어떻게하면 보다 작은 힘으로 확실하게 프렛을 짚을 수 있을 것인지, 필요없는 긴장을 초래하지 않는 왼손 자세는 어떤 것인지, 로망스의 최대의 어려움인 세하를 어떻게 할 것인지, E 장조 부분의 또 하나의 어려움인 도약하는 포지션 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들이 조금씩 정복되어 가는 과정이란 큰 기쁨이긴 합니다만, 적지 않은 수의 독학자들은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타라는 악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그런 의미에선 로망스는 초보의 첫번째 곡으로서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_-;;;;;

가르침을 받을 것을 대부분의 고수분들은 권하시더군요.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독학의 길을 택하시겠다면, 교본 뿐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자료를 섭렵하셔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도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것에 비할바는 아니겠습니다만 독학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그래도 옛날보다는 많은 자료가있는 편이니까요.

제 개인적으론, 통상적인 카르카시 등의 교본 외에 '손가락 기초연습'으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교재는 스콧 테넌트의 'Pumping Nylon' (교재와 DVD를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서정실 선생님의 '손가락 체조(?)' 동영상 강좌 등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여전히 어둠속을 헤메고 있는 독학자로서, 남 일 같지 않아 너무 말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부디, 고깝게 듣지 마시고, 정진하시어 많은 실력 향상 있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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