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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금모래2010.07.17 11:55
도킨스 이론의 핵심은 생명체는 유전자가 자기보전 본능, 이것을 이기성이라고 불렀죠. 유전자는 오로지 그 성향만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기적이라는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계라는 겁니다, 모든 생명체는. 다시 말해서 생명체가 서로 지지고 볶는 것은 다 이 유전자의 보전 때문에 생긴 일이고 생명체는 오로지 그것을 위해서 프로그램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유전자는 부모, 형제, 자녀도 나눠가집니다. 혹시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죽는다면 그것은 헌식적인 희생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살아서 유전자를 퍼뜨릴 이익보다 자식이 살아서 유전자를 퍼뜨릴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자기 유전자와 얼마나 가깝나 하는 근친도 계산법이 있습니다. 이 근친도와 행동패턴에 따른 순이익 계산에 따라 이익이 있어서 하는 행동인데 우리는 그것을 이타적, 자기 희생적이다라고 본다는 거죠.

그리고 이 유전자의 자기보전의 이기성 원리로 진화의 원리를 설명하는데 그거은 곧 생명체의 근본적인 행동 특성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금모래가 묻지 않습니까. 유전자하고 아무 근친도도 없는 사람이나 다른 생명체, 예컨대 사랑하는 애완견을 구하다 죽은 사람은 뭐냐는 것이죠. 유전자의 보전이라는 이기성에 전혀 복종하지 않는, 맹자가 말하는 '인'과 같은 전인류적, 전생명체에 대한 사랑, 박애, 자비 같은,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 고유의 이 이타성은 뭐냐는 겁니다. 이것이 금모래가 묻는 핵심적 질문입니다.

이제야 금모래의 문제제기에 겨우 접근했을까요?

위에 누가 [협동적인 유전자]라고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는데 그것은 이론을 잘 모르는 소리입니다. 도킨스 입장에서는 유전자의 협동성은 불가능한 일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협동성이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금모래가 주장하는 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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