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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jazzman2009.05.30 19:05
애도의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파렴치범 취급을 하며 비웃다가 갑자기 180도 태도를 바꿔 온나라가 국상 분위기로 올인하니 그렇지 않아도 노무현 전대통령이 마땅치 않았던 사람들에겐 참 짜증나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그게 국민들의 감정이고 민심인 것은 바로 봐야지요.

노통은 집권 중 여러 가지 실정, 실기하여 개혁을 충분히 해내지도 못하면서 이라크 파병이나 FTA 등 이슈로 진보진영과 갈라서면서 지지율 바닥을 치게 만들어 본의아니게도 (정말로!) 잘살게 해주겠다라는 경제 살리기 사술에 국민들이 넘어가게끔 (부도덕하든 뒤가 구리든 알게 뭐냐, 노무현만 아니면...) 만든 책임이 없다 할 수 없지만...

누가 뭐라 해도 아무 배경도 돈줄도 없이 그 굳은 신념 하나 믿고 국민들이 밀어서 만들어준 정말 우리 대통령이다, 라는 상징성, 정말 우리들이 세상을 바꿨다는 벅찬 감격이라는 잊을 수 없는 격렬한 감정들이 아직 고스란이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으니, 지금과 같은 격렬한 감정 표현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는 자들에게는 악몽일 뿐이겠지만...)

그리고 다른 한 편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구요. 탄핵 정국 때도 마찬가지이거든요, 노통의 실수, 실언도 있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버벅대는 모습도 못마땅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간에 딴나라당 니들이 탄핵?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이 촛불들고 노무현 지키겠다고 나선 거 아닙니까.

참여 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는 (조중동스런 시각 뿐 아니라 그 정반대에서 보기에도 '과' 쪽이 가볍지 않다는 게 참으로 문제!) 냉정하게 평가해봐야겠지만, 인간 노무현의 파란만장한 일생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 분은 아마도 '잃어버린 10년' 쪽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명박 정부가 아주 개과천선해서 태도를 바꾸기 전에는 돌아선 민심 잡기 쉽지 않을 듯 한데, 어쩌나요. 서울광장 버스로 둘러치는 것 밖엔 별 아이디어도 없는 모양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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