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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gmland2009.05.26 23:11
하나. 분석 자체가 잘못된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때는 이유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 게다가 60년대 이후로 경상도 및 그 직할시 안에는 호남 사람도 상당히 많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현상은 별로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셋. 이런 생각 없는 분석 자체가 상대방이 지레 겁을 먹고 단결하게 하는 역작용을 초래해 왔습니다. 호남 표를 단결시키는 역할은 하겠지만, 머릿수가 더 많은 경상도는 위협을 느껴서 더욱 더 단결하게 됩니다.

넷. 선거 유불리에 더 가까운 분포는 지역구도보다 경제적 구조입니다. 대충 상류층을 10%, 중산층 40%, 서민층 30%, 빈민층 10% 정도로 본다면, 약자보호와 평등을 기치로 내건 진보좌파의 기본적 기반은 빈민층 및 서민층이고, 중산층은 심정적으로 오히려 서민층에 가깝습니다.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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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제대로 된 진보좌파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진보좌파의 역사가 워낙 짧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희망적으로 봐야 하며, 지역구도를 내세우는 것은 차라리 한나라당의 역풍 작전일 것입니다. 말려들지 말아야 할 것으로 봅니다.

다시 말하면, 자칭 진보좌파들은 지금까지 사상논쟁, 투명성 논쟁 및 민족주의적 [종북ㅡ친북ㅡ연북] 논쟁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가운데 원론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빈민층, 서민층, 중산층은 이왕이면 깨끗한 도덕적 신념과 평등을 기치로 거는 진보좌파에게 표를 던져주려 하지만, 또 하나의 과제, 경제정책 면에 있어서는 어떤 구상/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진중권도 똑 같이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권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회주의적 정강은 그들에게 몹시 매력적인 것입니다. 지역구도를 훨씬 뛰어넘는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역구도는 한국만 겪은 것이 아닙니다. 같은 구도, 또는 이와 유사한 인종구도, 종교구도는 지구촌 어디에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자유-사회주의 역사는 그런 걸 뛰어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의 탓을 하면 안 됩니다. 단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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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배출한 인터넷 젊은 세대들이 과연 호남인들로 이루어져 있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전국적 현상이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노무현이 경상인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도 고향인 부산에서는 별로 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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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잡동사니 민주당, 노조 일색인 민노당, 그리고 진보신당에는 대중적 스타가 될 만한 인물이 별로 없습니다. 있긴 있어도 아직은 그릇이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직도 경제정책 개발/입안에 별로 관심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도 무조건 반대만 일삼고 있습니다. 아직도 얄팍한 인기전술이나, 오히려 지역구도 같은 것에 의존하려 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가슴 아파하던 사항들일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리된 것도 문제였지만, 그건 현실적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후에 다시 사실상 민주당에 통합된 것은 그야말로 단견이었습니다. 필자는 그래서 심정적으로는 유시민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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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더 중요한 점은, 본문에서도 말하고 있고, 그리고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지만...

설사 본문과 같은 분석이 과연 옳다고 치더라도, 그리 되면 그야말로 대책이 없는 셈입니다. 영원히 경상정권의 지배(?)를 받고 말 것입니다. 그런 분석 하나마나... 분열만 더 조장합니다. 화두를 바꿔야 합니다. 지역구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합니다.

만일 본문이 말하는 것처럼 경상인들이 정녕 그러하다면, 여러분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그들은 왼눈도 깜박하지 않을 것입니다.

쓸데없는 소모전입니다. 그 시간에 희망을 품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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