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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jazzman2009.05.09 08:43
말씀하신대로 정부의 홍보와 거의 같은 얘기이긴 합니다만...

이명박 정권이 운용의 묘를 살려서 서민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게 끔 4대강 정비사업을 추진할 거라고 보시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고, 종부세를 완화하는 등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서 결과적으로는 복지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이명박 정권이,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든 신경 안쓰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를 일삼고 시위하는 것 무서워서 마스크 쓰면 체포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정권이, 다른 사안은 다 아니라도 이 사안만큼은 사회주의적 성향을 띄고 서민에게 이익이 돌아가게끔 해나간다고요? 아무리 길게 글을 쓰시고 이말 저말을 갖다 붙여도 궤변일 뿐입니다. 그걸 어찌 믿습니까?

말로는 번드르르하게 '녹색 성장'을 외치면서 대체에너지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기관의 연구비는 삭감하는 정권이, 닌텐도를 보면 이런 거 만들어봐라, 신종 독감이 유행하니 우리도 백신 만들어봐라, 한마디로 돈되는 거 같으면 뭐라도 하겠다는 눈먼 욕심에 헛소리를 해대며 웃음거리가 되는 정권이 환경 생각해가면서 일을 한다고요? 친환경적인 대규모 토목 공사라는 말 자체가 모순입니다. 그냥 놔두는 게 가장 친 환경적이지요. 정말 필요한 토목공사라면 환경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진행할 수도 있겠죠. 근데, 이명박 정권이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고 믿으시는 건가요?

수해 위험요? 이미 시민단체에서 반론 다 끝내놨습니다. 4대강 범람해서 홍수 난적 있나요? 홍수 피해가 난 곳은 거의 대부분 지천 유역이고 4대강 치수 사업 범위에서 다 비껴나 있습니다. 요번에 식수난으로 크게 고통 받은 강원도도 전혀 상관이 없구요.

자전거 컴뮤니티에서는 4대강 유역에 자전거 도로 놓겠다는 말도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4대강 삽질에 엄한 자전거를 이용하지 말라고요. 4대강 유역에 자전거도로는 레저 스포츠 용이지 자전거의 교통 분담율을 높여서 그야말로 녹색 성장에 이바지하게 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도로를 놔주겠다는데도 그 의도를 의심하면서 반발들을 할만큼 이 정권을 못 믿겠다는 거죠.

'그건 오해다, 소통 부족이다'라고 하실지요? 정부 대변인 멘트도 이젠 듣기 지겹습니다. 오해는 무슨 오해. 정체를 뻔히 다 아는데.

왜 이렇게 의심만 하냐고요? 의심할만해서 의심하는 겁니다. 의심의 경지를 넘어서서 확신이 드는 상황인데, 자꾸 사안별로 봐야 된다면서 이것만은 아니다라고 하는게 설득력이 있나요? 이명박 대통령 마음 속이 뭔지 독심술이라도 해봤냐고 하시면야 할말 없지만 이건 누가봐도 뻔할 뻔자올시다. 돈돈돈돈 하면서 돈에 눈먼 짓만 하던 속물이 갑자기 거액 기부를 하겠다고 그러면 드는 생각이 뭐겠습니까. 아, 세금 덜 내려고 그러나보다... 하겠죠. 당연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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