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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아마2008.11.27 10:47
알마 제작자님도 많은 고민 뒤에 내린 결정일 겁니다. 5300 달러를 1400 원 환율로 계산하면 742만원입니다. 원화 가치로 40% 가격 인상 ... 이건 말도 안 되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계산이 적용되는 시점은 1 년 3 개월 뒤입니다. 10 대만 더 530 만원에 만들어주겠다는 말이 아주 이기적인 상술로 들릴 수도 있지만, 실은 이 분이 워낙 주문이 밀려있는 분이라서 인상 가격 적용 시점은 1 년 3 개월 뒤인 것이고, 그것을 1 년 3 개월 전에 공지했다는 것은 상당히 건전한 상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결정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여부는 알마 제작자님이 져야할 부담입니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적어지게 됩니다. 문제는 예를 들어 "같은 기간 530 만원에 20 대를 주문받는 것과, 740 만원에 10 대를 주문받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잘 한 장사인가?"인데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740 만원에도 20대 혹은 그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겠지만, 결국 이로 인한 모든 득실은 알마 제작자님이 안고가는 것이 경제 논리겠지요. 이 고민은 비단 알마 제작자님의 고민일 뿐 아니라, 실은 다른 모든 기타 제작자들의 고민일테고, 조만간 악기 가격을 800 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는 서민석님도 예외가 아닐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 예전에 환율이 900 원일 때, 알마 주인장께서 악기 가격을 "5300 달러 * 900 = 477 만원"만 받겠다는 말씀을 안 하셨던 것입니다. 제 기억에 언젠가 이와 유사한 질문이 올라왔었고, 그에 대해 알마 주인장께서 외국 구매자들은 어차피 항공료와 관세 등을 부담하기 때문에 530 만원이라도 한국이 가장 싸다는 내용의 말씀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알마의 가격 정책이 논쟁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타당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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