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 하프마라톤 기록이 1시간 43분이라면??? 엄청난 기록을 갖고 있네요... 저는 그렇게 달릴 수 있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주 잘 알고있습니다... 저는 새벽 조깅을 한지 한 5년쯤 되어가는데요... 요즘은 일주일에 다섯번... 6킬로쯤 달립니다... 겨우 6킬로를 달리면서도 제가 별로 어렵지않게 달리던 속도에서 1분쯤 기록을 앞당기려면 호흡이 얼마나 가빠져야만 하는지!!!! 그리고 3분쯤(약 10%) 더 빨리 뛰려면 거의 초죽음이 될거구... 휴~우 전요... 절대로 5분쯤 기록을 단축할 수 없다는 걸 아주 잘 알거든요!!!! 그러니 기타랑님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 것 같아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전 지금까지 꼭 한번 하프마라톤을 달려보았는데 기록은 2시간11분이었어요... 제가 매일 달리는 공원을 17바퀴 달리면 그쯤 되거든요... 그래서 엄밀하게 말하면 하프마라톤이라고도 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암튼 당시에는 매일 아침마다 9킬로쯤 달리고 있었을 때였는데... 9킬로와 하프마라톤도 완전히 다르더군요... 9킬로를 달릴 째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하프마라톤을 달리구나서는 양쪽 두번째 발톱에 피멍이 들었으니까요!!! 그러니 도대체 온전히 마라톤 완주하려면??

언젠가 일본의 마라토너(늘 손기정옹을 마음 속에 스승 삼고 있었다네요...)가 칠순 가까운 나이에 3시간59분을 주파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어떤분이 그까짓 3시간 59분이 뭐 대단하다냐는 듯이 말씀하시드라구요??
아마도 마라톤이 어떤건지 전혀 모르시는 분이었겠죠?? (ㅋㅋㅋ 저도 한번도 주파해보지 못한거라 모르긴 마찬가지지만...) 전 죽었다 깨어나도... 지금보다 20살쯤 나이가 덜 들었어도 절대로 달성할 수 없을겁니다... 그래도 전 제 힘이 닿는날까지 매일 오늘처럼만 달릴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답니다^^

기타랑님의 마라톤 수기... 앞으로 제가 조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