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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최동수2011.08.15 00:14
기타가격 얘기가 나온김에,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한번 생각해 봅니다.


심성이 순수한 그렉 스멀만은 자기가 만든 악기가 재테크로 이용되는 것을
꺼린답니다.
그래서 실수요자 연주가 여부를 확인하는 대신 출고가격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그나시오 플레타, 다니엘 프리드리히, 호세 로마니요스, 폴 핏셔나
마티아스 담만 등의 가격이 훨씬 높지요.
그 외에도 그렉 스멀만과 가격대가 비슷한 악기는 꽤 여럿 있습니다.


세고비아가 로베르 부쉐의 공방을 방문할 당시,
세고비아는 이미 부자였지만, 부쉐는 1년에 3대 제작하는 처지라 형편이 넉넉지
못하였으므로 세고비아는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마땅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는 거의 다 부를 누릴 수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악기를 150대나 수집한 뻬뻬 로메로도 제프리 엘리옷에게 돈을 내는 것이
도리였다고 생각됩니다.
플레타를 3대나 팔아서 토레스를 수집한 사람이, 하필이면 이제 성장 단계에
있는 엘리옷의 악기를 공짜로 가져가려 하다니...


줄리안 브림이 미국연주여행 중에 로마니요스 기타의 수리를 제프리 엘리옷에게
맡긴 다음, 그의 실력에 반해서 즉시 제프리 에리옷의 악기를 사게 되었고,
그 후에는 엘리옷의 악기로 연주를 하였습니다.
그 대신 로마니요스 기타를 포함해서 그동안 자기가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악기
대부분을 자선경매에 내놓아 판돈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환원하였지요.


모름지기 진정한 연주가라면, 자신이 연주할 악기를 만드는 장인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경의를 표할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주가와 제작가의 관계야말로 문자그대로 '상생관계'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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