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를 만드는 사람이나 모두 만족하는 품질 좋은 연주회를 만들어내기까지는 프로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명감과 피를 말리는 준비들이 동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나온 준비들, 정말 고생하셨고 박수 받을 만 합니다.
김선의 전 회장님이 기타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기타매니아에까지 노력의 글들이 올려지고, 여러분들이 성의있는 댓글을 다는 걸로 봐도 100% 확신 합니다. 학연지연은 물론이거니와 회장님 역량도 충분히 되시고.. 언변 및 처세술 기가 막히시지요.. 역활연기에도 그 누구보다 훌룡하시고, 선위하시고 상왕으로 계실려고 하니 답답하시지요? 아마 무슨말을 하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아서 케케묵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 선생님을 거드러 드리고도 싶고, 호통치고도 싶지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입니다. 또, 누구를 희생으로 하는 생존논리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김 전회장님은 왜 떠나셨으며, 그 누구의 희생양입니까? 혹시, 대전 기타인들의 희생양입니까? 아님, 남을 속여도 자신까지는 속이지 못하는 한 인간, 사람이었기에 하나님께 속죄하듯 떠나셨습니까? 매일아침 새벽기도를 하신다니 본인께서 잘 아실테지요.. 이미 떠나셨으니 지난일을 이렇다 저렇다 더 이상의 말은 삼가토록 하겠습니다.
공연하나만을 야기하고자 한다면, 벽돌 찍듯이 새로운 프로그램이 딱딱 나와서 장마다 대박이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긴 정말 어렵고 힘들지요.. 삐에리건? 페르난데스건? 그런데 정말 걱정되는 점은, 고속도로는 많이 만들어 놓고 지나다니는 자동차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점입니다. 세계적인 대가들은 대전에 다 불러다 놓고, 니가 불렀네, 네가 불렀네? 적자네? 흑자네? 후원 많이 받았네? 적게 받았네? 티켓 몇장 찍었네? 몇장 팔았네? 너무 리얼하지요? 그런데 정작, 대전 기타인들은 과연 무얼하고 있을까요?... 혹시 공짜티켓 기다리고 있나요?
심기가 불편하셨담 죄송합니다. 삐에리 공연 뒷풀이에서 술한잔 거하게 따라드리지요.. 저도 김전회장님만큼이나 기타를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라는 것만 알아주시길 바랍니다.